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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달집태우기(昇州달집태우기)

작품/자료명
승주달집태우기(昇州달집태우기)
전승지역
전라남도 순천시 월등면 송천리
지정여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4호
구분
민속놀이
개요
전라남도 순천시 월등면 송천리 송천마을은 조선조 경종 때부터 화전민들이 정착하여 기름진 산야를 개발하여 농경을 생업으로 살아가는 산촌이다. 이 마을에 전해오는 달집놀이 풍속은 정월 대보름에 마을 사람들이 당산마당에 집결하여 마을 중심의 골목길을 경계로 동서로 나뉘어 줄다리기와 달집 태우기를 하는 것이다. 이는 신을 즐겁게 하는 행위로 마을 주민의 단결과 협동심을 배양하는 축제라 할 수 있다. <열양세시기>와 <동국세시기> 등의 문헌에는 ‘대보름 달이 뜰 때의 형체, 출럼거림, 높낮이, 달의 윤곽과 달무리에 따라 한 해 농사를 점쳤다’라고 하는데, 달무리가 두터우면 풍년이 들 징조이고, 얇으면 흉년, 차이가 없으면 평년작이 될 징조라 한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달 숭상정신의 예를 보여주며, 이런 의미에서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놀이는 전통의 맥과 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흐름
달집태우기 놀이는 불을 피워 생산을 촉진하고, 재앙을 방지하며, 가축의 질병을 막고, 모든 것을 정화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쥐불놀이횃불싸움과 서로 관계되는 면이 있으며, 주로 남부 산악지방에서 행해진다. 승주 달집태우기는 여러 면에서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다른 지방의 놀이가 달집 태우기에 그친다면, 승주달집태우기는 대보름 놀이의 하나인 줄다리기를 전체 놀이에 접목시킨 종합연행예술이라 할 수 있다. 승주 달집태우기놀이는 1987년 제16회 남도문화제 종합최고상, 1988년 제2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종합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 놀이는 현재, 승주달집태우기 보존회에서 보존하고 있으며, 1994년 1월 31일 전라남도무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되었다.
내용
12월 중순경부터 시작된 어린이들의 줄놀이가 정월 15일까지 이어진다. 이 줄놀이는 마을 어린이들이 어른의 팔목만한 줄을 10여m 가량 길이로 만들어 밤마다 어깨에 매고 승주지방의 줄다리기를 할 때 부르는 민요인 ‘덜렁 덜렁’을 부르면서 골목길을 누비고 돌아 다닌다. 어떤 때에는 줄머리(줄대가리)에 가로로 작대기 두 개를 묶어 그 위에 앞소리를 메기는 사람을 태우고 노래하면서 돌아다니기도 한다. 이 놀이는 줄만 메고 다니는 특이한 놀이로서 줄다리기로 이어지지 않는 이 마을만에 전승되고 있는 세시 어린이 집단놀이이다. 이 줄놀이가 대보름까지 매일밤 이어지면서 축제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자연스럽게 어른들의 달집태우기로 이어진다. 정월 대보름날 오후 2∼3시경에 풍물이 연주되기 시작하고, 마을사람들은 대나무와 솔가지를 베러 대밭으로 가는데, 이때 이웃 갈전리와 유평리 마을 앞에 세워놓은 달집을 부수고 대나무를 빼앗아 오기도 한다. 달집은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궁둥바우(덕설굴 몰뫼등으로부터 50여m 아래에 위치) 에 베어 오거나 빼앗아 온 대나무로 짓는다. 먼저 잎이 달린 통대나무를 원뿔형의 움막 모양이나 막대기 3개를 적당한 간격으로 세워 놓고, 달이 떠오르는 동쪽을 트고 그 가운데 새끼줄로 달 모양을 만들어 매둔다. 달집 속에는 각 집에서 거둬 온 섶 또는 짚과, 폭음이 나도록 하기 위한 대나무를 넣어두며 그 위에 솔가지를 올려놓은 뒤 기도한다. 또 정초에 띄워 놓았던 액막이 연(鳶)에 ‘방액(防厄)’, 점풍(占豊), 태평세월(太平歲月)’이라고 써서 달집에 매달아 놓는다. 이때 마을사람들은 달집 주변을 돌면서 풍물을 연주한다. 달뜰 무렵, 마을 노인들은 “달맞이하러 간다!”라고 외치며 덕석고을 몰뫼등 등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떠오르는 달을 향해 4번 절을 하고 달집 맨 위에 있는 불집에 불을 지른 다음 달집 안과 둘레에도 불을 지른다. 이때, 불을 붙이는 사람은 아들을 낳는다고 하여 부녀자들은 서로 불을 붙이려고 한다. 달집이 타는 동안 마을 사람들은 한해의 소원과 풍년을 빌며 마을의 번영을 기원한다. 달집이 잘 타고 그 불빛이 밝으면, 그해에 마을에 풍년이 들고 탈이 없으며 더위가 피해 가고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달집 태우는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달 끄실린다’고 하며 이 불길이 이웃마을 것보다 높이 올라가야 풍년이 든다고 믿는다. 대나무 매듭이 터지는 소리는 마을의 액을 쫓아낸다고 하여 달집 속에 큰 통대를 많이 넣어둔다. 또 달집이 다 탄 뒤 쓰러지는 방향을 보고 풍년을 점치는데, 윗녘으로 넘어지면 이 마을에 풍년이 들고, 아랫녁으로 넘어지면 아랫녁(여수, 순천)에 풍년이 든다고 한다. 놀이는 새벽 1시경에야 끝이 난다. 연행 ①줄다리기 : 동양편은 줄다리기를 통해 승자가 달집터를 선정하는 특권을 가진다. ②달집만들기 : 패자가 달집을 만들고 승자는 달집을 돌며 흥겹게 춤춘다. ③달집돌기 : 달집이 완성되어 전체 참여자들이 달집을 돌며 흥겹게 논다. ④달집점화 : 승자 마을 향장은 달집에 달빛이 들면 풍작과 안녕을 기원하는 구술을 하고 달집에 불을 붙인다. ⑤한마당 : 불꽃이 오르면 양편 주민들은 ‘달봐라!’하고 소리지르며 풍물가락에 맞춰 신명나게 논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昇州 松泉 달집태우기 놀이 調査報告>, 池春相, 전라남도, 1994 <한국의 민속예술-민속예술경연대회 33년사>, 1992 <한국의 세시풍속>, 장주근, 형설출판사, 1984 <한국의 세시풍속>, 임동권, 서문당, 1999 ·관련사이트
관련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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