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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작품명
파우스트
작곡
샤를 구노(Charles Gounod)
개요
1948년 테너 이인선의 열정에 의해 베르디의 오페라 <춘희>의 한국초연이 성공을 거두자 오페라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증폭되었고 한편 한규동, 황병덕 등이 중심이던 성악 연구모임이 또 다른 오페라 무대를 준비하기로 하고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의 연습에 들어갔다. 그러나 대사번역 등의 문제가 많아 1949년 5월 한불문화협회 주최로 우선은 파우스트의 3막까지만을 무대에 올렸는데 지휘는 김성태, 연출은 <춘희>를 연출했던 서항석이 계속 맡았으며 출연 가수로는 한규동, 김형로, 이금봉, 권원한, 황병덕, 오현명, 호진옥 등이었다. 국제오페라사가 이인선의 주도로 오페라를 제작한데 비해 파우스트를 공연한 그룹은 일종의 동인 모임이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출연진
한규동 김형로 이금봉 권원한 황병덕 오현명 호진옥 등
스테프
지휘/김성태 연출/서항석
등장인물
파우스트(Tenor) 메피스토펠레스(Bass) 마르게리트(Soprano) 발렌틴(Baritone) 지벨(Mezzo Soprano) 마르테(Mezzo Soprano) 바그너(Baritone) 등
시놉시스
서곡 평상적인 제1부와 제2막 발렌틴이 노래하는 카바티나 선율을 연주하는 아다지오 몰토(Adagio molto) F단조, 4/4 박자의 곡이다. 그리하여 점차 안단테 아 템포 라르고(Andante-a-tempo-Largo)로 고요하게 끝난다. 제1막 파우스트의 서재 뷔르템베르크의 파우스트 연구소이다. 파우스트는 세상을 헛되이 살았다며 이젠 돌아갈 수 없는 자신의 청춘을 그리며 늙음을 한탄한다. 그는 인생을 비관한 나머지 독약을 마시리라 결심한다. 신을 저주하며 그가 악마를 부르자 돌연 메피스토펠레스가 나타난다. <나는 젊음을 열망하오>라며 자신의 잃어버린 젊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아주 정열적으로 파우스트가 노래한다. 이에 메피스토펠레스는 지상에서는 파우스트의 제자가 되고 저승에서는 자기가 상전이 된다고 요구한다. 영혼을 자신에게 준다고 약속하면 젊음을 대가로 달라고 하며 아름다운 처녀 마르게리트의 환상을 보여준다. 계약서에 파우스트가 서명을 하고 그 즉시 미남 청년으로 변하게 된다. 두 사람은 영원한 청춘을 노래한다. 제2막 성문 앞의 넓은 뜰 라이프치히의 한 마을, 왁자지껄한 시장 거리의 한 주점에서 발렌틴과 지벨이 재담을 주고받으며 술에 대한 찬사의 노래를 합창한다. 이 광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대혼잡을 이루고 있고 합창을 하면서 술을 마시고 있다. 군복차림으로 입대하는 발렌틴이 떠나가면서 멋있는 아리아 <출발을 앞두고>를 부른다. 자기가 없는 동안 여동생 마르게리트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학생인 바그너가 그를 위로하며 즐겁게 <쥐의 노래>를 부른다. 그러나 메피스토펠레스의 등장으로 노래가 중단되고 악마는 세상에서 황금이면 다 통용된다는 내용의 <금송아지의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마르게리트에 대해 불길한 예언을 하며 조롱을 하자 주점에 있던 발렌틴이 칼을 빼들고 흥분한다. 제 여동생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를 응징하려 했으나 칼은 악마의 주위에서 둥글게 맴돌기만 할 뿐 이내 부러지고 만다. 그가 악마라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과 병사들이 검은 십자가를 만들어 악마를 퇴치한다. 사람들은 <그대의 칼이 부러진 후에>라는 합창을 부르고 왈츠가 흥겹게 들려온다. 다시 시장거리가 들썩거리며 활기를 되찾는다. 마르게리트는 교회를 향하던 중 파우스트와 마주치게 된다. 파우스트는 팔을 그녀에게 내밀어 인사를 건네는 사이에 악마는 지벨을 그녀로부터 멀리 떼어놓고 있었다. 마르게리트는 젊은 파우스트에게 매료되고 <항상 즐거운 왈츠를>이라는 곡에 맞추어 그들은 춤을 춘다. 제3막 마르게리트의 집 정원 마르게리트의 집 정원으로 지벨이 그녀에게 바칠 꽃을 꺾으면서 <내 마음을 그녀에게 드리리>를 부른다. 지벨이 가버리자 이번에는 파우스트가 메피스토펠레스와 함께 들어온다. 파우스트는 마르게리트의 창문 아래서 카바티나 <깨끗한 집>을 부른다. 이 때 마르게리트의 인기척이 나자 그들은 작은 보석상자를 창 옆에 두고 정원으로 숨는다. 그녀는 물레 앞에 앉아 실을 자으면서 <툴레의 왕>이라는 옛날 민요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문득 꽃과 보석을 발견하고 놀란다. 그녀는 값진 보석을 이것저것 몸에 치장을 하고는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바라본다. 그리고 아주 즐겁고 화려한 아리아 <보석의 노래>를 들떠서 부른다. 이웃에 사는 마르테가 등장하여 보석의 아름다움을 찬탄한다. 역시 메피스토펠레스와 파우스트도 나타나 이들은 멋진 4중창을 부르게 된다. 파우스트는 이제 사랑의 제일보를 성공적으로 내딛게 된 것이다. 메피스토펠레스가 마르테를 데리고 정원으로 나가자 파우스트와 마르게리트가 피할 수 없는 사랑을 <나 그대의 얼굴 응시하지 않을 수 없소>라고 이중창으로 표현한다. 그는 기쁨에 몸둘 바를 모르고 그녀는 환희에 넘쳐 <오, 사랑하는 밤이여!>를 외친다. 둘은 서로 생명을 바쳐 사랑할 것을 맹세한다. 밤이 으슥해지고 파우스트가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해 <오! 다시 돌아와 주오, 그대 제발!>하고 애타게 부르는 그녀의 노랫소리를 듣고 서둘러 걸음을 돌리고 만다. 메피스토펠레스만이 냉소적으로 엷게 웃음을 머금는다. 제4막 마르게리트의 방 마르게리트 방에서 그녀가 혼자 눈물짓고 있고 길가는 처녀들은 조소를 던지며 놀려댄다. 지벨이 그녀를 위로하려고 애를 쓰면서 <행운이 그대를 찾아오리>를 노래한다. 그녀는 파우스트의 아이를 가졌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다며 자신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교회를 간다. 그리고 애처롭게 기도를 드리는데 그곳에 메피스토펠레스가 나타나서 지옥이 기다리고 있다며 소리를 지른다. 그녀는 기도를 하던 중 그만 졸도하고 만다. 병사들의 합창이 울리는 가운데 행진곡 <영원한 영광이여>에 발맞추어 발렌틴이 그들 틈에 끼어 개선한다. 발렌틴은 지젤에게 자기 여동생에 대해 먼저 물어보지만 주저하는 그의 태도에 뭔가 꺼림직한 느낌을 받는다.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는 마르게리트의 창 아래에서 <잠자는 척 하는군요. 어여쁜 사람이여>라는 조소하는 듯한 세레나데를 부른다. 그러나 발렌틴이 나타나 파우스트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복수의 증오로 칼을 휘둘렀으나 악마의 괴력을 지닌 파우스트의 칼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 메피스토펠레스와 파우스트는 그를 찌르고 급히 달아난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발렌틴은 여동생을 책망하며 죽어가는 가운데 그를 애도하는 무반주의 합창이 울린다. 제5막 브록켄 산맥과 감옥 하르츠 산에서 마녀들이 발푸르기스의 축제가 벌인다. 메피스토펠레스가 파우스트를 그들의 술잔치에 데려온다. 무대위에서는 누비아 여인의 춤, 클레오파트라와 금잔, 트로이의 여인들, 변주곡, 제2변주곡, 제3변주곡 그리고 프린의 춤의 아름다운 음악 7곡과 함께 발레가 연출된다. 그러나 춤이 한창 무르익을 즈음, 파우스트는 목에 밧줄을 맨 마르게리트의 환영을 본다. 또한 지난날 그들이 달콤하게 나누었던 사랑의 이중창의 몇 가락도 듣게 된다. 그는 메피스토펠레스를 졸라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녀에게 데려다 줄 것을 요구한다. 감옥 안으로 제 아이를 살해한 죄로 사형을 기다리고 있는 마르게리트가 보인다. 오빠의 죽음과 연인의 배신에 충격을 받아 정신이상이 되었던 것이다. 깊이 잠들어 있는 그녀에게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가 나타난다. 그녀는 파우스트와 함께 지난 날의 즐거움을 회상하면서 2중창을 부른다. 새벽이 다가오자 탈출하기 위해 말을 준비한 메피스토펠레스가 그에게 서둘 것을 재촉한다. 그제서야 그의 정체를 알아챈 그녀가 공포에 떨면서 악마라고 소리를 지른다. 그녀는 죽어가면서도 무릎을 꿇고 열심히 기도를 하며 하늘의 구원을 바라는 3중창 <천사는 순수하며 찬란하도다>가 장중하면서 아름답게 흐른다. 그녀는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그와 함께 가고 싶다는 애원을 끝으로 남긴다. 감옥의 벽이 무너지면서 천국의 경치가 나타나는데 하늘에서 천사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마르게리트는 비록 죽었지만 천사들에 의해서 그녀의 영혼은 구원되고 파우스트는 무릎을 꿇고 자신의 과오를 회개한다. 메피스토펠레스는 천사의 칼에 쓰러지고 파우스트도 메피스토펠레스와 함께 지옥으로 떨어지면서 성스러운 합창이 울리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대표곡
제1막 <나는 젊음을 열망하오> 제2막 <그대의 칼이 부러진 후에> 제3막 <오, 사랑하는 밤이여!> 제4막 <행운이 그대를 찾아오리> 제5막 <천사는 순수하며 찬란하도다>
관련도서
<한국오페라50년사>, 한국오페라50주년기념축제추진위원회,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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