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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지신밟기(東萊地神밟기)

작품/자료명
동래지신밟기(東萊地神밟기)
전승지역
부산광역시 동래구
지정여부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4호
구분
민속놀이
개요
지신밟기는 해마다 음력 정월 보름에 영남 지방 농민들이 즐겨 했던 가면행렬놀이이다. 동래 지신밟기는 걸립(乞粒)이라고도 한다. 지신밟기는 옛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주로 정초에 행하던 놀이로서 그 규모와 내용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우리 나라의 민간신앙적 마을굿이기도 하다. 음력 섣달 중에 도구를 준비하여, 이듬해 정월초 이사흘께부터 시작하여 대보름에 마친다. 전국적으로 연행되고 있는 지신밟기의 복식은 농악대의 채복(綵服)을 입는 것이 상례이지만, 동래에서는 주로 바지 저고리에 쾌자 또는 두루마기를 입으며, 채복대를 두르지 않고, 머리에는 농악대의 전립 대신 고깔을 쓴다. 멋진 굿거리가락과 덧뵈기춤은 일품(逸品)이거니와 하동과 사대부간에 벌어지는 잡희는 풍자적이며 양반에 대한 하동의 반항이 잘 나타나 있다. 지신풀이 대사의 내용과 짜임새가 우수하며, 장단에 맞춰 읊으면 신명나는 풍류가 된다. 잡신을 눌러 마을과 가정의 무사태평과 풍년을 기원하던 종교성을 띤 놀이로, 한강 이남의 농촌에서 연행되던 풍물 마당밟기놀이 지신풀이 등과 유사하며 매년 정초부터 보름 사이에 행해진다. 지신밟기는 원래 춤추고 놀며 기원의 풀이를 읊는 것인데, 약 400년 전 임진왜란 이후 마을 사람들이 양반 2명, 각기, 하동, 포수를 등장시켜 좀더 재미있고 극적인 구성으로 변화시켜 연행하게 되었다. 1977년 12월 13일 부산광역시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었다.
내용
등장인물은 사대부 포수 하동 각시 등 35명 내외이며, 대개 사대부가 총지휘한다. 하동과 포수가 생원과 각시를 상대로 벌이는 해학적인 연기에는 양반의 위선을 풍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대체로 정월 초사흘경부터 지신밟기를 시작하는데, ①주산(主山) 지신풀이 ②당산(堂山) 지신풀이 ③우물샘 지신풀이 ④생원댁 지신풀이 등 4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①주산(主山) 지신풀이 : 우리나라에 있는 큰 강과 이름난 산의 생성 배경을 이야기 하고, 주산님께 기원하는 내용이다. ②당산(堂山) 지신풀이 : 오방의 당산님께 마을 주민들의 복을 기원하는 마당이다. ③우물샘 지신풀이 :마을 주민들의 식수인 공동 우물에 정성을 들이는 마당이다. ④김생원댁 지신풀이 : 마당풀이, 대청풀이, 큰방성주풀이, 각방치장풀이, 조왕(부엌)풀이, 샘(우물)풀이, 장독풀이, 광풀이, 뒷간풀이, 대문풀이, 주신풀이 등의 순서로, 마지막에 대문풀이를 마치면 주인이 장만한 음식과 술을 먹고 마친다. 지신풀이 줄거리 대문안으로 들어온 사대부와 주인 김생원이 서로 맞절로 인사하려 할 때, 양반 행세를 하면서 으시대는 것이 소원인 하동이 갑자기 끼어들어 김생원의 절을 가로채 받는다. 어처구니 없는 사대부는 부채로 하동의 머리를 때린다. 이를 본 포수가 하동을 끌어낸다. 김생원댁 앞뜰에서 각시와 하동이 흥겹게 대무를 하는데, 포수가 와서 각시를 가로채 관심을 사려한다. 하동이 화가 나 뒤를 쫒자 하동의 치정을 두려워한 포수는 각시를 사대부에게 맡긴다. 하동은 사대부에게 꼼짝 못하고 도리어 절을 하고 물러난다. 조왕풀이가 시작될 때 포수가 부엌에 들어가서 조리와 주적을 하동이에게 달라고 한다. 그러나 포수가 이것을 집주인에게 팔겠다고 하며, 하동을 상대해주지 않자 하동은 “점잖고 믿음직한 사대부에게 부탁하여 집주인에게 팔게 하면 안심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고 제안한다. 하동은 조리값이 나오면 가로챌 생각이었으나 사대부가 먼저 슬쩍 가로챈다. 포수가 억울하고 분해서 하동을 야단하자 난처한 하동은 범이 나왔다고 고함을 쳐 포수를 정신 못 차리게 만든다. 원래 이 포수는 집집마다 돌면서 가재도구를 훔치는 겁쟁이 포수로 범이 나왔다는 소리를 들으면 똥을 싼다. 원양반(사대부)에게 가로채임 당한 하동은 조리를 판 돈을 빼앗기 위해 사기도박을 벌려 사대부가 사기해 간 돈과 노름판 돈을 몽땅 챙겨 달아난다. 대부분의 민속놀이가 풍물놀음을 위주로 하나 동래지신밟기는 굿거리 장단에 덧뵈기춤을 위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승자 정보
기능보유자는 변동식 외 7명이며, 사단법인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와 전수학교에서 전승보급한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한국의 세시풍속>, 정승모, 학고재, 2001 <한국세시풍속연구>, 김명자, 경희대박사학위논문, 1990 <한국의 민속예술-민속예술경연대회 33년사>, 1992 · 관련사이트
관련사이트
문화재청
관련사이트
부산문화유산탐방
관련사이트
(사)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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