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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농악(扶安農樂)

작품/자료명
부안농악(扶安農樂)
전승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지정여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1호
구분
민속악
개요
<부안농악>은 <호남좌도농악>의 일종이지만 <호남우도농악>의 성격이 강하며 거기에 <경남농악>, <경기농악>의 특색을 고루 지닌 농악이다. 장단 또한 <호남우도농악>과 <경상도농악>의 중간적인 성격을 띠어 생동감 넘치는 가락이 많다. 음악과 춤사위, 놀이가 완벽한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
내용
‘농악’은 농부들이 두레(마을의 공동 작업을 하기 위한 조직)를 짜서 일할 때 치는 음악으로 꽹과리, 징, 장구, 북과 같은 타악기를 치며 벌이는 음악을 두루 가리키는 말이다. 부안지역에는 예로부터 정초에 행하는 <걸궁굿>이 유명하였는데 이때 농악대는 곤장, 영기, 나팔, 새납, 꽃나부(무동), 대포수, 꽹과리, 징, 장고, 소고 등으로 조직되고 당산굿, 우물굿, 길굿, 마당굿, 성주굿, 조앙굿, 도둑잽이, 구정놀이 등으로 구성된다. 이 <걸궁굿>은 마을의 안태와 풍농을 기원하며 공동체의식을 강화하는 집단놀이로 3~5일씩 계속된다. 부안에는 옛날에 김바우라는 유명한 상쇠가 있었다. 그 밑에는 뛰어난 농악잽이들이 있었고 이들의 걸립패가 유명했다. 그 후 김바우 밑에서 자란 농악인들이 이 일대 농악의 전승에 큰 공헌을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설장구 명인 이동원이다. (이동원은 고창군 성내면에서 낳았고 19세에 김홍집에게서 장구를 배웠다. 김홍집은 김학준에게서 장구를 배워 설장구 명인으로 이름이 있었는데 특히 설장구의 구정놀이와 개인놀이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동원은 김홍집에게서 장구를 배우고 당시 유명했던 김바우농악단에 끝장구로 7~8년 있었다. 27세에는 정읍 상쇠 김광락농악대에서 설장구 이봉문의 밑에서 장구를 쳤고, 29세에는 고창 상쇠 박성근농악대와 신두옥농악대에서 설장구의 명인인 최막동의 밑에서 장구를 쳤다. 그 후에는 정읍의 정이섭농악대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이동원의 설장구는 구정놀이, 굿거리, 덩더궁이 등으로 짜여져 있다.)
전승자 정보
현재 <부안농악>의 예능보유자인 상쇠 라모녀(1941.2.27, 예명:라금추)는 전남 강진에서 출생하였는데, 7세 때 광주로 이사하여 대성초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임춘앵창극단 공연을 보고 이에 반해 버린 그는 17세에 집을 나와 남원국악원에 입문하여 그곳에서 판소리를 배우며 농악 연습에도 열성적이었다. 3개월 동안 징을 치면서 자질을 인정받은 그는 김제옥에게서 꽹과리를 배웠으며, 곧 그것에 익숙해졌다. 21세까지 남원여성농악단과 춘향여성농악단에 소속되어 전국을 돌면서 농악공연을 하였는데 남원여성농악단이 전국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상쇠를 맡은 라모녀의 진가도 함께 높아졌다. 21세에 전주에 사는 장금동과 결혼을 하면서 생활근거지를 전주로 옮겼다. 이후 23세 때 전주 김동준에게서 <심청가>를, 24세 때 홍정택에게서 <수궁가>를 사사받았으며, 25세 때는 다시 아리랑여성농악단 상쇠로 활동하면서 명실공히 <호남농악>의 명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그는 38세까지 이순태, 장금동, 이방근 등이 운영하는 전주여성농악단과 이수복이 이끄는 호남여성농악단, 권일상이 만든 정읍여성농악단, 이정범이 창단한 한미여성농악단 등에서 상쇠로 활동했다. 상쇠는 쇠가락으로 농악대를 총지휘하는 한편 부포짓으로 그 농악의 얼굴을 상징하는데 그는 부포놀이를 바탕으로 한 상쇠춤의 기능인으로서 춤사위나 그 짜임새가 매우 다양하고, 부리는 기교가 넘쳐 그의 꽹과리소리는 ‘신령이 감동하는 소리’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동작은 기예가 완숙한 선녀놀이에 비유되기도 한다. 그는 상모의 두루미털을 전후, 상하, 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이고 꽹과리채를 저으며 춤을 추면서 학이 나는 듯한 상쇠놀이의 진수를 보여준다. 라모녀의 상쇠놀이 특징은 부포놀이와 진법놀이, 덩더궁이, 오채질굿으로 집약할 수 있다. 전라도 특유의 춤사위를 완전 소화하며 거기에 다양한 기교가 넘치는 상쇠가락, 그리고 넘치는 생동감까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1983년 10월에는 국립극장 명무전에 초청되어 <상쇠춤>을 선보였으며 유일하게 온갖 어려움과 역경을 극복하면서 평생동안 전라도의 가락과 맥을 유유히 지켜오고 있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전북국악사>, 황미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 관련사이트· 관련가치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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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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