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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가는 날

작품명
시집가는 날
작곡
홍연택
개요
<시집가는 날>은 한국의 정서와 해학이 깃들어 있는 대표적인 창작오페라 작품이다. 이 작품이 오페라로 처음 제작된 것은 1986년 10월이었다. 제10회 아시아경기대회 문화예술축전에 올리기 위해 홍연택에게 작곡 위촉되었던 것이다. 홍연택은 음악극의 특성에 맞춰 기존의 연극, 영화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오페라를 만들어 무대에 올렸다. 이 작품으로 작곡자 홍연택은 대한민국 작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예술의전당 전관개관 기념축제의 개막 공연으로 무대에 올려진 오페라 <시집가는 날>은 홍연택이 작곡한 1986년의 작품을 대폭 개작하여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만든 작품이다. 작곡자 홍연택이 음악감독으로 있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한양대 콘서트콰이어, 국립무용단 등 총 200여 명이 참가하는 대형 창작물이다. 연출은 초대 국립오페라단장을 역임한 오현명이 맡았다.
출연진
이쁜이/권혜선,이규도 미언/박세원,박성원 맹진사/김성길,신경욱 한씨부인/김청자,방현희 갑분이/이윤숙,김미옥 삼돌이/김범진,최덕식 맹요원/임승종,김요한 박참봉/목진학 맹노인/유희문
스태프
지휘/홍연택 나영수 연출/오현명 합창지휘/나영수
등장인물
이쁜이 미언 맹진사 한씨부인 갑분이 삼돌이 맹요원 박참봉 맹노인
시놉시스
제1막 진사 맹태량은 탐욕적이고 권력지향적이며 허세가 대단한 인물이다. 그는 가문의 영달을 위해서 자신의 딸 갑분이를 도라지골 김판서 댁의 아들인 미언에게 시집보내려 한다. 그는 권문세가와 혼인을 하게 된다는 생각에 들뜬 나머지 정작 신랑감을 보지도 않고 혼약을 맺고 만다. 맹진사는 자못 의기양양하다. 제2막 그러나 김판서 댁이 혼례를 하루 앞둔 날 신부와 신부 집안의 속마음을 떠보려고 일부러 사위감인 미언이가 비정상이라는 소문을 퍼뜨리자 온 집안은 발칵 뒤집혀 소동을 벌인다. 그렇다고 혼사를 치르지 않을 수도 없는 형편이다. 갑분이는 한사코 시집을 가지 않겠다고 버티고, 난감해진 맹진사는 궁리 끝에 갑분이의 몸종인 이쁜이를 신부로 꾸며 혼례를 치르도록 계책을 꾸민다. 그리고 갑분이는 운산골 숙부(맹효원) 댁에 보낸다. 제3막 혼롓날, 정작 맹진사 댁에 당도한 신랑 미언은 장애는 고사하고 이목이 빼어난 장부이다. 이에, 크게 놀란 맹진사는 혼례 날짜를 미루고 갑분이를 데려오려 한다. 그러나 갑분이를 데리러 운산골로 머슴 삼돌이를 보낸 사이에, 아무 것도 모르는 맹진사의 아버지 맹노인의 재촉으로 결혼식은 이미 치러지고 만다. 제4막 많은 청혼자들의 위선을 뿌리치고 몸종 이쁜이를 신부로 맞이한 미언은 그녀의 착한 마음씨를 알고 택한 것이다. 미언과 이쁜이는 부부의 인연을 맺고 신랑집으로 신행을 간다.
예술가
홍연택(洪燕澤, 1928∼2001) 1928년 황해도 은율 출생. 1953년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1963년 오스트리아 빈아카데미에서 지휘를 공부하였다. 귀국 후 국립교향악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여 수많은 오페라, 교향곡, 발레 등을 지휘·공연하여 우리 나라 음악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장본인이다. 그런 한편으로는 국내 창작곡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국내 작곡가의 창작품을 연주, 창작활성화에도 앞장서왔다. 1973년부터 뉴욕에서 교향악단을 지휘한 것을 시작으로 홍콩필, 대만교향악단 등 해외 유명교향악단의 초청으로 객원지휘를 하기도 했다. 그의 열정은 심포니 운동에 그치지 않고 왕성한 창작으로 이어져왔다. 그동안 오페라 <논개>, <시집가는 날> 등과 칸타타 <조국의 영광>, <형제여 손을 주게> 등을 작곡했다. <시집가는 날>로 1988년 대한민국 작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 한편 1980년부터 6년 동안 한양대 음대 학장으로 재직하며 행정가적인 면모도 보여주었다. 1985년 민간교향악단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우리나라에 민간교향악단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1989년에는 건국 이래 최대의 음악행사로 알려진 5,000명 대합창연주회에서 예술총감독 겸 지휘를 맡아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한양대학교 음대에 재직했으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도 역임했다.
주요작품
* 오페라 <논개>(1975) <시집가는 날> <성춘향을 찾습니다> * 칸타타 <조국의 영광> <형제여 손을 주게>
관련도서
<맹진사댁 경사>, 오영진, 국민문학, 1942
관련사이트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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