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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권씨종가별당(醴泉 權氏 宗家 別堂)

작품명
예천권씨종가별당(醴泉 權氏 宗家 別堂)
소재지
경북 예천군 용문면 죽림리 166
지정종목
보물 제457호
장르구분
주거건축
개요
예천은 조선시대에 들어와 안동권의 학맥과 풍속을 함께 하고 있는 고장으로 곳곳에 오랜 기와집들을 볼 수 있는 전통의 고장이다. 뒷산이 반달모양으로 감싸 안고 있어 좌청룡 우백호의 풍수지리상 명당자리로 유명한 죽림동 마을에 안채와 마루로 연결되어 있는 매우 독립적인 예천권씨종가별당이 위치하고 있다. 예천권씨 종가는 안채와 별당 및 사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ᄆ'자형의 안채와 사랑채는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의 편찬자인 초간 권문해(草澗 權文海)의 조부 권오상(權五常)이 1589년경에 건립하였다 한다. 임진왜란 이전에 세운 건물로 남아있는 것이 드문 편인데 보존상태가 상당히 양호하다. 앞으로 불쑥 나온 높은 축대 위에 세운 이 별당은 난간을 돌려 다락형으로 꾸몄고 외관상으로는 매우 간결ㆍ소박하나 일부 목부재의 조각 및 가구재는 상당히 공을 들여 정교하게 꾸며 조선 중기 사대부집의 품격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이 종택에는 많은 전적유물이 전하고 있다. 대동운부근옥 책판 고본은 초간 선생이 대구부사로 재직한 1589년(선조 22)경에 편찬한 것으로 옛부터 조선 명조조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역사ㆍ지리ㆍ문학ㆍ풍속ㆍ인물 등 여러분야에 걸쳐 기록한 귀중한 자료이다. 초간일기(보물 제879호)는 1591년(선조 24)까지에 걸친 그의 자필 일기이다. 이 밖에도 많은 종가문적이 함께 보존되어 있다.
건축물의 구조 및 특징
전체 건물은 다소 경사진 대지에 동남향으로 좌정하였다. 우측 전면에 돌출시켜 사랑채(별당)를 세우고 안채를 2단으로 높이 쌓은 축대 위에 세우고 중문 앞에 여러 단의 계단을 설치하고 있어 건물 전체가 매우 높고 웅장하게 보이며 고졸한 맛도 풍긴다. 사당은 안채 우측 뒤쪽에 배치되어 있다. 대문간채와 사랑채의 좌측에 연접된 부속채가 있었으나 철거되었다. 별당은 'ᄆ'자형 건물 전면에 돌출시켜 세웠는데, 잡석으로 1.8m 높이로 쌓아올린 높은 기단 위에 건축하였다. 마루 주위에 난간을 돌려서 다락집 모양으로 꾸민 정면 4칸, 측면 2칸에 단층 팔작지붕의 건물로 조선 중기 이후 영남지방의 사대부가에서 즐겨 짓던 별당식 건조물이다. 오른쪽 정면 3칸, 측면 2칸을 넓은 대청으로 하고, 나머지 왼쪽 정면 1칸, 측면 2칸에는 온돌방을 놓았는데, 대청 앞면은 모두 문짝이 없이 개방하였다. 대청의 측면과 배면은 판벽으로 만들고 각각 두짝 열개의 판문을 달았고, 그 중 뒷면 가운데 칸만은 외짝 문을 두었다. 기둥은 모두 각기둥을 사용하고, 그 위에는 주두만을 얹은 간결한 민도리집 양식으로 외관상으로는 매우 간소한 구조로 보인다. 가구는 오량으로, 대들보 위에 첨차로 짜여진 동자기둥을 놓아 종량을 받친다. 그러나 내부의 천장 가구재는 상당히 공을 들여서 정교하게 꾸며 놓았다.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마루보 위의 마루대공인데, 그 형태는 하엽형 받침 위에 첨차와 초각반을 얹은 특수한 형식이다. 그리고 대들보에서는 전형적인 홍예보의 전통을 엿볼 수 있다. 이 건물은 외관상으로는 매우 간결, 소박하나 부분적으로 목부재의 조각 및 가구재는 상당히 공을 들여 정교하게 꾸며 조선 중기 사대부집의 품격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연계정보
관련도서 <전국 건축문화자산 경북편>, 건축가협회, 1999 관련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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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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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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