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지식 예술지식백과

예술지식백과

문화 관련 예술지식백과를 공유합니다

화성인

작품/자료명
화성인
초연장소
씨어터 제로
작/연출
심철종
장르구분
실험극
출연 / 스태프
출연 이민호, 윤석희, 이자경, 이태리, 이현정 스태프 구성·연출/심철종 조연출/김백기 의상/이상봉 영상/올리버 그림(Oliver Griem) 전자센서/다케이 요시미치(Dakei Yoshimichi) 조명/소가 마사루(Soga Masaru) 안무/방희선 음악/한재권 무대/권용만 분장/황현규 드라마투르기/김낙형
내용
이 연극은 화성으로의 우주여행을 떠나는 과정에서 생기는 우주열차 안팎의 여러 에피소드들과 해프닝을 배우들의 몸짓과 영상, 다양한 전자매체(센서, 전광판, 복사기 등)를 통해 구성하였으며 관객전원에게 헤드폰을 주어 음향효과를 증폭시킨다. 거창하게 홍보하는 우주여행에 한껏 기대가 부푼 승객들을 싣고 운항에 나선 낡은 우주선. 사방에서는 음향과 영상, 특수 전자효과를 통해 우주여행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다. 드디어, 우주선은 출발하였으나, 고장을 일으켜 겨우 화성의 낯선 곳에 불시착하게 된다. 한편, 물이 부족한 화성에서 이를 탈취하기 위한 화성인들이 등장함으로써 사건은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물을 탈취하기위해 승무원을 괴롭히는 화성인, 그 과정에서 싹트는 화성인과 여승무원과의 사랑 등 갖가지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결국, 화성인과 승무원들이 서로 화해하고, 합심하여 우주선을 수리.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이 연극은 화성으로의 우주여행을 떠나는 과정에서 생기는 우주열차 안팎의 여러 에피소드들과 해프닝을 배우들의 몸짓과 영상, 음향 등을 통해 엮어 본 것이다. 거창하게 홍보하는 우주여행에 한껏 기대에 부푼 승객들을 싣고 운항에 나선 낡은 우주열차, 사방에서는 음향과 영상을 통해 우주여행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다. 그런데 그 우주열차 안에는 쇠붙이를 주식으로 삼고 있는 화성인들이 숨어있었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약속하지만, 그들은 안일함과 유희에 빠져있어 급기야 우주열차는 낯선 별에 불시착하게 된다. 한편, 고향에서 자신들을 기다릴 연인과 가족들에 대한 걱정으로 화성인들은 직접 우주선을 수리하고 승무원과 승객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화성인들은 객실과 물탱크를 뜯어먹는 등 온갖 해괴한 짓으로 승객들을 괴롭히고 불안에 떨게 한다. 그 와중에 기장이 사라진 것을 안 화성인들은 그를 잡으러 나가고, 한 승무원이 나와 승객들을 안심시키며 겉옷을 벗어, 자신이 화성인이었음을 밝힌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우주열차의 특별 프로그램 중의 하나였고, 이제 목적지인 화성에 도착했으니 관객들은 문을 열고 나가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여놓게 될 것이다.
리뷰
우리의 연극 현실은 스스로의 틀을 깨트려 거듭나려는 계속되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가 영상매체에 익숙해진 대중의 외면 속에 점점 악순환 되는 열악한 제작환경 때문이라고 탓할 수만은 없지만, 기존의 무대가 영상매체의 편의성과 대중성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기존무대의 단점과 더불어 영상매체가 가지고 있는 일방성과 부동적인 단점에 대한 대안으로, 관객과 무대쌍방의 적극적 유대감을 증폭하여 연극 그 기원의 축제의 장을 새롭게 열어가는 시도를 하고자 한다.
재공연
형식은 같지만 내용 및 배우, 영상, 매직 등을 변경·첨가하여 좀 더 업그레이드 한 작품인 <슈가>, <스트라이크> 등의 작품으로 공연되고 있다. 2000년 9월 19일 ~ 10월 15일, <화성인>, 씨어터 제로, 서울연극제 초청작 2000년 10월 19일 ~ 11월 30일, <화성인>, 씨어터 제로 2001년 9월 21일 ~ 23일, <슈가>, 동경 아고라 극장, 일본초청공연 2001년 11월 7일 ~ 13일, <슈가>, 씨어터 제로 2002년 12월 31일 ~ 2003년 1월 31일, <슈가>, 씨어터 제로 2003년 7월 10일 ~ 8월 3일, <스트라이크>, 씨어터 제로 2003년 8월 14일 ~ 17일, <스트라이크>, 동경 아고라극장, 일본 초청공연
기사
실험적인 작품활동으로 유명한 심철종 대표는 이 작품에서 무대와 객석 사이의 고정된 틀을 탈피한 새로운 무대미학의 장을 제시하고 있다. 연극은 전광판을 통해 화성관광단(관객)에게 공연에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 박수를 치고, 발을 구르고, 배우와 함께 소리를 지른다. 승무원이 제공하는 물을 마실 수도 있다.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표방하는 심대표의 철학을 느낄 수 있다. 전자오락에서 봄직한 승무원과 화성인들의 기계적인 움직임과 전자기기 등은 사이버적인 느낌을 객석에 전달한다. 또 스크린을 통해 배우들의 움직임을 극대화해 신체와 테크놀로지의 융화를 시도한다. (<중앙일보>, 2000년 9월 26일) 소극장 곳곳에 숨어있는 전자센서, 관객 전원에게 제공되는 150개의 헤드폰, 100여대의 모니터, 대형스크린에 비추는 애니메이션 영상, 전광판에 암호와 함께 나타나는 대사, 서라운드 음악과 음향 … 넌버벌 퍼포먼스극 <화성인>은 영상매체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 조차 새롭게 다가온다. 무대라는 갇힌 공간을 벗어나기 위해 첨단 테크놀로지와 배우들의 연기를 과감하게 접목시켰다. (<경향신문>, 한윤정, 2000년 10월 19일) 심철종은 많은 면에서 ‘형식의 틀’을 깨고자 하는 연극인 중의 하나이다. 삭발을 즐기는 외양에서부터 국립극장이라는 견고한 ‘틀’의 연수원을 수료한 이력으로 ‘반연극’ 선언 이후 <탈각>, <개>, <엘리판트맨>, <햄릿머신> 등의 공연 외 <원시인이 되기 위한 벙어리 몸짓>, <자동차씨 모의재판> 등의 행위예술을 주도해 온 것이 그것을 말해준다. 또한 공연장의 군을 이루고 있는 혜화동을 벗어나 홍대거리에 극장 씨어터제로를 개관, 밤 12시까지 공연을 하면서 관객이 극장 내에서 호출기와 핸드폰을 켜 두는 일과 음료와 술, 스낵까지 허용하여 극장이라는 일반 관객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일은 한때 항간의 무성한 이야깃거리가 되기도 하였다. 그의 관심을 늘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그것은 무대와 객석간의 보이지 않는 거리를 어떻게 하면 ‘제로화’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기도 하다. 이번 <화성인> 공연에서 그는 화려한 영상과 음향, 전자센서의 활용 등을 통해 공연을 보는 동안 관객이 무대와 함께 흥분하고 들썩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심철종의 작업은 실현가능성을 타진한 후에 조심스럽게 내딛는 작업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 (김수미 기자) <화성인>은 극장 입구에서부터 관객에게 독특한 체험을 하게 한다. 관객에게 로비에서부터 ‘연극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하기 위한 장치(전자센서 등)을 설치하였으며, 극장 안에서는 100여 개의 달하는 모니터를 통해 놀라운 영상기술을 선보이며, 관객이 앉는 의자에까지 모니터를 설치하여 마치 영상 속에 함께 삽입되어 있는 듯한 신비로운 체험을 전달코자 한다. 뿐만 아니라 입장하는 관객에게 헤드폰을 제공하여 다양한 음향을 보다 선명하게 체험하게 하는 등 극장전체의 오감화를 시도한 것에 주목된다. (<한국연극>, 2000년 9월호)
관련멀티미디어(전체3건)
이미지 3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