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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

작품명
카르멘
작곡
조르주 비제(Goerges Bizet)
개요
한국오페라의 개척자 이인선은 <춘희>에 이어 두 번째 전막 오페라를 올린다. 바로 조선오페라협회와 국제오페라사의 비제의 <카르멘>으로 1950년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7일간 공연되었는데 29~30일은 외무부가 주최를 맡아 외국인을 위한 특별공연을 가졌다. 명동의 시공관에서 가진 카르멘 공연은 지휘에 임원식, 반주에 서울교향악단이었고 카르멘에 김혜란, 김복희, 돈 호세역에 이인선, 송진혁 그리고 옥익찬, 고종익, 홍춘화, 김석순, 오현명, 박승유, 조상현 등이었다. 1950년 2월 <카르멘>을 끝으로 이인선은 좀 더 오페라를 연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고 그 해 6월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오페라사의 무대공연은 끝을 맺고 말았다.
출연진
카르멘/김혜란,김복희 돈 호세/이인선,송진혁 옥익찬, 고종익, 홍춘화, 김석순, 오현명, 박승유, 조상현 등
스태프
지휘/임원식 연출/김학상 관현악/서울교향악단
등장인물
카르멘(Mezzo Soprano) 돈 호세(Tenor) 미카엘라(Soprano) 에스카밀로(Baritone) 모랄레스(Baritone) 프라스키타(Mezzo Soprano) 메르세데스(Mezzo Soprano) 주니가(Bass) 레멘다도(Tenor) 단카이로(Tenor) 등
시놉시스
제1막 세빌리아의 담배공장 앞 광장 병영의 정문에서 모랄레스는 지나가는 행인을 쳐다보면서 다른 병사들과 잡담을 나누고 있다. 한 어린 시골뜨기 소녀인 미카엘라가 돈 호세를 찾으러 온다. 아직 그가 근무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듣고 그녀는 떠나간다. 그때 아이들이 행진을 하면서 보초의 근무 교대가 있고, 모랄레스는 돈 호세에게 미카엘라가 찾아왔었다고 전해 준다. 근무가 끝난 보초가 퇴장하며 돈 호세와 중위인 주니가만이 남는다. 주니가가 근처에 있는 담배공장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동안 돈 호세는 그의 생활 및 미카엘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오가 되자, 벨이 울리고 여직공들이 쏟아져 나온다. 많은 젊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면서 여직공들을 보기 위해 모여드는데 그 중에서 특정한 여인, 카르멘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 다른 사람에겐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 카르멘이 돈 호세에게 다가가나, 그는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아무 거리낌없이 그녀는 돈 호세를 유혹하기 위해 유명한 <하바네라>를 부르지만 그녀의 노력은 허사로 돌아간다. 근무시간을 알리는 종이 다시 울리고 카르멘은 가슴에서 꽃을 끄집어내어 돈 호세에게 던지고는 사라져 버린다. 당황한 돈 호세는 꽃을 집어들고 깊은 상념에 잠기면서 쳐다볼 뿐이다. 곧이어 미카엘라가 돈 호세의 어머니 소식을 갖고 도착하자 그들은 고향의 즐거웠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 향수에 잠기며 이중창을 부른다. 미카엘라가 떠나자마자 담배공장에서 고함치는 소리가 들리고 담배공장 여직공들이 날카롭게 비명을 지르면서 뛰어나온다. 카르멘과 다른 여인간에 싸움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고, 그 여자의 얼굴에 할퀸 자국이 있었다. 중위인 주니가의 명령에 따라 돈 호세는 카르멘을 붙잡아간다. 주니가가 카르멘에게 상황 설명을 요구하자 그녀는 엉뚱하게 콧노래를 부른다. <트랄라! 나를 죽여라. 불태워라. 나는 결코 아무 말도 안 할 것이다.> 그러자 주니가는 돈 호세에게 조서를 꾸밀 동안 그녀를 감시하라고 일러 놓는다. 돈 호세와 단둘이 남게 되자, 카르멘은 그에게 유혹의 손길을 시작하며 세빌리아 성벽 근처에서 만나자고 한다. 이때 부르는 매력적인 듀오가 <세기딜랴>이다. 돈 호세는 완전히 넋을 잃어 제정신이 아니고, 그는 그녀의 묶인 결박을 풀어 준다. 그는 이미 이성을 잃었고, 주니가가 하사관과 돌아왔을 때 돈 호세와 같이 걸어가던 카르멘은 이미 포승이 풀린 상태여서 크게 웃으면서 도망쳐버린다. 제2막 릴리아스 파스티아의 선술집 두 명의 집시 여인이 손님들을 위해서 춤을 추고 있다. 메르세데스와 프라스키타와 같이 온 카르멘은 3중창 <땡그랑거리는 시스트르>를 부르고 투우사인 에스카밀로와 그의 친구들이 술집에 도착한다. 그들은 그에게 축배의 잔을 돌리자, 그는 <투우사의 노래>로 답한다. 그리고 에스카밀로는 카르멘을 부추겼으나 실패하자 한 패거리들과 같이 술집을 나가버린다. 단카이로와 레멘다도는 메르세데스와 프라스키타를 만나러 왔는데, 그들은 카르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카르멘은 자기를 도망치게 한 죄로 한 달간 감옥 생활을 한 돈 호세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돈 호세는 사랑을 가득 품고 돌아와서, 카르멘과 즐겁게 춤을 춘다. 그러나 나팔 소리가 나고 돈 호세는 귀영신호라 하며 병영으로 돌아가야 된다고 말한다. 이 소리를 들은 카르멘은 깜짝 놀라고, 흥분한 카르멘 앞에서 돈 호세는 자기의 깊은 사랑을 그녀에게 보여주기 위해 <꽃노래>를 부른다. 카르멘은 진실로 자기를 사랑한다면 산 속에 들어가 밀수업자들과 어울려 같이 살자고 유혹한다. 돈 호세는 마음에 동요를 느껴 막 떠나려고 하는데 주니가가 뛰어들어와 돈 호세에게 돌아가라고 명령을 하지만 그가 거부함으로 칼집에서 칼을 빼어 결투를 하게 된다. 카르멘이 구조를 청하자 그녀의 친구들이 몰려와서 주니가를 뿌리치고 돈 호세는 할 수 없이 밀수업자들과 한패가 된다. 제3막 산 속, 밀수업자의 은신처 밀수업자들이 떼를 지어 바위 위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카르멘과 돈 호세는 말다툼을 하고 있다. 그녀는 그의 질투심에 지긋지긋해 있고, 돈 호세는 후회에 빠져 있다. 메르세데스와 프라스키타는 트럼프 놀이로 장래를 점치고 있다. 카르멘이 그들에게 다가가 그녀의 점괘를 빼 보니 죽음만 계속 나온다. 그때 단카이로가 와서 그녀에게 밀수업자들이 작업을 하는 동안 그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라고 요구한다. 돈 호세는 야영지에서 망을 보게 된다. 이른 아침에 미카엘라는 돈 호세를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고 있으나, 그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 사이, 돈 호세는 다가오는 사람에게 총을 쏘았는데 그의 모자를 관통했다. 그 사람은 매우 유쾌한 모습을 하고 있는 투우사 에스카밀로였으며 그는 돈 호세에게 자기가 사랑하고 있는 여인을 찾고자 여기에 왔다고 말한다. 그 여인이 바로 카르멘임을 알게 된 돈 호세는 얼굴이 창백해지고 투우사와 결투를 벌이게 된다.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카르멘과 밀수업자들에 의해 결투는 중단되고 에스카밀로는 그를 에워싸고 있는 사람들을 세빌리아에서 가질 투우에 초대한다. 그는 떠나면서 카르멘에게 윙크를 하며,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따라올 것이다”라고 한다. 숨어 있던 미카엘라가 나오면서 돈 호세에게 “어머니가 기다리고 있다”고 하면서 고향으로 가자고 한다. 카르멘도 돈 호세에게 돌아가라고 설득하고 돈 호세는 미카엘라와 같이 떠나면서 카르멘에게 다시 오겠다고 한다. 제4막 세빌리아의 투우장 앞 투우사 행진곡이 울려 퍼질 때 화려한 차림을 한 에스카밀로와 카르멘이 팔짱을 끼고 나타난다. 군중들은 장내로 들어가고, 메르세데스와 프라스키타는 카르멘에게 돈 호세가 와 있으니 주의하라고 한다. 그러나 카르멘은 떠나기를 거부하며 돈 호세를 보기 위해 뒤쪽에 머무른다. 돈 호세가 그녀에게 다시 돌아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자고 애원하나, 카르멘은 <나는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라며 완강히 거절한다. 돈 호세는 울부짖으면서 “그러나 카르멘, 나는 너를 아직 사랑하고 있다”라고 하며 그녀에게 매달린다. 투우장 안에서는 에스카밀로를 환호하는 함성이 들리고 합창 <여기에 투우사들이>가 불려진다. 카르멘은 투우장으로 들어가려 하나 돈 호세가 가로막고 있다. 그러자 그녀는 “나를 죽이든지, 아니면 들어가게 해 달라”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돈 호세에게 받은 반지를 땅에 던져 버린다. 돈 호세는 고통으로 미칠 것 같아서 결국 그녀를 칼로 찌르고, 카르멘은 비틀거리다 돈 호세의 발 앞에 쓰러지고 만다. 그는 그 자신도 칼로 찌르고 그가 사랑했던 여자 위에 쓰러진다.
대표곡
제1막 <하바네라> 제2막 <투우사의 노래> 제3막 <저는 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제4막 <카르멘과 호세의 2중창>
관련도서
<한국오페라50년사>, 한국오페라50주년기념축제추진위원회,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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