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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보엠

작품명
라 보엠
작곡
쥬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
개요
<라 보엠>은 푸치니의 네 번째 오페라로, 그 풍부한 선율과 애절한 내용으로 그가 쓴 작품 중 가장 성공적이다. 이 오페라는 프랑스의 시인 앙리 뮈르제(Henry Murger)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Scenes de la vie de Boheme)>에서 쟈코사(Giacosa)와 일리카(Illica)가 대사를 쓴 것인데, 푸치니는 같은 내용으로 작품을 만든 레온카발로처럼 뮈르제의 원작에 구애되지 않고 대본을 써서 성공을 거두었다. 대본작가 일리카가 전체적인 틀을 짜고 시 부분은 대시인 쟈코사가 손을 보아 초일류의 맛을 풍긴다. 한국에서는 김학상이 주도하는 서울오페라단이 초연했다. 임원식 지휘 김학상 연출로 무대에 오른 <라 보엠>은 초연 때부터 인기를 얻었는데 이경숙, 장혜경, 이우근, 안형일, 오현명, 양천종, 신경욱, 이인영, 진용섭 등이 출연했고 신경욱과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귀국한 신인 이인영이 특별한 관심을 끌었다.
출연진
이경숙 장혜경 이우근 안형일 오현명 양천종 신경욱 이인영 진용섭 등
스태프
지휘/임원식 연출/김학상
등장인물
미미(Soprano) 루돌프(Tenor) 마르첼로(Baritone) 콜리네(Bass) 쇼나르드(Baritone) 베노이트 (Bass) 알친도로(Bass) 무세타(Soprano) 파르피놀(Tenor) 등
시놉시스
제1막 앞에 항구를 낀 성 밖으로, 이아고와 로데리고 그리고 백성들이 불안한 심정으로 항구를 지켜본다. 이때 오텔로의 배가 거센 바다를 헤치고 무사히 항구로 들어온다. 오텔로가 <기뻐하라!>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등장한다. 군중들의 환호성과 함께 그는 성 안으로 들어간다. 이아고와 로데리고는 그대로 남아 흉금을 털어 놓으면서 서로간의 믿음을 돈독히 한다. 이아고는 오텔로를 미워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오텔로의 부관 카시오로 인해서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로데리고 역시 오텔로를 시기하고 있었는데, 오텔로의 아내인 데스데모나를 연모하던 차에 무어인인 오텔로가 그녀를 독차지하여 자기의 아내로 삼은 것에 대해 분개하고 있었다. 장면이 바뀌어, 로데리고와 이아고가 카시오를 흉계에 빠뜨리려고 술자리를 마련한다. 이아고는 카시오에게 몸에 좋은 술이라며 자꾸 잔을 권한다. 그리고 만취한 그에게 로데리고와의 싸움을 부추긴다. 이 장면은 교활한 이아고의 모습을 한층 더 잘 보여주고 있다. 그들이 싸우려고 하자, 전 총독 몬타노가 나서서 말리다가 카시오의 칼에 부상을 입는다. 그때 오텔로가 그대의 칼을 더욱 낮게라고 소리치면서 등장한다. 그리고 화난 듯이 자기의 부관인 카시오를 면직한다. 데스데모나가 남편인 오텔로의 뒤를 따라 조심스럽게 등장하자, 사람들은 흩어져버린다. 그들은 달빛을 받으며 단둘이 서서, 사랑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2중창 <밤의 정적 속으로 소란은 사라지고>를 부른 후 서로 포옹하고 성 안으로 들어간다. 제2막 성 안에 있는 한 방으로, 2막에서는 이아고가 아주 능숙한 솜씨로 데스데모나에 대한 오텔로의 질투심을 유발시키고 있다. 그는 직위 해임당한 카시오에게 한 가지 간교한 제안을 한다. 데스데모나에게 애원하여 오텔로가 그를 용서하도록 진언을 부탁해 보자는 것이었다. 카시오는 좋은 생각이라며 기뻐하여 나가고, 혼자 남은 이아고는 사색적인 어투로 악을 찬미하는 유명한 아리아 <이아고의 신조의 노래>를 부른다. 카시오와 데스데모나가 정원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그는 오텔로를 유인하여 이 장면을 지켜 보도록 만든다. 이아고의 집요하고 교활한 계략에 넘어간 오텔로는 점점 의혹을 품게 되고 질투의 불길을 일으킨다. 데스데모나가 사랑스럽게 자기의 미덕을 자찬하는 사랑의 소곡을 노래하고는 오텔로에게 다가와 카시오에 대한 용서를 부탁하자, 그의 질투심의 불길은 다시 치솟아 오른다. 오텔로는 모두를 물러나게 한 후 피곤하다는 핑계로 그녀를 멀리한다. 데스데모나가 머리에 두르라고 준 손수건을 퉁명스럽게 내던지자, 그것을 이아고가 재빨리 줍는다. 사랑의 배신감으로 오텔로는 신세를 한탄하는 노래 <영원히 떠날 때로다>를 부르며 사색에 잠기는데, 이아고가 또 등장해 카시오가 데스데모나를 부르며 잠꼬대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라도 하는 듯, 카시오에게서 오델로가 그의 아내에게 처음으로 선사했던 딸기 모양의 손수건을 보았다고 꾸며댄다. 오텔로는 놀람과 질투심에 뒤섞여 거의 이성을 잃고 만다. 이아고는 득의양양하게 그가 격렬하게 부르는 아리아를 따라 부른다. 오텔로는 데스데모나의 죄를 응징하겠다고 단단히 벼르면서 <예, 나는 대리석과 같은 하늘 앞에서 맹세하오>라는 맹세의 노래를 부른다. 제3막 성안의 넓은 홀에서, 아무 것도 모르는 데스데모나는 카시오를 용서해 달라면서 오델로에게 다시 간청하고 있다. 이때 오텔로는 아내에게 자신이 준 손수건을 꺼내 보라고 요구한다. 이아고가 그 손수건을 훔쳐서 카시오의 마당에 던져 놓았기 때문에 그녀는 손수건을 보여줄 수가 없었다. 그러자 오텔로는 난폭하게 그녀의 정숙치 못함을 꾸짖으며, 그녀를 힐난한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자기는 아무런 죄가 없다고 항변한다. 견디다 못한 그녀는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달려나가 버린다. 이때 이아고가 되돌아와서는 카시오가 오고 있으니 오텔로에게 기둥 뒤에 숨어 있으라고 말한다. 그는 카시오가 자백했다는 거짓말 끝에 슬쩍 그의 애인은 비안카라는 의문의 여인이라고 덧붙인다. 그러나 오텔로의 그에 대한 의심에는 변함이 없으며, 카시오가 비록 그 정도로 심하진 않았을지라도 데스데모나의 매력에 이끌려 유혹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었다. 그의 확신은 이아고의 책략으로 카시오가 지니고 있던 데스데모나의 손수건을 훔쳐보는 순간 더욱 굳어진다. 그때 베네치아에서 온 대사가 등장한다. 그는 오텔로에게 베네치아의 명예로운 고위 직책을 부여하면서 곧 베네치아로 돌아갈 것을 명한다. 그리고 키프로스는 카시오가 남아서 다스리도록 조처한다. 그러나 오텔로는 대사에게 하는 데스데모나의 공손한 말투 속에서 은근히 카시오에 대한 칭찬이 깔린 인상을 받고는 극도로 광폭해지고 만다. 밖의 백성들은 일제히 그의 선정을 환호하며 그를 성 마르코의 사자라고 추켜세우는데, 그는 매달리는 데스데모나를 바닥에 뿌리친다. 충격을 받은 그녀는 눈물지으며 나가버린다. 이아고와 함께 홀로 남게 된 오텔로는 고함을 지르면서 미친 듯이 떠들어대다가 이윽고 졸도한다. 이아고는 쓰러진 오텔로를 내려다 보면서 <보라, 그대의 사자를!>이라고 조롱한다. 제4막 데스데모나의 침실로, 시녀 에밀리아는 그녀를 도와 편히 쉴 수 있게 시중든다. 데스데모나는 <버들의 노래>라는 짧고 슬픈 민요를 부른다. 그리고 성모마리아상 앞에 무릎을 꿇고는 저 유명한 <아베 마리아>를 부른 다음, 에밀리아를 나가게 하고는 잠을 청한다. 더블베이스가 울리면서 오텔로가 협박할 듯한 태도로 등장한다. 그는 괴로운 듯이 그녀의 자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키스를 하여 잠을 깨운다. 그는 또 다시 그녀의 잘못을 다그치면서 정직하게 말할 것을 강요한다. 그녀는 불안해 하면서도 자신의 결백을 강력히 주장하지만, 이미 이성을 잃은 그는 그녀의 목을 조르고 만다. 에밀리아는 카시오가 로데리고를 죽였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달려 나오다가, 여주인의 시체를 발견하고는 대경실색을 한다. 그녀는 제정신을 잃은 채 데스데모나가 죽었다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에밀리아는 비록 이아고의 아내였지만 만천하에 남편의 계략을 고발하여 데스데모나와 카시오의 무죄를 변호한다. 뒤늦게 사실을 감지한 오텔로는 후회 가득한 비극적인 모습을 하고는 자기의 칼에 몸을 맡긴다. 그는 선혈이 낭자한 자신의 몸을 침실로 옮겨 데스데모나의 입술에 오래도록 마지막 키스를 하면서 <키스를, 한번 더 키스를>이라는 노래를 부른다. 이 멜로디는 1막에서 불려진 사랑의 2중창과 같은 선율로, 막이 내린다.
대표곡
제1막 <그대의 찬 손> 제2막 <무세타의 왈츠> 제3막 <기쁨은 어디에 있지> 제4막 <아, 그대는 나를 기억하시나요?>
관련도서
<한국오페라50년사>, 한국오페라50주년기념축제추진위원회,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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