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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희

작품명
춘희
작곡
쥬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
개요
1948년 테너 이인선에 의해서 한국에 오페라가 첫 선을 보인다. 이인선이 조선오페라협회와 국제오페라사라는 오페라단을 조직하여 1948년 1월 16일 베르디의 <춘희>를 무대에 올린 것이 효시이다. 1948년 1월 국제오페라사가 임원식 지휘로 명동 옛 국립극장(서울시공관)에서 공연한 우리나라 최초의 오페라 <춘희>에 여주인공 비올레타로 출연한 김자경은 ‘영원한 비올레타’라는 애칭을 얻으며 뉴욕줄리아드음악원에서 수학하고 1958년부터 1983년까지 이화여대 교수를 지내며 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그가 1968년 창단한 김자경오페라단은 한국 직업오페라단의 대명사다. 이인선이 직접 대본의 가사를 우리말로 번역하고 알프레도역을 맡았었으며 비올레타역은 김자경이 출연하였다. 출연진는 마금희, 옥인찬, 정영재, 고종익, 황병덕, 김노현, 노형숙, 박승유 등이고, 합창은 예술대학 음악부 학생이 참여했고, 합창단 지휘 임원식, 연출 서항석, 오케스트라는 고려교향악단이 맡았다. 첫 공연은 조선오페라협회 주최로 했고 그 해 4월 재공연 때부터 국제오페라사라는 이름을 썼다.
출연진
알프레도/이인선 비올레타/김자경 마금희 옥인찬 정영재 고종익 황병덕 김노현 노형숙 박승유 등 합창/예술대학 음악부 관현악/고려교향악단
스태프
지휘/임원식 연출/서항석
등장인물
알프레도(Tenor) 비올레타(Soprano) 베르보아(Mezzo Soprano) 제르몽(Baritone) 두폴(Baritone) 그랑빌(Bassl) 안니나(Soprano) 등
시놉시스
제1막 파리, 비올레타의 살롱 여주인공 비올레타는 자신의 집에서 파티를 열고 있다. 손님들이 도착한다. 비올레타의 친구 플로라 베르보아가 오비니의 후작과 함께 들어온다. 비올레타의 숭배자 듀폴 남작도 나타난다. 남주인공 알프레도가 친구 가스통과 함께 들어온다. 알프레도가 비올레타에게 소개된다. 알프레도는 비올레타를 혼자 사랑해 왔고, 비올레타는 그런 알프레도를 이해할 수 없어 하는 관계이다. 장내에 사람들이 다 들어서면 가스통이 알프레도에게 권주가를 청한다. 알프레도는 <축배의 노래>를 부르고, 이를 비올레타가 받아 부른 후, 모두 같이 노래한다. 그 후 사람들은 춤추기 위해 옆방으로 몰려간다. 비올레타가 발작 증세를 보이며 주저앉는다. 발작에서 깨어난 비올레타는 거울에 얼굴을 비춰 보다가 뒤에서 알프레도가 자신을 보살피고 있었던 것을 발견한다. 알프레도는 그녀가 이런 생활을 계속하면 죽을 거라고 말한다. 그는 그녀를 보호해 주리라고 말하며 사랑을 고백한다. 둘은 곧 2중창인 <빛나고 행복했던 어느 날>로 넘어가 ‘사랑의 테마’로 헌신적인 알프레도의 사랑을 노래한다. 하지만 거절하는 비올레타는 이 사랑의 테마를 장식적으로 오르내리면서 흔들리는 마음을 드러낸다. 알프레도가 떠날 때에 비올레타는 가슴에 꽂고 있던 꽃 한 송이를 그에게 주며 그것이 시들면 다시 오라 말한다. 그는 다시 한번 비올레타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혼자 남은 비올레타는 생각에 잠긴다. 그녀는 <아, 그이였던가>를 노래하며 자신의 인생이 공허한 향락을 쫓았을 뿐 참된 사랑을 해보지 못했다고 되뇐다. 그녀는 잠깐 알프레도가 사랑을 고백할 때에 느낀 기쁨을 생각해 본다. 그러나 곧 그 생각을 쫓아내듯이 화려한 노래 <언제나 자유롭게>로 자신의 삶의 모토를 강조한다. 이 화려한 콜로라투라의 노래가 진행되면서 멀리서 들리는 알프레도의 ‘사랑의 테마’가 들려 온다. 비올레타의 목소리는 알프레도의 목소리를 화려하게 압도한다. 제2막 파리 근교의 집 비올레타와 알프레도가 행복하게 함께 사는 집. 알프레도는 <그녀를 멀리 떠나서는 내 마음에 행복 없네>를 노래한다. 하지만 이 분위기는 하녀 안니나가 들어오면서 깨진다. 하녀는 생활비 때문에 비올레타가 재산을 처분했다는 말을 한다. 알프레도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자책하며 <난 비겁해>를 부른다. 그는 돈을 마련하려고 파리로 떠난다. 비올레타는 알프레도의 갑작스런 파리행을 이상하게 여긴다. 이때 하인 쥬세페가 들어와 어떤 신사가 곧 방문하리라는 쪽지를 전한다. 조르지오 제르몽이 들어와 비올레타에게 자신이 알프레도의 아버지라고 말한다. 그는 비올레타가 아들의 돈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녀가 자신의 귀중품을 팔아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제르몽은 비올레타에게 사정한다. 결혼을 앞둔 딸이 있는데 당신과 알프레도가 동거한다는 소문에 딸의 약혼이 파기 당할 지경에 처해 있으니 딸을 위해 희생을 감수해 달라고 말한다(<천사같이 순수한 아이>). 비올레타는 처음에는 거절하다가 제르몽의 간곡한 부탁에 마지못해 승낙한다. 두 사람은 대화를 하면서 서로의 품성에 감동한다. 둘은 포옹을 나눈 후 눈물을 흘리며 헤어진다. 제르몽이 떠난 후 비올레타는 알프레도에게 이별의 편지를 쓴다. 바로 그때 알프레도가 돌아온다. 그녀는 사랑해 달라고 격렬히 애원한다. 그리고 그녀는 떠난다. 알프레도는 비올레타가 떠난 후 하인이 전해 주는 그녀의 편지를 보고서야 사태를 파악한다. 절망에 빠져 있는 그에게 아버지가 다가와 그를 달랜다(<프로벤차 고향의 하늘과 땅을 너는 기억하니?>). 하지만 알프레도는 그녀가 자시을 배신하고 듀폴 남작에게로 갔으리라고 오해한다. 그는 아버지의 만류를 뿌리치고 복수를 외친다. 플로라의 집. 화려한 파티가 열린다. 집시들이 점을 치며 춤추며 노래한다. 알프레도가 갑자기 사람들 사이로 뛰쳐나온다. 듀폴의 팔에 의지해 방에 들어온 비올레타는 알프레도를 보고 어찌할 바를 모른다. 하지만 듀폴은 도발적이다. 그는 알프레도에게 카드 승부를 신청한다. 듀폴은 알프레도에게 번번이 패하여 큰 돈을 잃는다. 두 사람이 카드놀이를 하는 사이 사람들은 식사를 위해 방을 떠난다. 비올레타는 그들이 부딪힐까 봐 알프레도에게 떠나줄 것을 간청한다. 간신히 참고 있던 알프레도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다. 단 그녀도 자기와 같이 가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다. 비올레타는 이를 거절한다. 알프레도는 그녀에게 듀폴을 사랑하느냐고 다그친다. 그녀는 듀폴을 사랑한다고 마음에 없는 대답을 한다. 비올레타의 말에 격분한 알프레도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네게 진 빚을 모두 갚는다면서 도박으로 딴 돈을 그녀에게 집어던진다. 충격 속에 있는 사람들 사이로 제르몽이 들어선다. 듀폴은 장갑을 벗어던져서 알프레도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제르몽은 아들을 엄히 꾸짖는다. 비올레타는 거의 실신상태에 빠져 있다. 알프레도는 후회하며 괴로워한다. 제르몽은 아들을 데리고 나간다. 비올레타가 친구들의 부축을 받으며 그 곳을 빠져나간다. 제3막 비올레타의 침실 초라한 비올레타의 거처. 그녀가 병들어 침대 위에 누워 있다. 의사가 그녀의 병세를 살핀 후 하녀에게 그녀가 머지 않아 죽을 것이라고 말하고 떠난다. 축제의 날. 비올레타가 잠에서 깬 후 안니나에게 창문을 열어달라고 한다. 그녀는 전 재산의 반을 떼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라고 안니나에게 부탁한다. 안니나가 나간 후 비올레타는 제르몽의 편지를 꺼내어 읽는다. 그 편지에는 제르몽이 모든 사실들을 알프레도에게 알렸다는 것과 알프레도가 그녀에게 용서를 구하러 갈 것이란 얘기가 써 있다. 그녀는 거울에 얼굴을 비춰 본다. 그리고 <지난날이여 안녕> 이란 곡으로 자신의 삶에 희망이 없음을 노래한다:. 안니나가 급히 뛰어 들어오면서 알프레도가 왔음을 알린다. 비올레타는 기운을 차리고 그의 품에 안긴다. 둘은 파리를 떠나 함께 행복하게 살자며 <사랑하는 이여 파리를 떠나서>를 노래한다. 간신히 옷을 갈아입은 그녀는 알프레도와 함께 밖으로 나가려다가 힘없이 쓰러진다. 제르몽과 의사가 도착한다. 그녀는 힘이 거의 소진된 상태다. 비올레타는 죽어가면서 자기의 초상화를 알프레도에게 주며 앞으로 결혼할 아내에게 이 초상화를 보여주며 하늘에 있는 천사가 행복을 빈다는 말을 전해 달라고 말한다. ‘사랑의 테마’가 점점 더 가늘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환희의 외침과 함께 그녀는 세상을 떠난다.
대표곡
제1막 <언제나 자유롭게> 제2막 <프로벤차 내 고향으로> 제3막 <지난날이여 안녕> 공연이미지
관련도서
<한국오페라50년사>, 한국오페라50주년기념축제추진위원회,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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