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루는 먹을 가는 문방구로 대개는 돌로 만들지만 와연(瓦硯), 도연(陶硯)도 있고 옥, 유리, 비취, 수정 등 보석류라든가 금, 은, 동, 철, 나무 등으로도 제작한다. 형태는 직사각형, 사각형, 원형, 타원형, 풍자(風字)형 등이 있다. 먹을 가는 부분을 연당(硯堂), 또는 묵도(墨道)라 하고 갈린 먹물이 모이도록 된 오목한 곳을 연지(硯池), 또는 연홍(硯泓), 연해(硯海)라 한다. 이 벼루는 돌로 제작한 것으로 직사각형태를 띤다. 연당의 주변으로 용문을 조각해서 연당을 감싸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용은 몸을 사각을 따라서 구부린 형태이며 머리부터 꼬리까지를 모두 나타냈다. 용은 입을 벌려서 이빨을 드러내고 있으며 머리에는 뿔이 솟아있다. 몸통에는 비늘이 보이며 발톱도 날카롭게 표현하였다.

벼루의 형태를 그대로 활용하여 인테리어 용품으로 개발하였다. 용의 용맹스러움과 상서로움이 제대로 드러날 수 있도록 본래의 용문을 잘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벼루는 요즘 거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지만, 옛 물건을 잘 활용하여 생활공간에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소품이 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