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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대학교

작품명
광주가톨릭대학교
소재지
전라남도 나주시 남평면 나석리
건축가
김원
장르구분
1989년 이후
내용
<광주가톨릭대학교>는 전남 나주군에 위치하며 넓은 나주 들판과 나지막한 야산, 그 사이를 흐르는 지석천 등이 남도의 전형적인 자연 특성을 갖고 있는 지역이다. <광주가톨릭대학교>는 한국 가톨릭 광주 교구, 전주 교구, 제주 교구 지역의 사제 지망자들을 받아들여 사제로 양성하는 신학대학이다. 따라서 수도원의 성격보다는 학교이므로 전체적으로 건물들의 표정이나 형태가 자유롭다. 그러나 기존 건물이 놓인 위치의 여건이나, 노후 건물, 비능률적인 배치 등에 문제가 많았고, 이를 개선해 아름다운 환경 속에 효율적이고 현대화된 시설로 이전, 신축에 대한 요구가 절실했다. 학원명이 대건학당인 <광주가톨릭대학교>는 우선 최대한 여분의 공간을 확보할 것과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요구를 제시했다. 이러한 현실적인 요구와 함께 무엇보다 고려해야 할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이곳이 신학교라는 점이었다. 즉 300명의 젊은이들이 7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한 교정, 한 기숙사에서 보내야 한다는 특수성을 감안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건축가는 이를 감안하여 학생들이 종교적인 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외부 동선과 내부 학생 생활공간을 가능한 한 분리하였다. 또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그리드(grid)에 의한 배치로 보다 규격화되고, 단순한 형태를 갖도록 했다. 이는 캠퍼스 계획에서 요구되는 다양성 속의 통일성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이다. 건물들은 운동장과 일직선으로 놓인 성당을 중심으로 작은 광장을 옆에 끼고 자리잡고 있다. 모든 교내 활동의 중심이 되는 성당은 상징 공간으로 전체 배치의 정점을 이룬다. 형태 또한 육면체를 모서리로 세워놓은 듯한 강한 조형성을 갖고 있어, 학교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성당 전면에는 전정 광장이 있고, 후면에는 클러스터(cloister)가 있으며 측면에는 옥외 집회 및 전례 행사를 할 수 있는 광장이 마련되어 있다. 건물들은 운동장과 일직선으로 놓여진 성당을 중심으로 작은 광장을 옆에 끼고 위치한다. 대학본부에는 교육목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행정시설과 교육시설이 단일동으로 계획되어 있지만, 내부에서는 공간적으로 분리했다. 성당을 중심으로 주변 도서관, 학생회관, 기숙사동은 지하에 공동구가 설치되어 있어 모든 설비부분을 감추고 있으며, 또한 하나의 미로처럼 이어져 있다. 이 미로는 도서관에서 마주 보이는 세 개의 십자가 밑 동굴 묵상실에서 완결된다. 기숙사는 기본적으로 봉쇄지역이며, 부지 내에 가장 깊숙이 배치되었다. 따라서 평면 계획에서 모든 방은 남향으로 배치했고 계단, 화장실, 세탁실 및 목욕탕 등 서비스 시설은 북쪽에 배치했다. 또 각 교구별로 나누어진 기숙사동으로 1인용 방마다 1인용 발코니를 두고 있다. 각 실들은 본래 르 꼬르뷔제의 모듈러 최소 단위인 라 투레트 성당의 1.83m의 긴장감이 도는 길이었으나, 학교측의 반대로 면적이 수정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건축가는 성당을 비롯한 대학본부, 각 교구별 기숙사 및 기도실, 학생식당, 체육관 등으로 구성되는 캠퍼스 건축계획 전반에서, 자연을 향유하고 거기서 연유하는 생태 및 에너지 절약을 일관되게 추구하고 있다. 제20회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하였다.
건축가
김원 1943년생으로 1965년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였으며, ‘김수근건축연구소’와 ‘원도시건축연구소’에서 실무를 쌓았으며,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건축부, 도시계획부를 거쳐 1973년에는 화란 바우센트룸 대학원 코스를 수련하였다. 이화여대, 연세대학교에서 강의를 하였으며, 현재 ‘(주)건축환경연구소 광장’과 도서출판 광장의 대표이며 ‘한국건축가협회’ 명예이사, 김수근 문화상 운영위원, 가톨릭 문화대상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친환경적인 생태건축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으며, 동강 살리기 운동 등 이와 관련된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건축가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한국종합전시장>, <천주교 한강교회>, <성북동 주택>, <황새바위 순교자 기념탑>, <통일연수원>, <국립국악당> 등이 있으며, ‘서울시건축상’, ‘한국건축가협회상’, ‘한국건축문화대상’,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작품상’ 등을 수상하였다.
리뷰
이번에 선정된 대상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캠퍼스 설계에서 건축적 요소가 광범위하게 작업된 예이다. 건축마다 갖는 형태적 수사(修辭)와 전체를 엮는 공간의 결합성이 아주 분명한 작품이다. 교회를 중심에 두고, 그 주변에서 강한 조직력으로 군집되는 교육과 기도의 공간은 질서와 유기성을 같이 갖는다. 다만 작가가 고집하고 있는 정방형의 구법이 공간의 자유도를 제한하고 있다. 기숙사 유니트의 협착한 내부 비례가 거북할 것으로 보이나, 이는 거주자들의 긴장하는 수도생활의 특성으로 이해하였다. (제20회 '한국건축가협회상' 심사평, 한국건축가협회)
연계정보
*관련도서 <플러스>, 1998년 3월호 <한국현대건축 100년>, 국립현대미술관 편저, 1999 <‘PA’:김원(세계건축가9)>, 건축세계사, 1999 <전국건축문화자산>, ’99건축문화의 해 조직위원회, CD, 2000 *관련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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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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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환경연구소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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