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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江陵沙川荷坪踏橋놀이)

작품/자료명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江陵沙川荷坪踏橋놀이)
전승지역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
지정여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0호
구분
민속놀이
개요
강릉시 하평면 사천진리에서 전해오는 세시놀이로, ‘좀상날하평답교놀이’ 혹은 ‘좀상날억지다리 뺏기놀이’라고도 한다. 매년 음력 2월 6일 강릉 사천의 전통민속놀이인 좀상날하평답교놀이는 강릉단오제를 제외하고는 강릉 지역에서 가장 오랜 전승역사를 지니고 있다. 강릉에서는 음력 2월 6일을 좀상날(좀생이날)이라고 부른다. 좀생이는 묘성(昴星)을 의미한다. 이날 저녁 달이 떠오르면 달과 좀생이와의 거리를 가늠해 보고, 이를 통해 한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쳐왔다. 좀생이가 달에 가까이 있으면 흉년이고, 좀생이가 달에서 멀리 떨어졌으면 풍년이라고 주민들은 믿고 있다.
흐름
1993년 제34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좀상날하평답교놀이(좀상날 억지다리 뺏기놀이)’로 국무총리상 수상, 2001년 제43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종합최우수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재, ‘사천하평답교농악보존회’ 주관으로 매년 음력 2월 6일 좀상날이면, ‘쇠절금’, ‘돌싸움’, ‘다리뺏기놀이’ 등이 생략된 ‘횃불놀이’ 행사를 갖는다. 한낮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잔치를 벌이고 밤에 쓸 홰를 준비한다. 각 가정마다 가족 수만큼의 홰를 만들고 날이 어두워지면 마을회관에서 1km정도 떨어진 사천진리 다리까지 풍물가락에 맞춰 온 주민이 함께 횃불을 들고 이동한다. 다리 위에서 마을의 어른이 헌관이 되어 하늘에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린 다음 횃불을 들고 회관으로 돌아와 마당에서 횃불을 모두 태우며, 주위에서 술과 한바탕 놀이마당을 밤 늦도록 벌이면서 한 해의 힘찬 새 출발을 다짐한다.
내용
강릉지역에서는 예로부터 좀상날 여러 자연마을에서 다리굿과 다리밟기(답교), 쇠절금, 돌싸움(석전), 횃불싸움 등의 놀이가 유행했다. 계절상 정월은 세시 초의 농한기이기 때문에, 잡귀를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고 풍년을 비는 걸립굿과 마당밟기, 망원굿, 좀상날 답교다리굿, 기맞이굿 등의 세시놀이가 있었다. 강릉 하평답교놀이는 다리굿, 쇠절금(채싸움), 돌싸움(석전), 횃불싸움, 답교놀이 등 5개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현재 ‘횃불싸움’만 전승·재현하고 있다. 다리굿은 양 마을의 다리를 밟는 과정에서 상쇠가 충돌을 막으며 치는 굿으로, 다리를 밟기 위해 서낭모시기를 하는 절차이다.
전승자 정보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된 하평답교농악(강릉농악) 상쇠로 활동중인 김용현(金龍泫, 강릉농악보존회장은 인간문화재 제11-라호)이다. 강릉농악보존회 대원은 모두 40명으로, 대원들의 연령분포는 45세부터 80대까지의 남자들로 연령층이 다향하다는 김회장은 하평답교놀이 때 농악을 연주하며 한해의 풍년과 복록을 기원하는 福의 전도사들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金회장은 하평답교농악의 전통과 맥을 지켜나갈 수 있는 요람 구실을 할 하평농악보존회관을 건립하는게 꿈. 金회장은 3대가 농악에 종사하고 있는 '농악가문'으로도 유명하다. 강릉농악보존회에서 맏아들인 김남수(金南洙씨, 47세)가 소고를 맡고 있고 손자 김영현(金榮鉉, 16세)도 학교 농악대 상쇠로 활약하고 있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강릉농악>, 문화재관리국, 1996 <한국의 세시풍속>, 임동권, 서문당, 1999 <한국농경세시의 연구>, 김택규, 영남대학교출판부, 1985 <민속놀이와 민중의식>, 민속학회 편저, 집문당, 1996 <민속놀이론>, 임동권, 정병호, 김선풍, 민속원, 1997 · 관련사이트
용어해설
좀생이별 : 좀생이는 묘성(昴星, 묘숙)으로, 황소자리의 어깨 부분에 보이는 산개성단으로 천제 28개의 별자리중 '플레이아데스 성단(작은별 무리)', '칠자매별(Seven Sisters)'이라 하며, 여러 개의 작은 별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서 성군(星群)을 이룬 것이다. 육안으로 여섯 개 내지 열네 개의 별이 보이지만, 망원경으로 보면 100개 이상이 보이고, 사진으로 찍으면 2천 개 이상이 찍힌다. 평양 약수리 고분 벽화에 그려진 주작 위의 일곱 개의 점이 좀생이 별이다. 좀생이별이 잘 보이는 음력 2월 6~7일경에 별점으로 한 해의 풍년과 길흉화복을 점쳤다. 별과 달의 거리를 보고 그 해 농사와 신수를 점치는데, 거리가 가까우면 아주 좋고, 나란히 가면 좋지 않고, 북쪽으로 가면 그나마 좋고 남쪽으로 가면 아주 나쁘다. 즉, "달은 밥이고 좀생이는 아이들인데, 아이들이란 먹을 것이 부족하면 앞질러 가서 달라고 하며, 넉넉하면 뒤에 가도 먹을 것이므로 천천히 가고, 알맞은 정도라면 저희가 있다는 것만 보이려고 바로 뒤에 가는 것이다."고 한다. 좀생이가 달의 앞을 가면 흉년, 뒤에 가면 보통, 뒤에 떨어져 가면 풍년이라는 것이다. 이날 밤에는 짚신을 많이 지어놔야 좋다고 하여 수북하게 짚신을 삼는다. 또한, 밤에 소 메는 마당의 말뚝에 올라서서 자기 그림자를 보아, 그 해 병이 들거나 좋지 못할 사람은 그림자가 키를 쓰고 있는 듯이 목 부분이 없고, 탈없을 사람은 온전한 그림자가 비친다고 하여 개인의 길흉화복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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