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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소리

작품/자료명
주대소리
전승지역
인천광역시
지정여부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5호
구분
민속악
개요
<주대소리>는 인천에서 불려진 노동요 중의 하나로 닻줄을 꼬는 과정에서 불린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종류의 줄을 사용한다. 새끼줄 같이 과히 질기지 않고 굵지도 않은 것은 볏짚을 가지고 맨손으로 새끼를 꼬아서 사용하였다. 또한 어부들은 바다에서 조업할 때 사용하는 닻줄, 앙금줄, 아메줄, 버리줄 등 여러 종류의 줄을 늘 손질하고 꼬아야 한다. 그 중에서도 닻줄과 같이 단단하고 질기고, 굵은 줄을 꼴 때는 여기에 알맞는 몇 가지 도구가 필요하다. 인천근해에서는 이 도구들을 모두 ‘주대틀’이라 한다. 주대틀을 이용하여 줄 꼬는 일을 ‘주대질’ 또는 ‘주대일’이라 하며 이때 불려지는 소리를 <주대소리>라 한다.
내용
우리는 일상생활에 있어 많은 줄을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어부들은 바다에서 조업할 때 닻줄, 앙금줄, 아메줄, 버리줄 등 여러 종류의 줄을 사용한다. 그 중에서 닻줄은 굵고 질겨야 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칡덩굴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주대소리>는 그 닻줄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불려지던 노래이다. <주대소리>는 일반 노래의 창법과 같이 메기고 받으나 주소리가 서로 독립성을 지니고 있다. ‘받는소리’는 <뱃노래>의 노젓는 가락과 유사하고, ‘메기는소리’는 노래에 따라 육지 아낙네들의 일노래 비슷한 것도 있다. 가락과 노랫말을 서로 주고 받으며 하나의 사실적인 형태를 이루어가기도 하고, 전혀 다른 형태의 노래로 주고 받기도 하는 특징이 있다. 줄꼬는 과정에 따르는 <주대소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①나무타령 건축, 선박, 농기구 등에 쓰일 재목을 벨 때나 주대틀을 만드는 데 쓰이는 좋은 나무를 다듬거나 자우틀을 손질할 때, 또는 목도질할 때 부르는 노래이다. 여러 종류의 나무 이름과 산지 즉 명산을 읊어대고 질 좋은 나무를 구한다는 노랫말로 되어 있다. ②자우소리 ‘자우틀’이란 물레의 일종인데 손으로 물레를 직접 돌리는 것이 아니라 감기는 줄을 이용하여 물레를 돌린다. 허술하게 꼬여진 줄을 자우틀에 걸고 줄을 잡아 늦추고 당기며 물레를 돌려 단단하게 고는 일을 ‘자우질’이라 하고 이때 부르는 소리가 <자우소리>이다. 노랫말의 내용은 여자의 성기에 대한 것으로 이는 토속신앙에서 오는 관습이라 한다. 형식은 전혀 다른 두 개의 소리가 어울려 한 개의 소리로 이루어지는 교차형식으로 매우 흥미로운 것이다. ③줄놓는 소리 그다지 굵지 않은 세 가닥의 줄을 꼬아 나갈 때, 동시에 수평을 이루도록 하며 앞에서 칡을 매겨 주는 과정에서 부르는 노래다. 노랫말의 내용은 배에서 쓰이는 모든 줄의 명칭을 읊어대며 그의 용도까지 설명하고 출항 후 만선도장을 원하는 축원까지 한다. <뒷손치기> 또는 <줄비소리>라고도 한다. ④꼼새소리 줄을 꼬는 소리로 노랫말이 없다. 그러나 가락은 매우 흥미롭다. ⑤술레소리 꼬아진 세 개의 줄을 한 개의 굵은 줄로 합치는 과정에서 부르는 노래다. 인천지방에서는 <술레소리>라고 하지만 남해안 지방에서는 <술비소리>라고 부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풍어를 기원하는 뜻으로 풀이된다. ⑥여사소리 술레질로 한 개의 굵은 줄이 완성된 후 가는 줄로 돌돌 말아나가는 과정의 노래이다. ‘여사’란 송을 뜻하기에 굵은 줄에 옷을 입힌다는 뜻이 된다. ⑦채짓는 소리 세 개의 줄이 한 개의 굵은 줄로 꼬이는 끝 부분에 세 사람이 한 가닥씩 잡고 서로 주고받아 한 개의 줄로 마무리할 때 부르는 소리이다. 노랫말이 없으나 가락이 매우 경쾌하다. ⑧사리소리 완성된 줄을 둥글게 포개 사려놓으며 부르는 소리로 역시 노랫말이 없다.이렇게 <주대소리>처럼 일을 시작하여 끝날 때까지 무려 여덟 개의 과정에 서로 다른 노래들로 이어지는 독특한 구조의 노동요는 극히 드물다.
전승자 정보
<주대소리>는 1992년 5월 15일에 인천의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고, 이때 소인식(1911.5.26, 남, 받는소리)과 박선구(1920.2.23, 남, 메기는소리)가 그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그 후 소인식은 2000년 5월 16일, 박선구는 2002년 11월 13일 타계하여 현재는 보유자가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주대소리> 보유자 후보 임영래(1951.12.4, 풍물(상쇠), 1994.11.4 후보자선정)가 ‘주대소리보존회’의 회장을 맡아 그 전승과 관리에 힘쓰고 있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주대소리 조사보고서>, 인천광역시 · 관련사이트· 관련가치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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