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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 대광보전(麻谷寺 大光寶殿)

작품명
마곡사 대광보전(麻谷寺 大光寶殿)
소재지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지정종목
보물 제802호
장르구분
불교건축
개요
마곡사는 신라 선덕여왕 9년(640) 자장율사가 세웠다는 설과 신라의 승려 무선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세웠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한다. 신라 말부터 고려 전기까지 폐사되었던 절로 고려 명종 2년(1172) 보조국사가 절을 다시 세웠으나 임진왜란 뒤 60년 동안 다시 폐사되었다. 훗날 조선 효종 2년(1651)에 각순대사가 대웅전·영산전·대적광전 등을 고쳐 지었다고 한다. 대광보전을 처음 건립한 연대는 정확히 전해오지 않지만 소실되었던 것을 1813년(순조 13)에 중건한 사실이 사적에 기록되어 있다.
건축물의 구조 및 특징
대적광전은 대광명전(大光明殿)혹은 대광보전(大光寶殿)라고도 하며, 줄여서 대광전(大光殿)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곳의 주불(主佛)인 비로자나부처님이 두루 비치는 빛, 즉 광명이나 적광의 성질을 갖고 있어 이렇게 이름 지어진 것이다. 또한 화엄종 사찰의 주불전일 경우 이 이름을 붙이지만, 주불전이 아닐 경우에는 비로전(毘盧殿)이라 한다. 대광보전의 특징은 불상배치와 목구조의 구성기법에 있는데 불상을 전내의 전면에 두지 않고, 서쪽 벽에 안치하여 동면하게 한 사례는 부석사 무량수전에서도 볼 수 있다. 불교의 발생지인 인도에서는 서방(西方)에 대한 경외심이 있다. 또한 불경인 무량수경에 의하면 이 세계에서 서쪽으로 10만억 불국토를 지나면 이상적인 정토인 극락세계가 있다고 한다. 대광보전의 불상이 서쪽에 안치된 것은 이러한 연유에서 비롯되었는지도 모른다. 마곡사 대광보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계 팔작지붕이다. 내부의 주불은 비로자나불을 독신불로 봉안하고 있다. 불상은 정면인 남쪽으로 바라보도록 두지 않고, 서측 면에 안치하여 동쪽을 바라보도록 하였다. 자연석 허튼층쌓기로 기단을 만든 위에 덤벙주초를 놓았다. 기둥은 서로 굵기가 다른 민흘림원주를 사용하고 있는데, 하단부를 비교해 볼 때 굵은 것은 직경 1m 가까운 것에서부터 가는 것은 0.42m이다. 공포(慊包)는 기둥 위에 평방(平坊)을 돌리고 내4출목(內四出目)·외3출목(外三出目) 형식으로 되어 있다. 외부 살미첨차는 3앙1수식(三仰一垂式)으로 앙서(仰舌)위에 연봉을 조각하였고, 뒷면 살미첨차는 중첩된 교두형(翹頭形 : 활 모양으로 깎아낸 형태)으로 내부는 모두 연꽃으로 장식하였다. 가구(架構)방식은 무고주(無高柱)와 1고주·2고주 형식의 절충형식이며, 마룻바닥은 우물마루 위에 갈참나무로 만든 자리를 깔아놓았다. 천장은 2단의 우물천장이며, 불단(佛壇) 위에는 닫집(唐家)을 마련하였는데 상당히 정교한 수법을 보여준다. 또한 삼분합 들어열개인 전면창호 역시 문살의 조각이 매우 아름답다. 단청은 모로단청(毛老丹靑 : 부재의 끝 부분에만 그린 단청)으로 대량(大樑)에 용을 그렸고, 후불벽에는 보살상을 그렸다. 마곡사 대광보전은 안팎으로 구성과 장식이 풍부하고 건축 수법이 독특한 건물로 조선 후기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연계정보
관련도서 <전국 건축문화자산 충남편>, 건축가협회, 1999 <한국의 건축>, 김봉렬, 공간사, 1994 관련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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