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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제시조(內浦制時調)

작품/자료명
내포제시조(內浦制時調)
전승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내리
지정여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7호
구분
정악
개요
<내포제시조(內浦制時調)>는 충청남도 서북부 지역의 시조창이다. 내포라는 말은 충청도에서 서산, 당진, 예산, 홍성을 가리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된다. 음계는 3음의 계면조(슬프고 처절한 느낌을 주는 음조)와 5음의 우조(맑고 씩씩한 느낌을 주는 음조)로 되어 있다. 중간에는 가락을 올리지 않아 안정감을 유지하고, 끝에는 떨어뜨려서 여운을 남기며, 가성을 쓰지 않고, 꾸밈음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악기 없이 장구나 무릎장단으로 일시적 연주를 하기 때문에 초장과 중장 끝장단에서 5박자가 줄어들기도 한다.
내용
<시조창(時調唱)>은 시조시(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를 가사로 노래 부르는 것을 말하며, ‘시절가’, ‘시절단가’, ‘단가’라고도 한다. <시조창>의 형식은 3장 형식이고, 음계는 3음, 4음의 ‘계면조’(슬프고 처절한 느낌을 주는 음조)와 5음의 ‘우조’(맑고 씩씩한 느낌을 주는 음조)로 되어 있다. <시조창>은 즉흥성을 가진 전달음악이기 때문에 종장 끝음절인 ‘하노라’, ‘하느니’, ‘하오리라’ 등은 생략한다. 또한 시조는 3음 또는 4음의 적은 음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창법에 따라서 ‘요성(搖聲)’, ‘전성(轉聲)’, ‘퇴성(退聲)’ 등의 여러 가지 기법으로 시조시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옛 선비들이 즐겨 부르던 대중음악이라 할 수 있고,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귀중한 문화재이다. 고려 후기부터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가장 오래된 기록을 보면, 영조(재위 1724∼1776) 때 학자 신광수의 <석북집> 관서악부에 이세춘이 시조에 장단을 붙였다는 시가 나온다. 순조(재위 1800∼1834) 때 간행된 <유예지>에는 경제(京制) 평시조 악보가 처음으로 나타난다. 그 후 가곡의 영향을 받아 시조곡조가 보급됨에 따라 지역적 특징을 지니고 나뉘게 되었다. 시조를 지방의 특성에 따라 분류해 보면 서울을 중심으로 해서 불리는 <경제(京制)>와 여러 지방에서 연구되고 있는 <향제(鄕制)>로 나뉜다. <향제시조>는 창의 특징에 따라 경기지방의 <경제(京制)>, 충청지방의 <내포제>, 전라도지방의 <완제(完制)>, 경상도지방의 <영제(嶺制)>로 구분한다. <경제>는 <평시조>에서 <중허리시조>, <지름시조>, <사설지름시조>, <수잡가>, <휘모리잡가> 등 변화곡이 나오게 되었다. 장단이 잘 정립되었으며, 피리와 대금 등 여러 반주 형태를 갖고 있고, 속청을 올려가며 아름답게 부른다. <완제>, <영제>, <내포제>는 <평시조>와 <사설시조(또는 엮음시조, 편시조)>가 중심이 된다. 장단은 각종 악기의 반주를 갖추지 못하고 기껏해야 장구장단이나 무릎장단으로 미봉하는 관계로 초장과 중장 끝장단에서 다섯 박자가 줄어든다. <완제>는 ‘엇부침’, ‘시김새’, ‘꾸밈’ 등의 연결성이 발달하여 소리가 윤택하고, 전라도 토속의 언어와 발음에 영향을 받아 독특한 창법과 가락을 형성하였다. <영제>는 연결성이 약하게 뚝뚝 끊어 소박하게 부르며, <내포제>는 <경제>와 <영제>의 중간 성격을 지닌다. <내포제시조>의 선율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중장, 둘째 장단 4박∼7박과 종장 첫째 장단의 2박과 3박인데, <경제>에서는 이 부분을 청황(淸黃)(Eb)으로 올려내지만 <내포제>는 4도 아래 음인 임(林)(Bb) → 태(太)(F) → 황(黃)(Eb)음으로 종지형을 분명히 나타내고 중(仲)(Ab) → 황(黃)(Eb)음으로 떨어뜨려 끝내어 여운을 남긴다. 또 경제에서 쓰는 가성(假聲)을 쓰지 않고 각 장의 첫 박은 경제에 비하여 많은 장식음을 사용하고 있다.
전승자 정보
<내포제시조>는 1992년 충청남도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소동규가 그 보유자로 인정되었었는데 1995년 소동규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보유자 후보였던 김원실(1927.1.26~ )이 1996년 <내제시조>의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김원실은 1962년 소동규 문하에 입문하였다. 1980년에는 경향각지 전국시조경창대회 고등부에 입상하였고 전국시조경창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차례 수상하였다. 고(故)소동규와 김원실 보유자에게 사사한 김연소가 보유자 후보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내포제시조 조사보고서>, 충청남도 <문화재도록>, 충청남도 · 관련사이트· 관련가치정보
연계정보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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