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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쇠머리대기

작품/자료명
영산쇠머리대기
지정여부
김형권(金亨權, 목우전(木牛戰))
구분
민속놀이
흐름
영산 쇠머리대기는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에 전승되고 있는 고유의 세시(歲時)민속놀이로 쇠머리대기라는 공식 명칭 외에도 ‘목우전’, ‘나무소싸움’, ‘소나무싸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졌다. 그 해 농사의 풍흉년을 점쳐 보는 농경 의례 놀이로써 이긴 마을이 풍년이 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격렬한 겨룸판이 펼쳐지기도 한다. 쇠머리대기의 역사를 찾아볼 수 있는 옛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영산지역은 소싸움이 가장 성행되어온 영남 지방에서도 그 중심지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아 소싸움에서 그유래를 찾아봐야 할 것이다. 두 마리의 소가 싸우던 것이 나무소로 대체된 것이라 생각되며, 다음으로 안동의 민속놀이인 차전놀이에서 영향을 받았거나, 반대로 주었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나무쇠와 안동차전놀이의 기구의 형태가 비슷하고, 상대를 위에서 아래로 눌러 내려 승부를 짓는 전법도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 두 가지의 유래를 같이 하며 점차 형성, 발전된 것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영산쇠머리대기의 연희시기와 장소
영산 쇠머리대기는 우리나라의 많은 편싸움놀이처럼 본래 음력 정월 대보름에 전개되던 민속놀이였다. 보름달은 풍요를 상징하고, 또한 대보름날에 이기는 편에 풍년이 온다고 믿었었다. 보리밭에서 쇠머리대기가 놀아질 때는 보리밭의 주인들조차 보리의 성장을 돕는다 하여 놀이를 반겼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영산의 3·1문화향상회가 매년 주최하는 3·1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날짜가 옮겨져서 거행되고 있으며, 놀이의 장소도 보리밭에서 운동장으로 옮겨서 하고 있다.
쇠머리대기의 형식과 내용
놀이날이 다가오면 놀이기구인 나무쇠를 만든다. 길이 10여 m 남짓한 통나무 세 개를 세워 이를 하나로 묶고 아래는 넓게 펴서 넘어지지 않도록 뒤에서 통나무로 떠받쳐 세운 후 나무 중간 두 곳에는 가로로 나무를 대고 튼튼하게 묶어 사람이 잡고 사다리처럼 오르내릴 수 있게 한다. 세 개의 통나무를 묶어 놓은 윗부분에 나무로 만든 소머리 모형을 동여맨다. 한편 거주지에 따라 동부와 서부로 나뉘며 양군에 각기 대장, 중장, 소장의 장군들이 선출되어서 지휘를 한다. 쇠머리를 장정 수십 명이 메고, 그 위에는 대장, 중장, 소장 세 사람이 칼을 들고 지휘하거나 칼춤을 추면서 행진을 지휘한다. 일단 싸움이 시작되면, 청장년들이 어깨에 멘 나무쇠를 어르고 다니다가 세차게 맞부딪쳐서 상대방의 나무쇠를 조금이라도 자기 아래쪽에 깔거나, 밀어내는 쪽이 이기게 된다. 따라서 소가 부딪힌 뒤에 양쪽의 장군들과 청장년들은 상대편 나무쇠 위로 넘어 올라가서 내려 앉히려고 짓누른다. 그러면 땅에서는 상대편 나무쇠를 밀어내려고 있는 힘을 다하며, 한편에서는 밀리지 않으려고 지렛대를 걸고 버티기도 한다. 예전에는 진(陳)잡이라는 것이 있어서, 장군들이 말을 타고 적진을 돌파해 적의 나무쇠나 줄을 넘고 돌아오면 점수가 가산되기도 하였으나 말을 구하기 힘들어지고 많은 군중속에서 달리는 말은 부상의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진잡이는 소멸되었다. 한편, 대장, 중장, 소장들은 각기 군복차림을 하는데, 구한말의 서구식 군복을 입었었다고 한다. 하지만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부터 이러한 군복들도 다 조선시기 군복차림으로 바뀌었다. 놀이에 사용되는 소도구는 나무쇠 앞에는 양군을 상징하는 서낭대와 대장기, 중장기, 소장기, 오방장군기, 농기, 영기 등 수십개의 깃발이 있다.
전승자 정보
영산쇠머리대기는 일제강점기에 전승이 중단되었다가 3·1문화제를 통해서 소멸직전에 되살아나게 되었다. 1968년에 근 30여 년만에 연행된 쇠머리대기는 그 이후 매년 3·1문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연행되고 있으며 1969년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김형권(金亨權, 목우전)이 보유자 인정을 받았다.
연계정보
· 재구성 <한국의 전통예술>, 심우성 외, 한국문화재보호재단, 1997
관련도서
<양주소놀이굿>, 김헌선, 정수미 사진, 화산문화, 2001 <한국의 전통예술>, 심우성 외, 한국문화재보호재단, 1997
관련사이트
문화재청
관련사이트
풍무악닷컴_전통일반_문화재
관련사이트
세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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