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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마수리농요(中原馬水里農謠)

작품/자료명
중원마수리농요(中原馬水里農謠)
전승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신니면
지정여부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5호
구분
민속악
개요
<중원마수리농요(中原馬水里農謠)>는 옛날부터 농사지을 때 풍년을 기원하며 부르던 노래이다. 내용으로는 <모찌기소리>, <모심기소리>, <긴방아>, <중거리방아타령>, <자진방아타령> 등이 있다. <모찌기소리>는 모를 찌면서 부르는 노래이고 <모심기소리>는 모를 심으면서 부른다. <방아타령>은 벼를 찧을 때 <긴방아타령>으로 시작해서 <중거리방아타령>, <자진방아타령>으로 다양하게 부른다.
내용
‘농요’는 논이나 밭에서 일을 하면서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노래로, ‘들노래’ 또는 ‘농사짓기소리’라고도 한다. 토속민요의 하나로 지방에 따라서 노래가 달라진다. 충청북도 중원의 충주분지는 넓은 평야로 농사가 많아 ‘농사짓기소리’도 많다. <중원 마수리농요>가 전승되고 있는 마제마을은 조선 세종이 인재를 구하러 지방을 행차하던 중 이곳에서 말에게 물을 먹이고 쉬어 갔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비옥한 충주평야의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약 500여 년 전에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하였으며 1970년 당시에는 농가가 70여 호에 이르렀다고 한다. <중원마수리농요>는 충주지방에서 옛부터 조상들이 농사를 지을 때 풍년을 기원하며 부르던 노래로 일제말기부터 그 자체가 차차 잊혀져 가던 것을 1970년 충청북도 중원 지방의 ‘농사짓기소리’를 중심으로 <탄금대방아타령>이라는 이름으로 구성하여 제1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연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중원마수리농요>의 곡조는 강원도 지방으로 분류되는 제천, 단양과도 다르며 경기도 지방으로 분류되는 음성, 진천과도 다르게 충북만의 독특한 맛을 보여주고 있는데’ <절우자(모찌기노래)>, <아라성(모심기노래)>, <긴방아(김매기노래)>, <중거리방아(논매기노래)>, <자진방아(아이논매기노래)>, <어화굼실대허리야(두벌논매기노래)> 여섯 곡과, 여성 노작요인 <진방아타령>, <중거리방아타령>, <자진방아타령>, <갈뜯는소리> 네 곡으로 구성된다. ①모찌기소리(절우자) 봄철에 농부들이 모판에 늘어서서 모를 찌면서 <모찌기소리>를 메기고 받는데 이 노래를 <절우자>라고 한다. 이 소리를 ‘절우자’라고 한 것은 모를 찐다는 뜻으로 뒷소리에 “절우자 절우자”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소리는 뒷소리가 붙는 장절형식으로 3분박 느린 4박자(8분의 12박자)로 되어 있어 늦은중중모리장단에 맞는다. 선소리꾼이 중중모리 두 장단의 앞소리를 메기면, 다른 사람들은 모를 찌며 “절우자 절우자 이 모자리를 절우자”라고 중중모리 두 장단의 뒷소리를 받는다. 메나리토리로 처량한 느낌의 노래다. ②모심기소리(아라성) 봄철에 모심기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로 <아라성> 또는 <아라리>라고도 한다. <아라리>란 뒷소리에 나오는 “아라리야 아라리요”하는 말에서 딴 것이고, <아라성>이란 <아라리소리>라는 뜻이다. <아라리>란 말은 별다른 뜻이 없는 ‘입타령’으로 여겨지며 그 말에서 ‘아리랑’이라는 말이 생겼다고도 한다. 모를 심을 때 부르는 <아라성>, 곧 <아리랑>은 충청도 동북쪽과 강원도에서 널리 불리는 것이나 그 가락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중원모심기소리>인 <아라성>은 뒷소리가 딸리는 장절형식이고, 3분박 느린 3박자(8분의 9박자)로 세마치장단에 맞는다. 또 3분박 느린 12박자(8분의 36박자)로 3분박 중모리장단에도 맞는다. 선소리꾼이 중모리 두 장단인 세마치 여덟 장단에 앞소리를 메기면 다른 농군들이 세마치 여덟 장단에 “아라리요 아라리요 아리랑 얼싸 아라성아”하고 뒷소리를 받는다. 메나리토리로 강원도의 <긴아리랑>과 같은 곡조로 매우 처량한 느낌이다. ③김매기소리(방아타령) 여름철에 김매기를 하면서 부르는데 흔히 초벌 김을 맬 때 많이 부른다. <김매기방아타령>은 경기도를 비롯하여 강원도와 충청도의 일부, 그리고 <방개소리>라는 이름으로 전라도에서도 부르나 소리말과 가락은 지역마다 다르다. <방아타령>은 방아를 찧으면서 부르는 노래라는 뜻인데, <방아찧는소리> 뿐만 아니라 김매기나 잡가에도 있으니 <방아타령>의 가지 수는 매우 많다고 하겠다. 중원지방에서 김을 매며 부르는 <방아타령>에는 느리고 빠른 세 가지 소리가 있는데, 처음에는 가장 느린 <긴방아타령>을 부르다가 어느 만큼 흥이 무르익으면 <중거리>라고 하는 조금 빠른 방아타령을 부른다. 석양이 되어 김매기가 끝날 무렵이 되면 빠른 장단의 <잦은방아타령>을 부른다. <긴방아타령>은 뒷소리가 붙는 장절 형식으로 3분박 느린 12박자(8분의 36박자)로 매우 느린 중모리 장단으로 되어 있으나 박마다 소리를 한없이 늘이기 때문에 느린 자유 리듬처럼 들린다. 선소리꾼이 방구(북)를 치면서 한 장단의 앞소리를 메기면 다른 사람들은 김을 매며 “예히리 예라 방아 오우”라고 하고 같은 장단의 뒷소리를 받는다. 메나리토리로 유장하고 처량한 느낌을 준다. <중거리> 중간에 넘어가는 노래라는 뜻이다. 뒷소리가 붙는 장절형식으로 3분박 조금 느린 4박자(8분의 12박자)로 늦은중중모리장단에 맞는다. 선율은 <긴방아타령>과 같은 메나리토리로 되어 있고, 씩씩한 느낌을 준다. <잦은방아타령> 김매기가 막판에 이르면 <잦은방아타령>을 메기고 받는다. 이 소리도 장절형식이고 3분박 보통 빠른 4박자로 중중모리장단에 맞는다. 선소리꾼이 한 장단의 앞소리를 메기면 농부들은 한 장단의 뒷소리를 “에히 여라 방아호”하고 받는다. 이 소리는 <긴방아타령>과 달리 경토리로 되어 있다. 매우 밝고 씩씩한 느낌이다. ④두벌김매기소리(대허리) 이 소리는 중원 지방을 중심으로 충청도 동북부와 강원도 서남부, 경기도 동남부에서 두루 불리는 <김매기소리>이다. <대허리>란 뒷소리에 나오는 “대허리야”라는 말에서 딴 것으로 뜻이 없는 말이다. 뒷소리가 딸린 장절형식이며 3분박 느린 4박자(8분의 12박자)로 중중모리장단에 맞는다. 선소리꾼이 중중모리 한 장단의 앞소리를 메기면 다른 농군들은 김을 매며 중중모리 한 장단에 “오하 곰실 대허리야”하고 뒷소리를 받는다. 메나리토리의 씩씩한 노래다.
전승자 정보
보유자인 설소리 지남기(남, 1926.4.10)씨는 괴산군 불정면 웅동리 출생이다. 어려서부터 한 번 들은 노래는 그대로 따라하며 배웠다고 한다. 28세 되던 해 마제마을로 이사한 후 목청이 뛰어나 농사철에는 메김소리를 담당하여 왔으며, 1960년대 이후부터 사라져가는 농요를 계승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기울여 1970년도에 이를 정비하기에 이르렀다. 1972년에는 <탄금대방아타령>이라는 이름으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밖에도 충북농악제 등에서 많은 수상을 하는 등 농요의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뿌리깊은나무 팔도소리 제2권>, 한국브리태니커 <중원마수리농요 조사보고서>, 충청북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 관련사이트· 관련가치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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