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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괴기담

작품/자료명
겹괴기담
초연장소
드라마센터
작/연출
마이클 커비 / 김우옥
장르구분
실험극
출연 / 스태프
출연 (2000년 1월 20일~30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공연) A 이야기의 여인 H/김지영, A 이야기의 여인 W/박명신, A 이야기의 여인 A/이연규 B 이야기의 여인 H/송인성, B 이야기의 여인 W/이혜원, B 이야기의 여인 A/천정명 스태프 (2000년 1월 20일~30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공연) 작/마이클커비 연출/김우옥 조연출/이원종 조명디자인/이상봉,우수정 소품디자인/임건수 포스터디자인/블루 홍보/김민정 무대디자인/최상철,하상호 음향디자인/김준성 의상/조혜정,박지원 무대감독/김민정 무대감독보/최여림 기술감독/김동희 기획/김석홍
내용
<겹괴기담>은 두 개의 무서운 공포담을 정밀하게 꾸며 놓는 것에 초점을 둔 작품이다. 한 이야기에는 한 여자의 차가 황량한 길에서 고장을 일으킨다. 귀도 먹고 말도 못하는 다른 여자가 그녀를 발견하여 이 순진한 여자를 안식처로 데려간다. 그곳은 휠체어 신세를 지는 위협적인 노파의 저택이었다. 또 하나의 이야기에서는 한 여자가 기차에서 내리자 한 눈 먼 여자가 마중 나와 그녀를 무시무시하고 외진 요양원으로 안내한다. 그 요양원의 원장은 공격적이고 성미가 사나운 여의사이다. 이 두 이야기 속에서 관객은 무수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한쪽의 순진한 여자는 다리를 다치고 다른 쪽의 여자는 눈을 다친다. 폭우가 두 저택을 난타한다. 요양원에 간 여자는 아래층에 내려가지 말라는 명령을 받는 반면, 휠체어에 앉은 여자는 그 순진한 여자에게 밖에 나가지 말라고 경고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한쪽 여자는 석유램프를 들고 나오는가 하면 다른 쪽 여자는 큰 촛대를 들고 나온다. 이렇게 교차되는 구조는 관객의 주의를 이러한 테마의 변형으로 이끌어 간다. 그리고 그것은 주인공의 역경에 감정적으로 공감케하는 것보다는 위에 말한 변형들을 깨닫게 하는 것을 관극체험의 초점으로 삼게한다. 커비는 시간을 형성하듯 박진력 있게 공간을 전개시킨다. 연극은 거대한 검은 장막 속에서 진행되는데 그 장막은 검은 가제천으로 된 수직으로 내려오는 휘장으로 만들어진 다섯 개의 칸으로 구획되어 있다. 여덟 내지 아홉 개의 장면 하나 하나는 여배우들이 움직이는 칸만이 보이게 조명된 불연속적인 공간에서 전개된다. 저택에서의 이야기는 검은 쪽 다시 말해서 서쪽 끝에 위치한 칸에서 시작된다. 각 이야기의 각 장면은 점점 휘장 안으로 깊이 들어가면서 전개된다. 그리하여 반수의 관객으로부터는 멀어지고 다른 쪽 반수의 관객에게는 가까워진다. 각 이야기에 대응되는 장면은 대칭을 이루는 반대칸에서 진행됨으로써 시각적인 명료성과 모호성이 형식상의 대조를 강조하게 된다. 또한 대응되는 장면은 거울 속의 심상처럼 배열되는데, 예컨대 가까이에 있는 칸에서는 침대가 왼쪽에 있었다고 하면 먼 쪽, 그러니까 보완적인 장면의 침대는 오른쪽에 위치한다. 이러한 무대설정으로 인하여 연극 속의 공간과는 전혀 무관한 공간상의 유형을 이 공연 속에서 분별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형식의 유형이 커비의 작품에서는 줄거리보다 우선한다. 장면을 수용할 공간 체제가 고갈되기 때문에 관중은 이 괴기담이 끝나는 시점을 유추할 수 있다.
김우옥
연세대학교 및 동대학원 영어영문학 학사 석사를 마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극과 석사 졸업 및 미국 뉴욕대학(N.Y.U) 연극과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 교수와 동랑레퍼토리 극단에서 활동을 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한국대학연극학과 교수협의회 회장과 한국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전거>로 제7회 대한민국연극제 연출상, 제20회 한국연극·영화·텔레비전예술상 연극연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대표작품 <내.물.빛>, <춤>, <겹괴기담>, <방황하는 별들>, <아리랑>, <불타는 별들>
재공연
2000년 1월 20일 ~ 30일, 한국예술종합합교 크누아예술극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김우옥 연출
관련도서
<마이클 커비 아카이브 총목록>,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1999
연계정보
-내·물·빛
-한강은 흐른다
-방황하는 별들
-혁명의 춤
-동랑레퍼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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