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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한천농악(和順寒泉農樂)

작품/자료명
화순한천농악(和順寒泉農樂)
전승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한천리
지정여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6호
구분
민속악
개요
<화순한천농악(和順寒泉農樂)>은 전라남도 지역에서 전승되어 온 <좌도굿>에 해당한다. 농악은 농부들이 두레를 짜서 일할 때 치는 음악으로 꽹과리, 징, 장고, 북과 같은 타악기를 치며 벌이는 음악을 두루 가리킨다. 농악을 공연하는 목적에 따라 종류를 나누어 보면 <당산굿>, <마당밟이>, <걸립굿>, <두레굿>, <판굿>, <기우제굿>, <배굿> 등으로 나눌 수 있고, 지역적 특징에 따라 분류하면 <경기농악>, <영동농악>, <호남농악>, <경남농악>, <경북농악>으로 갈라진다. 그 중 호남농악은 연행 방식, 복식, 음악성 등을 기준으로 볼 때 크게 <좌도굿>과 <우도굿>, <도서해안굿>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한천농악>이 포함되는 <좌도굿>은 남도의 동북부 산간지대에서 발달한 농악으로 남원, 순창, 운봉, 구례, 곡성, 화순 일부 등지에 전승되고 있다.
내용
농악, 혹은 풍물굿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조선 후기에 나타난 여러 유랑 예능인 집단 속에는 풍물을 장기로 삼는 집단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때 이미 정형이 확립되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 근원은 훨씬 오래 전으로 소급될 수 있을 것이다. 각 지역에는 그 지역 특유의 풍물굿이 있는데, 전라도 지역은 크게 <좌도농악>과 <우도농악>으로 나뉜다. 전라도 동북지역에 전승되는 <호남좌도농악>은 영기, 농기, 나발, 쇄납, 상쇠, 부쇠, 끝쇠, 수징, 부징, 수장구, 부장구, 끝장구, 수북, 부북, 수법고, 부법고, 종법고, 칠법고, 끝법고, 대포수, 창부, 조리중, 양반, 할미광대, 농부, 각시, 무동으로 편성된다. 꽹과리잽이와 징잽이는 바지저고리에 홍동지기를 입고 부들 부포상모를 썼으나 요즘은 홍동지기를 걸치지 않고 색띠만 맨다. 장구잽이, 북잽이, 법구잽이는 상쇠와 같은 옷을 입고 채상모를 쓴다. 장단을 살펴보면 굿거리(풍류굿), 삼채굿(자진모리), 휘모리, 채굿(일채~칠채), 질굿, 짝두름, 호호굿 등이 있다. <호남우도농악>과 <경상도농악>의 중간적인 성격을 띠어 생동감 넘치는 가락이 많다. <호남좌도농악>의 판굿은 채굿, 쌍방울진, 미지기, 잡색놀이, 영산, 소리굿, 호호굿, 돌굿, 수박치기, 등지기, 도둑잽이, 탈머리 등으로 구성된다. <우도농악>과 <경상농악>, <경기농악>의 특색을 고루 지녀 음악, 춤, 사위놀이가 완벽한 짜임새를 가진다. <화순한천농악>은 연행에서는 단체놀이에 능하고 복식에서는 전립(벙치)을 주로 쓰며 음악적으로는 빠른 가락과 동작이 주가 되는 특성을 지닌다. 그래서 윗놀이에 치중하는 반면 밑놀이 굿가락은 담백하게 이어지는 인상을 준다. 그 밖에 <우도농악>은 남도의 서부 평야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농악으로 김제, 정읍, 고창, 장성, 함평, 광주, 화순 일부, 장흥 등지에 전승되고 있어 전남에서는 우도굿의 분포지역이 보다 넓다. 연행면에서는 웃놀이보다는 밑놀이가 발달하였으며, 복식면에서는 상쇠와 부쇠를 제외한 전원이 화려한 고깔을 쓰고 띠를 두르며 음악적으로는 느린 가락이 중심을 이루며 빠른 가락도 섞어서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다채롭고도 멋스럽다. 또 <도서해안굿>은 남해와 서남해 일대인 고흥군 금산면과 완도, 진도 일대에서 연행되는 농악으로 당제를 중심으로 신과 친근성을 지니고 길굿이 육지의 것과는 다른 것 등 좌도, 우도 어느 권에도 소속되지 않은 독자성을 지닌다. 여기서 해당되는 농악으로는 고흥군 금산면의 <월포농악>, 완도군 <장좌리농악>, 진도군 <소포농악> 등을 들 수 있다.
전승자 정보
<한천농악>은 약 200년 전부터 전승되었다고 하며, 계보로 볼 때 ‘좌도굿’에 속하며 특히 ‘채굿’이 다양하게 발달되었다. <한천농악>의 상쇠 전승계보는 1대 강병서 - 2대 전치언 - 3대 장동지 - 4대 정서익 - 5대 이선일 - 6대 박천한 - 7대 노판순- 8대 전전박 - 9대(현재) 노승대로 이어진다. 이 중에서 6대 상쇠인 박천한이 장성의 전재성이라는 상쇠를 초빙하여 <우도농악>을 전수 받았으나, 7대 노판순 상쇠에 의해 원래의 <좌도농악>으로 바로 잡아졌다고 한다. 8대 상쇠 전전박은 박천한과 노판순에게 쇠를 배웠다고 하며, 현재 9대 상쇠인 노승대(1935.9.28)는 노판순의 셋째 동생으로 노판순에게 쇠를 배웠다. 노씨는 어렸을 때 소고잡이로 농악대에 참가했으며, 1958년 경부터 장구를 잡기 시작하여, 1962년도부터 적극적으로 농악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여수출신의 설장구잡이 임재식씨에게 장구를 배우고 김오채, 채막동 등에게도 사사받았다. 쇠를 배우게 된 것은 1978년경이었으며, 노판순옹에게 직접 쇠를 배우게 되었다. 쇠를 배운 이후에는 때에 따라서 쇠가 약하면 쇠를 잡고 장구가 약하면 장구를 잡는 식으로 연주를 해왔다. 그러나 1962년도 이후로 약 33년 동안 대부분 수장구로 활동하였다. 그러다 1985년부터는 상쇠를 맡아서 쇠를 잡기 시작했다.
음원
연계정보
· 관련도서 <화순한천농악 조사보고서>, 전라남도 <문화재도록-도지정문화재편>, 전라남도, 1998 · 관련사이트· 관련가치정보
연계정보
-풍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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