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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영부녀농요(右水營婦女農謠)

작품/자료명
우수영부녀농요(右水營婦女農謠)
전승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문내면 동외리
지정여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구분
민속악
개요
<우수영부녀농요(右水營婦女農謠)>는 해남 지역의 부녀자들이 농사일을 하면서 부르는 민요다. 전라남도는 예로부터 비옥한 농토와 온화한 기후로 일찍부터 농경 생활이 발달한 고장이기 때문에 농사와 관련된 민요와 일을 하면서 부르는 농요가 많이 있다. 농요는 농민들이 피로를 덜고 노동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창출해낸 마음의 노래로 이 속에는 삶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 그러나 현재는 전남지역 농요(農謠)의 맥이 끊어질 단계에 있고, 특히 부녀농요는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로 <우수영부녀농요>만이 옛가락 그대로 전승되고 있어 그 가치가 높다.
내용
<우수영부녀농요(右水營婦女農謠)>의 종류는 밭을 맬 때 부르는 <밭매기노래>와 도리깨로 보리타작을 하면서 부르는 <보리타작노래>, 방아를 찧으면서 부르는 <방아타령>, 일을 하다가 쉴 때 부르는 <둥덩이타령>,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부르는 <길꼬냉이>, 하루의 일을 끝내고 마을에 돌아와 놀면서 부르는 <뒷풀이> 등이다. 농업의 작업단계별로 노래를 하는데 사설 내용은 대체로 애상, 연정, 해학, 한탄, 권농사상 등으로 소박하며, 가락은 경쾌하면서도 감상적인 애조를 띠고 있다. 여음은 연유(軟柔)하고 굴곡미가 있으며 구성지고 길다. 장단은 중모리, 중중모리가 대부분으로 흥겹다. 해남군에서도 우수영 지역에서만 주로 불려지고, <완도농요>와 부분적인 교섭은 있으나 가락과 여음에 지역 차가 뚜렷하다. 그리고 집, 꽹과리, 북, 장고 등의 간단한 타악기 반주가 다르다. 이 중 <둥덩이타령>은 서남해안 및 도서지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나 우수영에서만 놀이를 곁들이고 있다. <우수영노동요>의 전반적인 특색은 다른 민요 특히 이 고장에 성행하는 <강강술래>의 사설과 비슷한 형식을 갖고 있으며 ‘연형(聯型)’과 ‘조연형(兆聯型)’으로 짜여져 있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 고정된 사설이 없이 때와 장소 또는 정황에 따라 여음의 가락에 맞춰 다른 민요의 사설을 인용하여 얼마든지 노래할 수 있으나 여음은 고정되어 매우 구성지다. ①길노래 집단으로 들에 나가고 들에서 작업을 마치고 돌아올 때 주로 합창하는 노래로 그 여음이 구성지고 흥겹다. 진도의 풍작을 축하하는 장원(壯元)질 노래인 <길꼬냉이>와 유사한 노래이기는 하나 여음, 성격 등에 많은 차이가 있다. ②들노래(김매는소리) 수건을 쓴 부녀자들이 밭에 가지런히 줄지어 앉아 이른 아침부터 땅거미가 질 무렵까지 김을 맨다. 줄지어 앉아 부지런히 호미질을 하면서 목청이 고운 여자가 정황에 맞는 사설을 구성지게 메기면 일동은 굴곡미가 넘치는 여음 “아하하헤요 아하하하하아 지와자 좋네”를 흥겹게 합창한다. 노래의 사설은 일관된 주제가 없다. 여음의 가락에 맞춰 토막사설을 늘어 놓는 데 불과하나 꺾어지고 펴나가는 유연한 음조와 굴곡미가 넘치는 구성진 여음이 조화되어 김매기의 피로를 잊게 하는 이 지방 특유의 여성민요다. ③돌개노래(도리깨소리) ‘도리깨’로 탈곡을 하면서 부른 노래다. 넓은 마당에 보릿단을 펼쳐놓고 두 줄로 마주서서 구슬땀을 흘리며 도리깨로 내려치는 탈곡작업이 고된 노동이지만 여기에도 노래가 있었다. 여음(후렴)이 “아하 후어라 후어 헤리아요”로 끝나는 독특한 묘미가 있는 노동요다. 또한 방아를 찧으면서 부르는 <방아타령>이 우수영 지방에서 전승되어 왔는데 그 여음이 길고 가락이 독특하다.가사 앞소리 /뒷소리 아아아 훠라 훠 훠리 화요 /아하아 훠라 훠 훠리 화요 늘보린가 쌀보린가 늑실늑실 때러보소 /아하아 훠라 훠 훠리 화요 넘어간다 넘어간다 돌깨꼭지 넘어간다 /아하아 훠라 훠 훠리 화요 여그도 땔고 저그도 땔고 고루고루 때러 주소 /아하아 훠라 훠 훠리 화요 산아산아 옥매산아 비가오면 방죽산아 /아하아 훠라 훠 훠리 화요 산아산아 백두산아 눈이오면 흔들산아 /아하아 훠라 훠 훠리 화요 이보리를 어서쳐서 나래봉양 허여보세 /아하아 훠라 훠 훠리 화요 넘어간다 넘어간다 돌깨꼭지 넘어간다 /아하아 훠라 훠 훠리 화요 달떠온다 달떠온다 갈성방네 달떠온다 /아하아 훠라 훠 훠리 화요 각성방은 어디가고 저달뜬줄 모르는가 /아하아 훠라 훠 훠리 화요④둥덩이타령 전남의 서남해안 및 도서지대에서 널리 불리어진 민요로 지난 날에는 ‘부녀자들이 모여 논다’고 하면 이 노래를 부르고 춤추면서 밤이 깊은 줄 몰랐다 한다. 이 놀이는 농번기에도 하지만 주로 농경의례가 집중된 설, 보름, 백중, 한가위 등의 명절에 성행되었다. 특히 우수영 지방에서는 달 밝은 밤에 마을 안 넓은 마당에 모여 “둥덩애더 둥덩애더 덩기 둥덩애 둥덩애덩”하는 구성진 여음을 합창하면서 춤을 추며 빙글빙글 둥글게 돌았다. 이때 일부 여성들은 둘레에 앉아 큰 ‘함박’을 튕겨 반주하였다. 원시 악기인 함박을 타 반주하는 것은 다른 민속놀이에서는 유례가 없는 것으로 매우 특이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노래는 목청고운 한 여자가 설소리를 선창하면 전원이 여음을 합창한다. 사설의 음수율은 조에서 벗어나 4·4조, 3·4조, 4·5조 등이 많다. 그리고 비교적 장형(長形)도 있으나 대부분이 2절 1연의 짤막한 토막사설이며 한 절이 끝날 때마다 여음이 따르는 것이 무용요로써 특색이라 할 수 있다.가사 후렴(뒷소리) 둥덩애덩 둥덩애덩 덩기 둥덩애 둥덩애덩 -둥덩애덩 둥덩애덩 덩기 둥덩애 둥덩애덩 -연아 연아 진둣년아 진두하고 먼들년아 한사 모시 석자 시치 오른손에 감어 쥐고 녹진나리 건너가니 어느나 친구가 날 반겨줄까 덩기 둥덩애 둥덩애덩 -오란다네 오란다네 재너메 폿니가 오란다네 멋하자고 오란단가 은절미 놋접시 엿부어놓고 혼자 묵기는 개심심한께 단둘이 묵자고 오란다네 -쉬쉿대야 심방고야 만에 둥둥우리 엄매 어느 골가 이별하고 날 크는 줄 모르는가 널 크는 줄 안다마는 차마 서러 못 가나겄네 덩기 둥덩애 둥덩애덩 -굴섬대 구렝이 굴섬대 구렝이 어지바우로 등 돌라선다 덩기 둥덩애 둥덩애 덩 -이붓엄매 엄매랑가 이붓아배 아배랑가 밥바꾸리 밥을 두고 배가 고파 못 살것네 장롱에다 옷을 두고 옷을 기레 못 살겄네 비땅은 어따두고 당글개로 나를 친가 덩기 둥덩애 둥덩애덩 -개 개고리 단장에 꼬 꼿말을 까고서 으슴한 달밤에 날 줄러낸다 덩기 둥덩애 둥덩애덩 - 메느리 술값은 열닷냥 씨압씨 술값은 홑닷냥 섣달 금날이 뚝 다친께 씨압씨 상투가 싹 없어진다 덩기 둥덩애 둥덩애덩
전승자 정보
<우수영부녀농요>는 박양애(1935.12.25, 여)가 1988년 8월 25일 보유자로 인정되었지만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의 보유자로 인정되어, <우수영부녀농요> 보유자는 해제되었고 현재는 우수영부녀농요보존회에서 전승하고 있다. (박양애는 노래의 고장인 해남군 우수영에서 낳고 자란 소리꾼으로 어려서부터 민요를 익혀 1972년 제1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우수영부녀놀이>의 설소리를 맡았다. 목청이 좋은데다 뛰어난 기억력으로 해남과 진도에 전승되는 민요를 모두 부를 수 있는 천성적인 소리꾼으로 평가되었다.)
이미지
음원
연계정보
· 관련도서 <우수영부녀농요 조사보고서>, 전라남도 <문화재도록-도지정문화재편>, 전라남도, 1998 < MBC민요대전>, MBC문화방송, 1995 · 관련사이트· 관련가치정보
연계정보
-민요
관련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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