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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정산동화제(靑陽 定山洞火祭)

작품/자료명
청양정산동화제(靑陽 定山洞火祭)
전승지역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송학리
지정여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9호
구분
민속놀이
개요
약 450여 년 전부터 칠갑산(七甲山:높이 561m)을 중심으로 몇 개 마을에서 그 해의 행운과 풍년을 기원하고 마을의 액운을 태우는 동화제를 올렸다. 임진왜란 때부터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일대에 내려오는 민속놀이이다. 임진왜란 때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행하던 화전(火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칠갑산을 중심으로 정산면 일대에서 행해졌으나 일제강점기 때 중단되었다가 1987년 정산면 송학리에서 발굴되어 민속놀이로 정착되었다. 1989년 12월 29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되었다.
흐름
해마다 음력 정월 14일 마을 사람들이 목욕재계한 다음 산에 올라가 가시나무를 베어와서 동아줄로 동화대를 세운다. 달이 뜨면 신에게 제사지내며 국태민안(國泰民安)과 그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부정한 것을 불에 태워 액을 제거하고 평안을 빈다. 이때 동화가 넘어지는 쪽으로 마을의 재액과 질환이 든다고 믿었다. 제사를 마치면 주민들은 대동단결을 다짐하며 이웃 마을과 쥐불놀이를 하면서 밤새논다.
내용
음력 정월 14일 마을 사람들은 몸을 깨끗이 씻고 땔나무 한 짐씩 해서 동아줄로 여러 개로 묶어 세워서 높이 100척, 둘레 50척 가량의 동화대를 만들고 그 앞에 제수(술, 과일, 포 등)을 진설한다. 마을의 안녕과 행운,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분향, 재배, 헌작, 독축)을 올리고 동화대에 마을의 모든 액운을 불사르는 불을 놓는다. 이때 마을 사람들은 집에서 떡시루를 놓고 타오르는 동화대를 향해 소원과 기원을 담은 소지를 올린다. 동화제는 나무타령, 지게춤 등의 놀이를 통해 촌락의 강인한 공동체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아줄을 만들면서 부르는 노래, 축문을 읽을 때의 노래, 지게가마타기와 휘장돌기하면서 부르는 노래 등이 전한다. 놀이는 입장-동화대만들기-제사-놀이-퇴장의 순서로 진행된다. 입장은 흥겨운 농악과 함께 용대기농기영기오방기 등을 앞세우며 제관과 제물을 머리에 인 아낙네와 주민들이 나무를 한 짐씩 지고 등장한다. 동화대만들기는 지게에 지고온 나무들을 모아 선소리에 맞추어 동아줄로 묶어 동화대를 만든다. 동화대가 완성되면 넘어지지 않도록 받침나무로 고정시킨다. 제사는 달이 떠오르면 횃불로 동화대 윗부분에 불을 올린 후 제사지낸다. 놀이는 춤을 추며 1년 내내 좋은 일만 있게 해달라고 마음 속으로 빌며 여러 놀이를 하는데, 지게가마타기지게타기휘장돌기 등을 한다. ①지게 가마타기 : 상송, 하송, 비봉 3개 마을 주민들은 지게 2개를 겹쳐 지게가마를 만들고, 한 사람씩 태운 채 선소리에 따라 후렴을 합창하며 동화대 주위를 원을 지어 돌고 뒤따르는 사람들은 지게를 지고 작대를 치면서 춤을 춘다. ②지게 타기 : 원을 지어 놀다가 몇몇 사람들이 지게타기 묘기를 한다. ③휘장돌기 : 지게춤(어깨춤, 지게 목발치기, 작대기 치기)을 추며 원을 좁혔다 넓혔다 하면서 휘장돌기를 한다. 마을별로 지게로 봉을 쌓고 이어서 전 주민이 하나로 지게봉을 쌓아 마을의 단결과 화합을 몸소 체험하며 놀이는 절정을 이룬다. 동화대가 다 타면 불쏘시개로 쥐불놀이를 하기도 한다.
전승자 정보
오영범(吳永範:1934.6.4~ )
연계정보
· 관련도서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충남편)>, 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 1975 <청양군지>, 청양군, 1965 <장벌리 탑제와 동화제>, 부여문화원, 2001 <충청남도의 민속예술>, 충청남도, 1995 · 관련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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