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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정(觀稼亭)

작품명
관가정(觀稼亭)
소재지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지정종목
보물 제442호
장르구분
주거건축
개요
관가정은 양동마을의 왼편 전망이 높은 서향받이 언덕 위에 관가정이 위치하고 있다. 조선 성종 때의 문신인 우재 손중돈(愚齋 孫仲暾, 1463~1529)의 고택이자 손씨 문중 종택으로 1514년에 건립되었다. 손중돈은 차남이었지만 맏형이 장가들어 마을을 떠남으로써 손씨가문의 장손이 되었기 때문에, 분가 직후 관가정이 대종가로 역할하기 시작했다. 그후 4세기가 훨씬 지난 후인 20세기 초에 원래의 서백당으로 대종가를 옮겨오게 됐다. 그때부터 관가정은 손씨일가의 별장으로 쓰였다가 현재는 빈 채로 관리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연면적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대청마루이다. 이 정도의 명문가의 대종가는 1년에 수십 차례의 크고 작은 제사를 치루어야 했고, 제사의례는 종가집의 가장 큰 일상생활이었다. 따라서 집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기능도 제사에 필요한 공간의 확보와 배열이었다. 집에 비해 지나치게 큰 6칸 안대청은 적어도 수십 명이 제사를 지내기 위해 확보된 대청으로 보아야 한다.
건축물의 구조 및 특징
사랑채와 안채·행랑채가 'ᄆ'자형 좌우측에 날개를 단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뒤편 동북쪽에 별도로 일곽을 이룬 사당이 자리 잡고 있다. 원래 집 앞쪽이 트여져 낮은 지대의 경관을 즐길 수 있었으나 1981년 보수 때 전면에 담장을 쌓고 일각대문을 내어 지금은 그러한 맛이 없다. 집의 정면 가운데 나 있는 중문 왼쪽에 위치한 사랑채는 누마루로 꾸민 2칸 사랑대청과 2칸 온돌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청 정면은 남향으로 항시 바깥 경치를 조망할 수 있게 개방하고, 서향인 좌측면에는 4분합들문을 달아 여름에는 서향 볕을 막고 때로는 집 밖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대청 우측 모서리에 안채로 드나들 수 있는 은밀한 작은 문을 내었다. 청방간과 방 사이에 3분합 들문을 시설하여 무더운 여름날을 시원하게 보내고 필요시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랑대청의 기둥 상부를 초익공계로 꾸미고, 대들보 위에 고졸한 파련대공을 세웠다. 안채는 중문 맞은편에 안마당 폭을 가득 메운 3칸 안대청과 그 좌우에 각기 건너방과 안방이 가로 놓여 있고, 건너방과 안방 앞쪽으로 여러 공간들이 양 익사를 형성하고 있다. 안채 부엌이 안방과 다소 떨어진 우익사 맨 앞쪽에 세로로 길게 자리잡고 있어 이채롭다. 이 집의 처마는 모두 홑처마이고 지붕은 안채와 사랑채가 한 지붕으로 연결되면서 서로 만나는 부분에 팔작을 이루게 한 맞배지붕이다. 사당은 전퇴를 들인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로 전면에 삼문이 나있다. 관가정은 경관이 뛰어난 입지조건을 최대한 이용하여 정자 기능을 갖도록 꾸민 사랑채의 건축형식이 돋보이고 안채의 공간구성이 이채롭다.
도면 및 이미지
연계정보
관련도서 <전국 건축문화자산 경북편>, 건축가협회, 1999 관련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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