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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죽동농악(谷城竹洞農樂)

작품/자료명
곡성죽동농악(谷城竹洞農樂)
전승지역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 죽동리
지정여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35호
구분
민속악
개요
곡성죽동농악(谷城竹洞農樂)은 호남 좌도농악의 계보를 잇고 있는 전남의 대표적인 농악이다. <호남좌도농악>은 전북의 진안, 장수, 남원으로부터 전남의 곡성, 구례, 화순과 담양 일부에 전승되는 큰 줄기의 농악이다. 이 지역은 예로부터 농악이 활발하게 연주되던 곳으로 다른 지방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문화권을 형성하였기에 ‘좌도’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좌도농악>은 <호남우도농악>, <도서해안지역농악>과는 달리 쇠가락과 상쇠의 부포놀음이 발달하여 섬세하고 어려운 기교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가락과 동작이 빠른 편이고 단체기술이 발달하였다.
내용
농악, 혹은 풍물굿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조선 후기에 나타난 여러 유랑예능인 집단 속에는 풍물을 장기로 삼는 집단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 때 이미 정형이 확립되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 근원은 훨씬 오래 전으로 소급될 수 있을 것이다. 각 지역에는 그 지역 특유의 풍물굿이 있는데, 전라도 지역은 크게 <좌도굿>과 <우도굿>으로 나뉜다. 전라도 동북지역에 전승되는 <호남좌도농악(좌도굿)>은 영기, 농기, 나발, 쇄납, 상쇠, 부쇠, 끝쇠, 수징, 부징, 수장구, 부장구, 끝장구, 수북, 부북, 수법고, 부법고, 종법고, 칠법고, 끝법고, 대포수, 창부, 조리중, 양반, 할미광대, 농부, 각시, 무동으로 편성된다. 꽹과리잽이와 징잽이는 바지저고리에 홍동지기를 입고 부들 부포상모를 썼으나 요즘은 홍동지기를 걸치지 않고 색띠만 맨다. 장구잽이, 북잽이, 법구잽이는 상쇠와 같은 옷을 입고 채상모를 쓴다. 장단을 살펴보면 굿거리(풍류굿), 삼채굿(자진모리), 휘모리, 채굿(일채~칠채), 질굿, 짝두름, 호호굿 등이 있다. 호남우도농악과 경상도농악의 중간적인 성격을 띠어 생동감 넘치는 가락이 많다. 호남좌도농악의 <판굿>은 채굿, 쌍방울진, 미지기, 잡색놀이, 영산, 소리굿, 호호굿, 돌굿, 수박치기, 등지기, 도둑잽이, 탈머리 등으로 구성된다. <우도굿>과 <경상농악>, <경기농악>의 특색을 고루 지녀 음악, 춤, 사위놀이가 완벽한 짜임새를 가진다. <호남좌도농악>에 속하는 <죽동농악>은 <마당밟이>나 <당산굿>과 같은 마을굿에서 시작하여 인근마을에 걸궁을 하는 <들당산굿>과 <날당산굿> 그리고 <판굿>까지 한 바탕 전체를 전승하고 있어서 다른 어떤 지역의 농악보다 화려하고 많은 보유 종목을 자랑한다. 죽동마을은 농악의 전통을 잘 전승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풍물강습에 맞도록 정비된 풍물 전수관과 앞마당에서는 강습도 실시하는 등 여러 가지 연주와 사회활동을 통해 그 전승을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마당굿>은 <좌도농악>의 가장 소박한 단계이면서 가장 기본에 해당하는 굿이다. 먼저 길굿을 치며 마당에 들어선 후 문굿, 마당굿, 조왕굿, 장독굿, 우물굿을 친 후 다시 길굿을 치면서 이동하게 된다. 길굿은 흔히 외마치길굿이라고 하는데 혼박자의 독특한 가락을 사용한다. 마당굿, 조왕굿, 장독굿, 우물굿 등은 모두 ‘삼채’형 가락의 변형들이다. 죽동농악은 1998년 남도문화제에 출연하여 종합최우수상과 1999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우수상(문화관광부장관상) 등 전국대회에서 많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승자 정보
곡성죽동농악의 전승계보는 다음과 같다. 전판이 - 이화춘 – 기창수 – 강순동 – 박대업(現 상쇠) 박학삼 전판이의 농악은 남원, 임실, 곡성에 전승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기창수(奇昌守, 1895~1987)의 농악이 곡성에 남아있다. 기창수는 당대의 최고라는 찬사를 들었던 훌륭한 상쇠였다고 하는데 그의 영향이 근방의 좌도권에 모두 미칠 정도였다고 한다. 기창수의 가락은 강순동(姜順童, 1904~1983)을 거쳐 지금의 보유자 박대업 상쇠에게 전하고 있다. 박대업(1947.2.8)은 기창수와 강순동의 대를 잇는 기능보유자로 죽동 농악을 이끄는 상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대업 상쇠는 상쇠로서 쇠가락뿐만 아니라 좌도농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부포놀음에도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으며 김재걸(金在杰, 설장구, 1947.2.3)과 지동호(池東浩, 설북, 1951.12.11)와의 호흡도 잘 맞아, 이들 세 명은 모두 좌도 농악의 날랜 몸동작과 빠른 가락을 훌륭히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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