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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작품/자료명
태풍
초연장소
연극회관 쎄실극장
작/연출
정복근
장르구분
1970년대
출연/스태프
* 출연 임기봉/박인환 박갑순/김소야 최상필/최주봉 김정재/김진태 이노인/남성식 이영순/이혜나 이근태/김옥만 조순임/김옥겸 조덕수/최연식 무당/조옥선 처녀/문정림 형사/김진오 * 스태프 미술/조영래 의상/김정례 디지인/한성희
내용
가난하고 황량한 어느 섬마을, 항상 태풍과 파도에 시달려 오던 끝에 임기봉은 섬의 서남쪽 끝머리에 물목을 막아 태풍의 피해를 막고 새로운 농토도 얻어 가난을 씻어보자고 주장한다. 그러나 동네 사람들은 이에 반대한다. 자기들 힘으로 물목을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거기에 둑을 쌓아 봤자 원통하게 죽은 넋이 그것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미신 때문이다. 그러나 기봉은 굽히지 않고 혼자 물목 막는 일을 시작한다. 드디어 마을 사람들은 감동해서 생계를 도모하던 양식장 일을 집어치우고 둑 쌓는 일에 나선다. 마침내 둑이 완성된다. 그러나 기쁨은 한 순간, 다시 둑이 터져 모두 실의에 빠지고 예전의 양식장으로 돌아가려 한다. 기봉의 아내마저 남편을 버리고 친정으로 가버린다. 이때 약삭빠른 양식장 주인이 자기가 돈을 투자할 테니 모든 권리를 내 놓으라 하고 기봉은 할 수 없이 동의하려고 한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그들이 피땀 흘려 만들어 놓은 일을 마치 개에게 넘겨주듯 할 수는 없다고 생각, 다시 스스로 둑을 쌓기 시작하는데 그때 태풍이 다시 몰아쳐오기 시작한다. 참고 : <공간> 1978년 11월호 한상철 평론 중
예술가
정복근 197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여우>로 등단한 후 현재까지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1989년 <실비명>으로 한국백상예술대상 희곡상, 1994년 <이런 노래>로 서울연극제 희곡상을 받았으며, 1997년 영희연극상을 수상하였다. 희곡 뿐만 아니라 창극 <박씨전>과 발레대본 <사군자>와 <나운규-꿈의 아리랑>을 집필하였다. 대표 작품 <태풍> <지킴이> <실비명> <이런노래> <덕혜옹주> <그 자매에겐 무슨 일이 일어났나>
수상현황
- 1978년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 문교부 장관상, 연기상(박인환) 수상
재공연
- 1994년 극단 가교, 2회 연극제 참가
평론
생의 결정적인 위기가 닥쳐올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에 대해 본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일어서기에 우리는 얼마나 사소하고 하잘 것 없는 장애에 맞부딪쳐 좌절하고 있는가. 안이하고 달콤한 좌절에 빠져 허우적이다가 얼마나 엉성하게 태풍에 휘말려 파멸하는가 하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해보고 싶었던 결과가 이번 작품이 되어진 것 같다.(1978년 초연 작가의 말) 새마을 성공사례를 소재로 한 이번 작품에서 첫번째 문제점은 어떻게 하면 통속적이고 표피적인 면에서 탈피해야 하는가 였다. 우리는 일련의 성공사례에 무감각해졌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빨간 슬레이트 지붕이라든지, 뚝 완공이라던지 이런 외형적인 것이 아니라 이 결과를 이루기까지의 그 상황에 처해있는 인간들의 절실함 그리고 그들의 자연과 사회에 대한 시련과 도전 그리고 인간적인 고뇌였다. 그것은 엄청나고 위대한 것도 아니지만 현실 속에서 바로 우리들이 처해있는 상황 속에서의 순응과 도전의 맥락이다. 그 속엔 어처구니 없는 쓴 웃음과 분노와 소외감과 눈물이 얼룩져있다. 둘째론 세실이란 작은 무대에 걸맞지 않게 많은 등장 인물들과 무대공간과의 조화였다. 근 열댓명이 등장하는 많은 사건들을 처리키 위해서 우리들 스스로 공간의 축소에 대한 약속이 있어야 했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어떠한 양식이 선택되어졌다. 물방울처럼 압축된 무리와 일렬종대적인 행렬, 또는 콩알이 뿌려진듯한 확산된 무대 등. 시간과 공간과 감정에 대한 많은 생략과 압축이 이 무대엔 필연적인 것이다. (1978년 초연 연출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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