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지식 예술지식백과

예술지식백과

문화 관련 예술지식백과를 공유합니다

서천저산팔읍길쌈놀이(舒川苧産八邑놀이)

작품/자료명
서천저산팔읍길쌈놀이(舒川苧産八邑놀이)
전승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지정여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3호
구분
민속놀이
개요
저산팔읍길쌈놀이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그 연대는 확실치 않다. 저산팔읍(苧山八邑)이란 모시풀이 자라나는 8개의 마을이란 뜻이다. 서천군의 한산(韓山)을 중심으로 한 한산(韓山), 서천(舒川), 비인(庇仁), 홍산(鴻山), 임천(林川), 남포(藍浦), 정산(定山), 보령(保寧) 등 8개 마을은 칠갑산을 둘러싼 차령산맥 안쪽의 남쪽지역으로, 예로부터 모시길쌈의 고장으로 세모시 생산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 모시는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에까지 수출되었다. 고려 말엽, 목은(牧隱) 이색(李穡, 1328~1396)의 ‘송청저(送靑苧)’나 ‘잠부사(蠶婦祠)’ 등을 통한 길쌈 예찬, 하륜(河崙, 1347~1416) 선생이 이 고장을 유람하고 쓴 기행문 또한 조선시대의 군현별 길쌈 경연대회, 일제강점기 시기에는 이 고장에 저마조합을 설치하여 생산을 장려하고 기술을 보호하였던 것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길쌈 놀이는 이 고장 토속 민속으로서 오래 전부터 있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 길쌈놀이는 협동심을 기르고 단조로운 노동을 흥겹게 해 일의 능률을 높이는 데 목적 있다. 1982년 제2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하였고, 1986년에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다. 매년 모시문화제 행사 때 시연한다. 1991년 7월 9일 충청남도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다.
내용
모시길쌈을 장려하기 위해 농사일이 한가한 틈을 타서 마을별로 많은 부녀자들이 나와 모시 길쌈 경연을 겨루었다. 이때 놀이는 모시베끼기, 모시삼기, 모시꾸리감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모시짜기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노래와 행위로 표현하며, 또 저산팔읍을 예찬하는 노래에 맞추어 흥겹게 춤추면서 농사의 고달픔을 잊고 이웃과 화합을 꾀하고 협동을 다지었다. 노래는 4.4조의 민요풍으로 여인네의 애환과 체념, 그리움 등이 그 내용이다. 저산팔읍예찬은 4.4조 또는 3.4조의 민요풍으로 고을의 이름을 내용에 넣어 만든 것이다. <길쌈 노래 사설> 모시베끼기 금강산 저고대야 옥단편 깃을 달아 두재고름 깊이 달아 맵씨있게 잘 파입고 삼선버선 곁버선에 아기자기 모아 신고 닥쳤구나 닥쳤구나 잔칫날이 닥쳤구나 안오시네 안오시네 수자씨가 안오시네 강남땅의 강수자는 글이 좋아 소문나고 한산땅의 이수자는 솜씨 좋아 이름났네 모시삼기와 꾸리감기 추야공산 긴긴밤을 쩐지바탕 마주보며 무릎비며 삼은모시 서울님을 줄것인가 오동잎이 울어댈때 감골낭군 줄것인가 편지왔네 편지왔네 강남낭군 편지왔네 한손으로 받아들고 두손으로 펼쳐보니 씨앗죽은 편지여라 옳다고년 잘죽었다 고기반찬 비리더니 소금반찬 고습구나 꾸리꾸리 모시꾸리 박달나무 쇠망친가 오미상큼 감긴꾸리 삼천리를 열번간다 모시날기, 모시매기 강실강실 강실도령 강실책을 옆에 끼고 강실말을 올라타고 한모퉁이 돌아드니 김참봉네 시악시가 모시베를 짜드란다 그베짜서 뭐할라낭 울어머니 생일날에 모시치마 하여가지 그나머지 뭐할라낭 울아버지 환갑날에 모시도포 하여가지 그나머지 뭐할라낭 우리동생 시집갈때 모시적삼 하여가지 모시짜기 하늘에다 베틀놓고 구름잡아 잉아걸고 참배나무 바디집에 옥배나무 북에다가 뒷다리는 돋아놓고 앞다리는 낮춰놓고 올공졸공 짜노라니 조그마한 시누이가 올케올케 우리올케 그베짜서 뭐할라나 서울가신 자네오빠 강남도포 해줄라네 진주댁에 고름마리 이슬밭에 내널어서 은다리미 놋다리미 요모조모 싹다려서 대문밖에 썩나가서 괴송남괴 걸어놓고 올라가는 시선비야 내려오는 시선비야 우리선비 아니오나 오기는 오네마는 중단구지 화살잊고 고을목시 실려오네 <저산팔읍 ‘청양(靑陽)’ 예찬노래 사설> 어화聖上이 懷德하사 千里東方 庇仁이라 이山저山 定山없인 風景도 그지없소 春日이 溫陽하야 和氣를 자아내니 붉은꽃이 赤谷이요 푸른잎이 靑陽이라 花草섞여 흐른물이 藍浦바다 되었는가 千水萬波 나린물이 골마다 舒川하니 韓山땅 張良이는 代代로 이어지고 날아가는 飛鴻山아 아디뫼로 向하는고 風光을 바라보니 林川내 여기로다 淸風明月 네아니면 뉘로하여 萬世保寧하리요
전승자 정보
이창규(李昌珪, 1923~, 상쇠)는 저산팔읍길쌈놀이의 상쇠로 1980년에 이것을 발굴하여 마을주민과 함께 5개월 동안 연습한 후 이한수(李漢秀, 1931~)와 함께 복원작업에 참여하여 현재, 계승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한국의 민속예술-민속예술경연대회 33년사>, 1992 <도지정문화재 종합조사보고서>, 충청남도 <충남의 민속예술>, 충청남도, 1995 · 관련사이트
용어해설
베틀 : 목재로 만들었으며, 2개의 누운다리에 구멍을 뚫어 앞다리와 뒷다리를 세우고 가로대로 고정시켰다. 여기에 도투마리를 얹고 잉아를 걸어 말코에 연결하고 앉을깨에 앉아 부티를 허리에 두른다. 피륙은 날의 촘촘함을 따질 때에 ‘새’라는 말을 쓴다. 1새는 바디의 실구멍 40개로 짜는 것을 말하며, 한 구멍에는 두 가락의 실을 꿴다. 명주와 모시는 보름새(15새)가 가장 좋고, 무명은 보통 9새로 짜나, 9새 이상의 새로 짜는 경우도 있다. 무명과 명주는 시기를 가리지 않으나 삼베와 모시는 추석이 한계로 찬바람이 나면 짜지 못한다. 찬바람이 나면 베가 버져서 바디를 오르내리기 힘들며 북을 넣기도 힘들다. 꾸리 : 북 안에 들어 있는 실. 길쌈 : 주로 가정에서 삼누에모시목화 등의 섬유 원료로 베명주모시무명 등의 피륙을 짜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말한다.
관련사이트
문화재청
관련사이트
디지털한국학
관련멀티미디어(전체10건)
이미지 10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