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지식백과
문화 관련 예술지식백과를 공유합니다
민속악
- 작품/자료명
- 민속악
- 구분
- 민속악
- 개요
- 민속악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하나는 음악의 발생장소와 수용층이 궁중이 아닌 민간의 음악을 일컫는 말로 이것은 궁중음악에 대치되는 개념이고 넓은 의미의 민속악으로 민간음악이라고도 한다. 다른 하나는 민요가 주류를 이루는 자연발생적인 대중음악을 일컫는 말로 좁은 의미의 민속악으로 서양의 포크송에 해당한다. 민속악은 원래 토속적이고 자생적인 습속의 음악에 한정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민속악이란 말이 쓰인 것은 20세기 이후이고 옛날에는 향악(鄕樂)과 같은 개념으로 속악(俗樂)이란 말이 쓰였다. 해방 후에 민속악이란 말은 첫째 상류계층의 음악인 정악(正樂)에 대비되는 개념, 둘째 예술음악의 반대개념, 셋째 궁중음악에 대비되는 세속음악(世俗音樂)이라는 뜻으로도 쓰였다. 이와 같이 정의된 민속악은 한 나라의 음악문화에서 가장 근원적이고 바탕이 되는 요소이다. 우리나라의 민속악은 토속민요가 그 주류를 이루어서 일할 때 부르는 노래와 여흥을 위한 노래의 두 가지 성격을 띠고 있다. 따라서 민속악은 그 지방의 무속음악(巫俗音樂)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서 어느 지방이나 무속음악의 특징과 민속악의 특징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민속악은 무속음악과 관련없이 용도와 기능, 시대적 배경, 수용층의 특성 따위에 의해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민속악 가운데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농사에 수반되는 각 지방의 농사짓기 소리이다. 그리고 해안 지방의 뱃노래를 비롯한 고기잡이노래나 각 지방의 장례지내는 소리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외에 집터다지는 소리, 짐 나르는 소리, 부녀들의 길쌈소리, 어린이들의 토속적인 동요, 대장간의 소리 따위가 삶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 풍물
- 풍물은 꽹과리·징·장고·북과 같은 타악기, 그 밖에 태평소 등을 연주하면서 의식·행진·노동·놀이를 함께 연행하는 종합예술이다.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종교적 놀이이자 농경사회의 집단의식에서 싹튼 예술양식으로 무속과 불교의 영향, 탈춤·군사놀이 등 민속 예능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 풍물의 기원은 안택기원설·군악설·불교관계설 등 다양하며 연행의 목적에 따라서 지신밟기, 두레, 풍장 또는 판굿 등 부르는 이름도 여러 가지이다. 풍물의 앞치배는 농기·영기·태평소·꽹과리·징·장구·북으로 편성되어 대개는 연주를 담당하며 뒷치배는 소고·대포수·양반·각시·중·무동 등의 잡색으로 구성되어 춤이나 연극놀이를 담당한다.
- 민요
- 민요는 어떤 민족이 살아온 삶의 모습과 과정이 노래의 형태로 표출되고 정착된 것을 의미한다. 특정한 창작자가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여 민중의 생활 감정을 소박하게 반영하고, 때로는 국민성·민족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민요는 악보없이 구전으로 되물림되며 필요에 따라서는 가사와 곡조가 시대에 따라 변화하기도 한다. 민요는 전파범위와 세련도에 따라 통속민요와 토속민요로 나누기도 하고 불리는 지역에 따라 경기민요·서도민요·동부민요·남도민요·제주도민요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민요의 형식은 대개 같은 가락의 사설을 바꾸어 부르는 유절형식이 많고 흔히 후렴이 붙는다.
- 잡가
- 잡가는 전통사회에서 전승되어 조선말기에서 20세기 초에 특히 성행하였던 전문예능인의 노래의 하나이다. 주로 서울 경기나 서도 지방에서 불려지던 노래로 앉아서 부른다고 하여 서서 부르는 입창에 대칭되는 좌창이라고도 한다. 잡가는 단순한 비전문가들의 노래인 민요와는 달리 기생·사당패·소리꾼과 같은 전문가들이 긴 사설을 기교적 음악어법으로 불렀다. 따라서 민요는 별도의 전승과정이 없이도 구전되지만 잡가는 반드시 스승으로부터 배우는 과정을 거쳐서 이어져 오고 있다. 불려졌던 지역에 따라 경기잡가, 서도잡가, 남도잡가로 나누며, 잡가는 긴 사설을 통절형태로 노래하는 것이 보통이고 앉아서 노래할 때와 서서 노래할 때에 격식을 달리한다. 잡가는 12곡으로 이루어진 12잡가와 휘모리잡가, 그리고 서도잡가로 구분된다. 가사·판소리·민요의 영향을 받았으며 그 내용과 형식이 매우 다양하다.
- 판소리
- 판소리는 소리광대가 서서 소리(노래)도 하고 아니리(말)도 하고 발림(몸짓)도 하며 긴 이야기를 엮어 공연하고, 고수는 앉아서 광대의 소리에 추임새를 하며 북장단을 치는 판놀음의 한가지이다. 판소리 발생 초기에는 열두 마당이었으나 조선 말에 <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 다섯마당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전승이 끊어졌다. 판소리 전승지역은 전라도·충청도 서부·경기도 남부·경상도 서남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이 해당되며 지역적 특성과 전승적 차이로 동편제·서편제·중고제라 하는 여러 유파가 생겼다. 판소리 장단에는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엇모리·엇중모리가 쓰이는데, 사설의 극적 내용이 긴박할 경우에는 빠른 장단을, 한가한 내용일 경우에는 느린 장단을 가려 쓰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판소리의 조는 슬픈 느낌을 주는 계면조, 웅장한 느낌을 주는 우조, 밝고 화평한 느낌을 주는 평조, 경쾌한 느낌을 주는 경드름, 씩씩한 느낌을 주는 설렁제 등 여러 조가 사설에 나타난 여러 극적인 정황에 따라 가려서 쓰인다.
- 시나위
- 시나위는 육자배기토리의 허튼가락으로 된 기악곡이며 일명 심방곡이라고도 한다. 오늘날의 시나위는 시나위 무악권, 즉 경기도 남부·충청도 서부·전라도·경상도 서남부지방의 무가 반주나 굿춤의 반주로 연주되는 음악이며 연주내용은 호남지방의 남도계면조 음악이 중심이다. 시나위가 두 가지 이상의 악기나 구음으로 연주할 경우에는 각 악기나 구음이 저마다 다른 선율을 연주하기 때문에 다성음악으로 되었다. 장단은 흔히 살풀이장단 또는 자진모리장단이 쓰인다. 악기편성은 피리·대금·해금·장구·징이 원칙인데, 근래에는 거문고·가야금·아쟁 등을 추가하기도 하고 농악에서는 태평소로 시나위를 독주하기도 한다. 무대에서 감상용 음악으로 연주되는 시나위 합주는 많은 시나위 가락에서 어느 정도 미리 짜서 구성한 것으로 악기편성은 일정하지 않으며 때로는 구음시나위라고 하여 사람의 목소리가 들어가기도 한다.
- 산조
- 산조는 허튼가락이란 의미로 주로 남도의 시나위 가락을 일정한 장단의 틀에 맞추어 연주하는 민속악의 대표적인 기악독주곡이다. 산조의 발생시기는 대략 19세기 말엽으로 추정되며 무속의 합주음악이던 시나위가 제의와는 별도로 독립되어 연주되어 오다가 판소리의 장단과 가락에서 영향을 받아 독주형태의 산조로 만들어졌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가야금산조가 제일 처음 형성된 뒤, 거문고·대금·해금·아쟁·피리·단소·태평소 등에도 각기 산조가 형성, 발전하였다. 산조는 처음에 느린 진양으로 시작하여 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 등의 장단으로 이어지면서 점차 그 속도가 빨라진다. 악기나 유파에 따라서 장단 구성이 조금씩 다르긴 하나 느리게 시작해서 점차 빨라지는 틀은 어떤 산조든지 공통적이다. 각 악기의 산조는 여러 세대에 걸쳐서 전승되어 오는 가운데 각각 음악적 특징을 조금씩 달리하여, 여러 유파로 분파되어 연주되고 있다.
- 관련도서
- 전통음악개론, 김해숙·백대웅·최태현 공저, 도서출판 어울림, 1997. 최신국악총론, 장사훈, 세광음악출판사, 1995. 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일조각, 1984.
- 관련사이트
- 풍류마을
- 관련사이트
- 국립국악원
- 관련사이트
- 디지털한국학
- 관련사이트
- 문화재청
- 관련멀티미디어(전체0건)
-
이미지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