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검(銅劍), 동과(銅戈)와 함께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이다. 우리나라 동모의 기본적인 특징으로는 원통형의 자루투겁을 가진 점과 이 자루투겁이 그대로 연장되어 몸체 중앙에 등대를 이루고 융기한 점을 들 수 있다. 이 등대는 주조한 뒤에 날을 세우기 위하여 숫돌에 갈기 때문에 등날이 생겨 동모 앞부분의 형태는 동검과 아주 비슷하다. 이 동모는 자루투겁에 둥근 고리가 없고 대신 자루를 고정하기 위한 작은 구멍이 양쪽에 뚫려 있으며 융기가 뚜렷하지 않은 한 개의 돌기대가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고식을 띤다. 양 날이 아래로 가면서 퍼지는 형태로 둥근 몸체 양 옆에 뚜렷한 두 줄의 침선이 있는 홈이 있으며 몸체의 길이는 짧다. 날 끝이 일부 깨진 상태이지만 양호하다.

어린이들은 좋아하는 장난감 중에 칼이 있다. 칼은 바람직한 놀이도구는 아니다. 때문에 검을 활용하여 문구나 완구를 개발한다면, 날카로운 부분은 가급적 무디게 표현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를 통해 고대인들의 생활상을 엿보고 어린이들에게 역사적인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칼자루와 날의 특성, 전체적인 형태미를 잘 활용하게 되면 현대의 실생활용품이나 장식용품으로도 개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