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지식 예술지식백과

예술지식백과

문화 관련 예술지식백과를 공유합니다

원술랑

작품명
원술랑
작곡
오숙자
개요
작곡가 오숙자는 이 작품을 위해 경주 일대를 찾아 돌며 신라시대의 도덕률과 화랑의 정신을 연구하며 8년이란 세월을 각고의 노력 끝에 유치진의 원작 <원술랑>을 오페라로 완성시켰다. 아시안게임의 개막을 축하하는 전야제격 행사로 또 세계평화의 해 기념으로 1986년 서울오페라단 주최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초연되었다. 서울오페라단은 이 작품을 창작오페라의 고정 레퍼토리로 정착시키기 위해 1993년 대전 엑스포 무대와 2002년 월드컵의 원년에 재공연을 함으로써 오페라 <원술랑>의 대중적인 공감도를 높이며 창작오페라를 위한 집념을 구체화했다. 화랑정신을 중심축으로 하여 김유신 장군과 그 아들 화랑 원술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오페라는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순수 창작오페라이며 정연한 기승전결로 드라마틱하고 웅장한 스케일의 오페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연진
원술랑/박성원,신영조 진달래/박순복,임명순 무왕/이인영,김원경,한덕영 김유신/박수길,조창연 지소부인/황화자,이경애 공주/김청숙,김선우 담능/윤종일,이재석 하인/김흥완,이재웅 처사/강성수,장덕영 약초노인/강성호 전령/김영문 남동총관/정구열 지경시중/이규섭 사신/황충연 망령/박영희,조용복,김재황,김흥언,석정한,정지영,김창환,이종진,조성호,이재명,이주철,이태열 합창/서울오페라합창단 관현악/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스태프
원작/유치진 대본/표재순 작곡/오숙자 지휘/김선주 연출/유정환 합창지휘/김진택
등장인물
원술랑(Tenor) 진달래(Soprano) 문무왕(Bass) 김유신/Baritone) 지소부인(Mezzo Soprano) 공주(Soprano) 담능(Tenor) 하인(Baritone) 처사(Baritone) 약초노인(Baritone) 전령(Tenor) 남동총관(Tenor) 지경시중(Baritone) 사신(Tenor) 망령
시놉시스
서막 안개 자욱한 궁궐 뜰에 아직 동트기 전 동녘이 뿌옇게 밝아온다. 북소리가 은은히 울리면서 장엄하게 김유신 장군과 원술을 포함한 화랑들이 비장하게 등장하여 서열한다. 김유신 장군이 양민들을 구해야 한다는 명령과 당나라를 몰아내자는 화랑들의 각오를 한다. 이윽고 왕이 등장하여 단상에서 칼을 원술에게 전하며 오랑캐를 무찌르고 돌아와 부마가 되어 공주와 함께 이 나라를 지키고 전승을 거두도록 당부한다. 화랑들, <화랑오계>를 부르며 태권무에 맞춰 서열이 끝나면 한구석에서 소녀 진달래가 불쌍한 자신을 구해준 원술 도령의 승리를 기원한다. 제1막 1장 (서막에서 10여 일 후 김유신 장군대 앞 한길) 대문 앞에 문지기가 서 있다. 진달래가 사흘 밤을 기도하고 돌아오는 모습에서 하인영감은 진달래가 원술을 사모하고 있음을 알아차린다. “지성이면 하늘인들 무심하랴” 하면서 진달래와 문지기영감이 기원하고 있는데 황급히 전령과 함께 시체를 실은 들것이 들어온다. 대문 밖으로 나온 김유신과 지소부인은 원술의 유품이 온 것을 보고 놀란다. 죽은 용사들을 검산에 모시기 위한 상여행렬이 끝나자 진달래는 슬퍼하며 <무심한 하늘> 아리아를 부르고 자결하려 한다. 바로 그 순간 하인 영감이 자결하려는 진달래를 발견하여 저지하며 때는 다시 온다고 타이른다. 진달래가 칼을 떨어뜨리고 힘없이 쓰러지면서 암전. 2장 앞선 담능 뒤로 원술이 숨어서 돌아온다. 죽은 줄 알았던 원술이 살아서 돌아온 것을 보고 문지기영감은 귀신인 줄 알고 놀란다. 진달래도 꿈인가 생시인가 하며 놀란다. 좌관 담능과 남아있는 병사들이 다시 싸우기를 다짐하는데 아버지 김유신 장군은 화랑오계 중 임전무퇴(전쟁에서는 물러남이 없어야 함) 규율을 어기고 패해서 돌아온 원술을 용납하지 못한다. 원술이 좌정하여 자결하려는데 임금의 어명으로 인해 지경 밖으로 추방하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원술, <구차한 이 목숨> 아리아를 부르면 암전. 제2막 1장 초민이 된 원술이 홀로 언덕에 앉아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보며 한숨짓고 있다. <구름이 가면> 아리아가 시작된다. 진달래가 산과일을 내놓으며 어두운 얼굴을 걷으라고 위로한다. 둘의 사랑의 이중창 <그대를 사랑하리>가 끝날 즈음에 천둥번개 속에 나타난 어느 영감이 바로 김유신 장군의 생명이 위독하여 약초를 캐러 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원술은 더욱 괴로워하며 흐느껴 운다. 2장 멀리 토함산 봉우리 산제 지내는 연기가 오르고 우물 앞엔 불경 읽는 승려들과 처사들, 남녀노소들이 모여 김유신 장군의 쾌유를 빌고 있다. 원술이 찾아온 것을 처사가 발견하자마자 안에서 곡성이 터진다. 조종이 울리며 지소부인이 휘청거리며 마당으로 나왔다가 원술을 발견한다. 원술은 어머니께 용서를 빌면서 마지막으로 한 번만이라도 아버님을 뵙게 해달라고 간청하여도 어머니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승낙하지 않는다. 군중들까지 “받아주소서”하며 청하여도 그 태도는 확고부동하다. 지소부인은 내심 괴로운 마음으로 <어미의 가슴> 아리아를 부르고 원술과 군중들은 <씻을 수 없는 죄> 합창을 반복하면서 막이 내린다. 제3막 지옥을 연상시키는 협곡, 이 구석 저 구석 망령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맹수소리와 바람소리가 스산하게 들리는 가운데 엉금엉금 망령들의 춤이 시작된다. 쓰러져있던 원술은 망령들에게 차라리 자신의 목숨을 끊어달라고 간청하지만 망령들은 미친 친구라며 조소한다. 그들이 당나라에서 싸우다 죽은 동지들의 망령이라는 것을 깨달은 원술은 더욱 괴로워한다. 번뇌하는 그를 에워싸고 망령들은 <가세, 가세 저승길>을 부른다. 원술, 사투를 계속하는 가운데 천둥번개 속에 김유신 장군의 모습이 환상으로 나타난다. 이윽고 하늘 한 구석이 밝아오기 시작하면서 망령들이 사라지고 고개 넘어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뒤에는 그의 등짐을 진 담능이 따라온다. 진달래의 <나 언제 찾으리> 아리아가 끝날 때쯤 쓰러져서 꿈틀거리는 원술을 두 사람이 발견한다. 심신이 지쳐있는 원술을 북돋우며 진달래와 담능은 다시 칼을 잡고 싸움터로 나가기 위해 힘을 내자고 한다. 이에 용기를 얻은 원술은 기필코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한다. 제4막 중앙 상단에 왕이 좌정해 있고 그리고 문무백관이 도열해 있다. 개선음악의 장엄한 리듬에 맞춰 개선군의 지휘자 남동총관을 서두로 개선군이 의기양양하게 행진해온다. 승전고가 울리고 승리의 합창 <장하도다 우리신라>와 함께 무용이 어우러져 한바탕 축제분위기다. 환호 소리가 끝나고 문무왕은 놀라며 한 무명용사를 들라고 이른다. 원술을 알아본 문무왕은 놀라며 겨레의 이름으로 상을 내리려 한다. 그러나 계율을 어기고 가문과 동지와 나라를 욕되게 한 원술은 끝내 거절을 한다. 문무왕은 과연 슬기로운 화랑이라며 칭찬한다. 왕은 원술에게 공주와 원앙의 짝이 되어 부마가 되어달라 청하지만 원술은 헤어질 수 없는 여인 <그 소녀의 이름은 진달래> 아리아를 부르며 이 모든 성사를 이루게 됨이 진달래의 힘이라고 아뢴다. 문무왕도 갸륵히 여기어 진달래를 데리고 오도록 명한다. 그러나 공주와의 혼인을 뿌리치고 진실한 사랑 진달래를 선택한 원술은 둘의 사랑을 찾아 멀리 떠난다.
대표곡
제1막 <그대를 사랑하리> 제2막 <어미의 가슴은> 제3막 <나 언제 찾으리> 제4막 <그 소녀의 이름은 진달래>
예술가
오숙자(吳淑子, 1941∼) 작곡가 오숙자는 경희대학교 기악과와 동 대학원 작곡과를 졸업하고 일본 가루이자와국제학교 작곡과와 현대음악과 그리고 하프과를 수료하였다. 미국으로 건너가 피바디콘서바토리 전자음악과를 수료하고 오스트리아 모찰테움음악원의 지휘과를 수료하였으며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한국의 몇 안되는 그랜드 오페라 창작자인 그는 지금 18년간 몸 담았던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의 교수직을 사임하고 서울 근교의 경치좋고 한적한 사저에서 오페라와 컴퓨터음악작곡 등 오직 창작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오숙자의 작품세계를 취재했던 평론가 겸 작곡가 김규현은 그녀가 5살 때 주요 3화음을 스스로 깨닫고 자의로 건반악기를 암보해서 치면서 몸으로 음을 터득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는가 하면 평론가 김점덕은 한국가곡사를 위한 자료를 모으기 위해 오숙자를 만나보고는 “작곡가 오숙자와 마주치면 총기가 번득이고 지성적인 화술에 예기가 감돌아 범상치 않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의 평론가 짐 버튼은 오숙자의 오페라 <원술랑>을 감상하고 “동양의 오페라라 하여 중후하고 비장한 러시아 오페라를 연상했으나 그것과는 다른 한국적인 맛이 있었다”고 평했다. 오숙자는 창작오페라 <원술랑>과 <동방의 가인>을 비롯하여 관현악곡, 실내악곡, 가곡 등 80여 작품을 썼으며 이탈리아, 호주, 독일, 일본, 뉴질랜드, 홍콩, 필리핀, 태국, 대만, 이스라엘 등에서 수십 차례 연주, 발표되었다.
주요작품
*기악곡 행진곡 <젊은 기상>(1975) 첼로와 타악기를 위한 <염>(1978) <덧뵈기>(1980) <바이올린 협주곡>(1980) <서곡>(1986) 오보에 독주와 무용수를 위한 <독백(Monologue)>(1992) 기타와 첼로를 위한 2중주 <동(東)으로부터>(1995) *성악곡 <물방울>(1977) <씻을 수 없는 죄>(1991) <개미>(1998) *오페라 <원술랑>(1986) <동방의 가인>(2001)
저서 및 역서
<고독과 이성>, 오숙자, 동일문산, 1993 <번스타인의 음악론>, Leonard Bernstein, 오숙자 역, 삼호출판사, 2000 기악곡, 성악곡, 실내악곡, 관현악곡, 오페라 등 30여 곡 작품집 출판 * 논문 <창작에 있어서 오늘의 좌표> <한국음악의 주의> <한국 샤머니즘의 현대음악적 해석> <종합예술 오페라>
관련도서
<건국신화>, 이종욱, 휴머니스트, 2004
관련사이트
오숙자 홈페이지
관련사이트
한국여성작곡가회
관련멀티미디어(전체3건)
이미지 3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