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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기세배

작품/자료명
익산기세배
전승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지정여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5호
구분
민속놀이
개요
청동기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마한, 백제의 고도로 알려진 전북 익산시의 금마면 지역에는 옛부터 기세배라는 민속놀이가 전래되고 있다. 이 기세배 놀이는 일명 ‘농기세배’라고도 하는데, 정월 세배절기를 맞이하여 여러 마을 농군들이 농기를 앞세우고 형마을부터 차례로 찾아가 기세배를 교환하고, 한 곳에 모여 풍물과 기놀이 등을 즐기며,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놀이였다. 본래 이 놀이는 금마와 가까운 익산시의 왕궁이나 군산의 옥구지역, 김제지방에서도 실시되었고 익산의 함열지방에서는 농기뺏기라는 형태로 행하여지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기세배의 연원은 정확한 고증을 내릴 수는 없으나 마한의 중심지였다고 전하는 익산시와 금마면을 중심으로 삼한의 농신을 모시는 농경의례와 제천의식에서 전래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1972년 12월 2일 전라북도민속자료 제2호로 지정되었다가, 2000년 11월 24일 전북무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되었다.
내용
이러한 익산의 기세배는 원래는 12마을이 참가하였는데 각 마을에서는 정월 열나흗날 밤에 각 부락 당산에 농기를 세워놓고 풍년을 비는 제사를 지낸다. 이 12마을은 형제의 서열이 관례에 따라 정해지는데 맏형 마을이 선생마을이 된다. 정월 보름날 선생마을의 소동기가 11개 아우마을로 차례로 찾아다니며 선생마을로 인도한다. 이 때 선생마을의 광장에 모인 11개 아우마을 농기들은 차례대로 선생마을 농기에 대하여 정중한 세배를 드리고, 아울러 서로 세배를 교환하면서 즐거운 풍물놀이와 기술적인 기놀이로서 서로간의 친목을 다지는 숭농행사의 놀이이다. 원래는 12개 마을이 참여하였으나 보통 6개 마을이 참여하기도 한다. ① 기제사 정월 열나흗날 밤에 다음날인 정월 보름날의 기세배를 앞두고 12개 마을에서는 각기 자기마을의 당산에 농기를 세워놓고 부락민들이 모여 기제사를 지낸다. 이 때 풍물이 울리고 좌상이 제주가 된다. ② 연행인솔 정월 보름날 아침 일찍이 상대부락의 용기를 선두로 마을기, 풍물패, 좌상, 무동 등이 이끌고 6개 마을로 들어선다. 이 때 길을 걸어가는 중에는 길굿을 치고 들어와 각 마을별로 입장하여 커다란 원형의 대형을 형성하고 인사굿을 친다. ③놀이마당 인사굿이 끝난 뒤에 큰형마을인 상대마을은 중앙으로 들어가고 각 부락별로 원형을 이루면서 놀이마당을 연다. 이 때 풍물가락은 자진모리와 휘모리를 친다. 이 놀이마당이 절정에 오르면 기수들은 중앙으로 모이고 악기를 가진 사람들은 기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고, 풍물꾼들은 기수들 사이를 누비며 풍물을 친다. 이 때 풍물가락은 삼채와 자진모리, 휘모리를 친다. 이 멍석말이 대형이 끝나면 기수는 기수끼리 모여 놀고 풍물꾼들끼리 모여 다시 작은 멍석말이 대형을 이룬다. 이 때 풍물가락은 휘모리와 오방진을 친다. ④기세배 마을별 놀이가 끝나면, 잡색들이 술상을 차리고 안주를 준비하여 놓고 큰형마을 3팀과 작은마을 3팀으로 좌우로 진열하고 기세배를 진행한다. 여기의 풍물가락은 자진모리를 중심으로 한다. ⑤풍물놀이 기세배가 끝난 뒤에는 기를 중심으로 하여 모든 마을이 참석하여 멍석말이 대형을 형성한다. 여기의 가락은 오방진과 동살풀이를 친다. 기와 풍물꾼들의 멍석말이 대형을 풀면서 기는 밖으로 대원을 그리고 풍물은 안으로 원을 그리며, 무등놀이 - 상쇠놀이 - 설장고놀이 - 소고놀이 - 기돌리기 등의 장기를 펼친다. ⑥풍년굿놀이 풍년굿놀이를 펼치는데 기는 중앙으로 들어가 돌고 풍물은 기를 둘러싸고 잡색은 밖으로 원을 그려 대형을 이룬다. 이 때 풍물가락은 굿거리와 자진모리를 치며 농부가가 울려퍼진다. 그러면서 그 해의 풍년을 기원한다. 마지막으로 마무리굿으로 멍석말이 대형을 만든 뒤에 인사굿을 하고 맺는다. ㉠기놀이 기세배를 끝낸 뒤에 각 마을은 여흥으로 무동놀이, 씨름놀이, 소고놀이, 설장고놀이, 기돌리기 등을 실시하여 여흥을 북돋기도 한다. 대부분의 민속놀이가 마을 단위로 베풀어졌으나 본 기세배는 12개 마을이 합동으로 지역사회의 협동을 공고히 하기 위한 행사였다. 이 기세배는 앞의 유래에서도 말했듯이 너른 평야를 바탕으로 농업이 발달한 익산의 금마지역에서 지역의 풍년과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전국민속경연대회 참가시 참여인원과 치배구성은 제관 1명, 농악 60명, 기세배 선두기 1명, 용기 1명, 각부락기 12명, 오방기 5명, 영기 12명, 지게꾼 6명, 부인 12명, 노인 6명, 초립동 6명, 소고놀이 24명, 좌상 6명, 상머슴 6명, 농부 6명, 잡색 10명, 놀이부인 6명, 씨름꾼 6명 등 총 186여 명이 구성되었고, 참여마을은 선생 마을 익산시 금마면 상대, 둘째형 마을 옥동, 셋째형 마을 누동, 넷째형 마을 용순, 다섯째형 마을 도천, 여섯째형 마을 갈산이었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전라북도의 민속예술>, 전라북도, 1997 <한국의 전통예술>, 심우성 외, 한국문화재보호재단, 1997 · 관련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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