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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근해갯가노래,뱃노래(仁川近海갯가노래,뱃노래)

작품/자료명
인천근해갯가노래,뱃노래(仁川近海갯가노래,뱃노래)
전승지역
인천광역시
지정여부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3호
구분
민속악
개요
<인천근해갯가노래,뱃노래(仁川近海갯가노래,뱃노래)>는 인천 근해의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즐겨 부르던 노동요 중에서 대표적인 노래이다. 인천 근해에는 크고 작은 섬이 많을 뿐 아니라 서울의 한강하류와 인접해 있어 인구도 많고 그에 따른 노래도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갯가노래>와 <뱃노래>이다. <갯가노래>는 어렵고 고된 생활을 하소연하는 여인들의 심정을 표현한 것이고, <뱃노래>는 어부들이 흔히 부르는 노래를 일컫는다.
내용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인천근해에는 크고 작은 섬이 많을 뿐 아니라 서울의 한강하류와 인접해 있어 인구도 많고 그에 따른 노래도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여인들의 <갯가노래>와 남자들의 <뱃노래>이다. <갯가노래>는 여인들이 어렵고 고된 생활에 시달린 심정을 물장구 장단에 맞춰 노래로 하소연하는 <나나니타령>과 조개를 캘 때 부른 <군음>이 있다. <뱃노래>는 어부들이 출항하여 만선 귀항할 때까지의 조업과정에 양상에 따라 다른 노래가 불러진다. 항해를 위해 닻을 감아 올릴 때 <닻감는소리>, <노젓는소리>, 그물의 고기를 배에 옮겨 실을 때 부른 <바디소리>, 어획기를 맞아 시선배가 어선으로부터 고기를 매입하여 육지로 운반하면서 부른 <시선뱃노래>, 그리고 풍어를 기원하거나 만선 귀향을 축하하는 뜻으로 흥겨움 속에서 불렀던 <배치기> 등이 있다.①닻감는소리 배를 띄우기 위하여 닻을 감아올릴 때 부르는 소리이며 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안 일대에서 많이 불려지고 남해안과 동해안에서는 별로 부르지 않는다. 닻이 배 위로 올라옴에 따라 노래 속도가 달라진다. 타지방노래는 후반부(닻이 해상으로 부상할 무렵)에 이르러 소리의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데 비해 충남 이북 특히 인천근해에서는 소리의 속도는 변하지 않고 ‘하청’, ‘중청’, ‘상청’으로 가락의 높이가 세 차례 꺾이어 올라간다. ②노젓는소리 발동기가 부착되기 전에는 모든 배가 노를 저어 항해하였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는 뱃노래가 많았고 그것도 지방에 따라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었는데 지방에 따라 음악적인 요소도 다르지만, 느낌만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노젓는소리>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대체로 경기 이북은 약간 느리며 구성지고, 충청지방은 더욱 느리고 구수하며, 전라지방은 빠르고 씩씩하다. 경기지방은 그 중간으로 그물을 바다에 줄 때는 별로 소리를 하지 않으며 그물을 뽑을 때는 <닻감는소리>와 유사한 가락으로 노래한다. ③바디소리(고기푸는소리) 그물에 든 고기를 배에 퍼 담을 때 부르는 소리로 서해안 지방에서는 <테질소리>라고 하며 타지방에서는 <술비소리>, <가래소리>, <사리소리>라고 하는데, 바디와 테는 고기를 풀 때 쓰이는 도구의 이름이다. ④배치기 ‘치기’란 자치기, 비석치기, 돈치기와 같이 명사 밑에 붙어 승부를 동반한 놀이를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 따라서 <배치기>란 다른 배보다 더 많은 고기를 잡았다는 뜻이며 어부들의 유일한 놀이를 위한 소리다. 그러기에 가사의 내용에 ‘도원장했다’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지방에 따라 이 소리를 <이물량(이물에 담긴 고기의 양)>, <에밀량(이물량의 변화)>, <봉주타령>, <봉죽타령>, <봉기라타령>이라고도 하는데 ‘봉주’, ‘봉죽’은 눈금을 새긴 대나무를 고기가 담긴 이물 복판에 꽂아 고기의 양을 가늠하는 데 쓰여진 것이며, 그 위에 기를 달았기에 ‘봉기’라고도 한다. 한편 뱃노래의 ‘메기는소리’는 가락도 길고 음악적인 것에 반해 ‘받는소리’는 매우 단조롭고 노랫말도 없다. 그러나 <배치기>의 받는 소리는 노랫말은 없지만 가락이 메기는 소리보다 길며 호적, 쇠, 징, 북 등 타악기가 등장한다. ⑤시선뱃노래 ‘시선’은 본래 땔 나무를 실어 나르던 배다. 그러나 고기가 많이 잡힐 시기엔 어선으로부터 고기를 받아 뭍으로 운반하는 장삿배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때로는 시선배가 직접 고기잡이도 하였다. 한편 시선배의 일은 고기잡이배의 일에 비하여 일 자체가 힘이 덜 들고 또한 이미 퇴역한 노령층이 많아 뱃일에 대한 경험이 풍부할 뿐 아니라 노래솜씨도 훌륭하다. 그러기에 메기는 소리를 이어받아 한 개의 가락으로 완성하기도 하고 때로는 상대방의 소리를 그대로 받거나 약간 변형하여 받는 등 매우 세련된 가락으로 이어나간다. 즉 메기는 소리는 길고, 받는 소리는 짧은 일반배와는 달리 시선배에서는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가 대등하게 불려진다. ⑥군음 경기만 또는 인천근해 여러 섬에서 불려진 아낙네들의 노래로 굴을 쪼개거나 조개를 캘 때, 또는 밭에서 김을 맬 때 불렀는데 남편을 바다로 내보낸 아낙네들의 소리인지라 그들의 한이 짙게 서려있으며 제법 음악적인 요소가 풍부하다. 바닷가 부녀자들의 집단 노동요가 몇 종 안 되는 것을 감안하면 아주 귀한 곡이다. 곡조나 노랫말 모두 애잔한 신세타령 계통이다. <가사> 후렴 : 에헤에에에 왜 생겼나 -심난 심난 구심난한데 오라버니 오셨구려 -일점혈육 사춘오라비 내 설음을 들어보소 -초세살에 어머니 잃고 초다섯에 아버지 잃고 -초일곱에 삼촌 집에 얹혔더니 -밥이라고 주는 것은 알강조밥에 -국이라고 주는 것은 구디기 둥둥 뜨는 된장국이요 -동지 섣달 설한풍에 문구녕에 눈 드릴 적 -삼베것이 웬말이냐 겉발 벗고 살았구나 -그럭저럭 먹은 것이 초아홉이 되었구나 ⑦나나니타령 연평도를 중심으로 근해 여러 섬에서 널리 불려진 아낙네들의 소리로 어렵고 고된 생활에 시달린 심정을 노래로 하소연하며 피로도 풀고 축적된 한도 풀었다. <새연평소리>, <나이나소리>라고도 하며, 자배기에 물을 담고 바가지를 엎어 띄워 나무젓가락과 뙤리로 물장단을 치는 것이 이채롭다.
전승자 정보
<인천근해갯가노래,뱃노래>의 전승자로는 지역의 소문난 바디소리 명창이었으며 1988년 무형문화재 지정 당시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았던 고초재(高初才)가 1992년 타계하고 차영녀(1936.1.5)가 <갯가노래>로 송의신(1919.8.6)과 김병기(1937.1.2)가 <시선뱃노래>로, 그리고 전원관(1938.12.11)과 조두영(1918.11.17)이 <어선뱃노래>의 보유자로 인정되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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