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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편사놀이

작품/자료명
장안편사놀이
전승지역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
지정여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7호
구분
민속놀이
개요
편사놀이는 편을 짜서 활쏘기 경기를 하는 놀이로 터편사골편사장안편사사랑편사한량편사 등이 있었으며, 각각 갑을병 3등급으로 나누어 경기를 했다. 이 중 장안편사놀이는 도성 안이 한편이 되고 변두리 몇 개의 활터가 한편이 되어 경기를 하는 것이다.
흐름
활쏘기를 하는 장소를 ‘활터’, ‘사장(射場)’, ‘살터’라고도 하며, 활터에 있는 정자를 ‘사정(射亭)’이라 한다. 조선 전기에는 관청에서 사정을 관리하였다. 임진왜란이후 선조(1576∼1608)는 무사뿐만 아니라 민간인에게도 궁술을 권장하여 등용할 수 있도록 경복궁 건춘문(建春門)안에 사정을 신축하여 ‘오운정(五雲亭)’이라 붙였다. 그후 인왕산 서남쪽에 ‘백호정(白虎亭)’을 지었고, 순조 7년에는 백호정의 터가 좁아 넓은 터를 잡아 풍소정(風嘯亭)을 신축하였다. 이어 필운동에 ‘등과정(登科亭)’, 목동에 ‘등용정(登龍亭)’, 사직동에 ‘대송정(大松亭)’, 삼청동에 ‘백악정(白岳亭)’, ‘운용정(雲龍亭)’이 생겨서 ‘장안 서촌(西村)의 오사정(五射亭)’이라 부르게 되었다 경복궁 동쪽에 오운정(五雲亭)을 지어 일반인에게 개방한 것을 시작으로 지방에도 많은 사정이 생겨나기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성행하게 되었다. 현재, 장안편사놀이가 연행되는 ‘황학정(黃鶴亭)’은 1899년 고종(1863∼1907)의 명으로 지어진 것으로, 처음에는 경희궁 북쪽에 있었으나 1922년에 서촌 오사정 중의 하나였던 옛 등과정(登科亭)자리로 옮겨 지었다. 황학정에 대한 기록은 무진년(戊辰年, 1927)에 기록한 ‘황학정기(黃鶴亭記)’의 현판이 한국전쟁중에 소실된 대신 그 탁본이 남아 있어 황학정의 역사를 알 수 있다. 고종 광무3년(1899)에 궁예(弓藝)를 향상시키라는 지시가 있어 경희궁 북쪽 산록에 정자를 짓고 ‘황학정’이라 했다. 즉 황학정은 고종의 명에 따라 궁술을 익히기 위한 목적으로 경복궁에서 가까운 경희궁의 뒷산에 지었다. 서촌 오사정이 모두 없어진 오늘날에도 황학정에서는 때때로 장안편사놀이가 거행되어 많은 궁사들이 모이고 장안을 대표하는 활터로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옛 무인들의 기개를 보여주고 있어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전하고 있다. 100년의 역사가 있는 황학정에서 1999년 11월 14일에 개정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6회 장안편사대중회를 개최하였다.
내용
편사는 무사나 한량들이 즐긴 유희의 일종이다. 편사는 한 편에서 사원(射員)을 15인씩 선정하여 3순의 시수를 계산하여 이기고 지는 것을 다투는 것이다. 크게 나누면 갑, 을, 병 세 종류가 된다. ‘갑종’은 정식 편사를 말하며 터편사, 골편사, 장안편사가 있다. ‘을종’은 변칙 편사를 말하며 사랑편사, 사계편사, 한출편사, 삼동편사가 있다. ‘병종’은 격외 편사를 말하며 아동편사가 있다. ①갑종(정식 편사) 제 격식을 갖추어 매년 일정한 시기에 하는 편사로 터편사, 골편사, 장안편사가 있다. 터편사 : '터'는 '활터'의 약칭으로, 터편사는 활터끼리 하는 편사이다. 사정 사이에서 한 사정이 한 편씩 편성하여 활의 기예를 비교하여 승부를 겨룬다. 골편사 : '골'은 동네를 뜻하며, 구역과 구역이 각기 그 구역 안에 있는 사정을 연합하여 겨룬다. 예) 남촌과 북촌의 대항 장안 편사 : 서울을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누어서 겨루는 것이다. ‘장안’이란 본래 당나라의 수도 이름이었으나 나중에는 수도를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다. 즉, ‘장안’은 ‘한양’을 뜻한다. 3구역 중 1구역은 도성 안이고, 2구역은 모화관, 홍제원, 창의문밖 북쪽, 남문밖, 애오개이며, 3구역은 양화도, 서강, 삼개, 용산, 한강, 뚝섬, 왕십리, 동소문밖, 손가장이다. ②을종(변칙편사) 일정한 시기에 치르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꾸려서 치르는 것으로 사랑편사, 사계편사, 한량편사, 한출편사, 삼동편사, 남북촌편사 등이 총 6종류이다. 사랑(斜廊)편사 : 사랑과 사랑(斜廊)끼리 교유하는 무사들이 사원을 편성하여 경기하는 것이다. 사정의 관할이 없으므로 각기 사랑의 당호로 구별한다. 사원 편성은 그때그때 적당히 하여 일정하다. 사계(射契)편사 : 사계(射契)가 성립된 사정끼리 하는 경기로, 사원을 편성하는 방법은 사랑편사와 같다. 한량편사 : 터편사에서만 하던 관습으로, 한량으로만 편성한 것이다. 한출편사 : 각기 한 사정씩 구역의 분별없이 한량과 출신으로 연합 편성하여 응사하는 것이다. ‘출신’은 '출신사군(出身事君)'의 준말로 무과에 급제하여 벼슬에 나아가서 임금을 섬기게 된 사람을 가리킨다. 삼동편사 : 당상관 한 사람과 출신 한사람, 그리고 한량까지 합하여 세 계급이 연합하여 편성하는 것이다. 이것은 터편사의 성질에 한하여 행한다. 남북촌 편사 : 고종 병자년에 시행한 편사로, 동대문에서 서대문까지 큰 길을 갈라서 길 남쪽에 거주하는 사원은 남촌편이 되고, 길 북쪽에 거주하는 사원은 북촌편이 되어 행한 편사이다. ③병종(격외편사) 아이들이 하는 것으로 어른들의 편사와는 다르다. 아동편사 : 아이들이 하는 편사로, 동네별로 편을 짜서 치른다. 아이 때부터 활쏘기를 익히도록 궁술을 장려한 풍속으로, 당시 아주 흔했다. 최영년의 <해동죽지>에는 아동편사의 장면을 읊은 칠언절구가 있다. 동편사(童편사) 푸릇푸릇한 무겁터에 봄바람 불어오니 편사하는 띠가 줄줄이 벌여선다 시위 소리는 관중을 알리는 북소리가 날아오기를 다투어 기다린다. 무인다운 기상은 환히 넘치고 아이들은(편사놀이를) 아주 좋아하니 그 누가 백보 밖의 버들잎을 맞출 만한 재주꾼들이 아니라고 할까
전승자 정보
활쏘기 명인 장석후는 장안골편사놀이를 복원했다. 조선 인조 때부터 유래한 장안골편사놀이는 활쏘는 선비들간의 교류를 목적으로 한 유희로 해마다 봄, 가을로 거행되었으나 국권피탈 뒤 맥이 끊겼다. 구전으로만 전해오던 중 장석후는 경기 및 인천 지방에 편사를 재현하여 72년만에 원형을 복원하였다. 여러 궁사들이 줄을 서서 차례로 쏘아 과녁에 맞으면 지화자 노래를 부르면서 격려하고 축하를 해준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서울民俗大觀 3>, 서울특별시문화재위원회 편, 서울特別市, 1993 <서울六百年史:民俗篇>,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서울特別市, 1993 <조선후기 서울의 사회와 생활>, 서울시립대학교 부설 서울학연구소, 1998 · 관련사이트
용어해설
사장(射場) : 활쏘기를 하는 장소이며, ‘활터’, ‘살터’라고도 한다. 사정(射亭) : 활터에 있는 정자를 일컫는다. 해동죽지 : 조선 말기의 최영년이 풍속을 정리한 책으로, 풍속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자료이다. 편사, 택견, 수벽치기 같은 전통무예에 관한 기록이 수록되어 있다. 동(童)편사 : 아기편사, 애기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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