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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쉬어가다, 한 걸음 나아가다

문화포털
2018-04-17

문화이슈 - 1년을 위한 도움닫기.2018년의 한 분기가 지났다. 1년은 4개의 분기로 이루어져 있으니, 일 년 동안 새로 시작할 4번 기회가 있는 셈이다. 그중 두 번째 기회, 4월이 다가왔다. 다시 시작하는 달을 축하하듯 한파가 가시고 꽃들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다. 1분기를 되돌아보면 나와의 약속을 얼마나 지켰는지 초조해지기 쉽다. 하지만 마음이 급할수록 여유를 잃지 않아야 한다. 멀리뛰기를 하기 전 도움닫기를 위해 일보 후퇴하는 것처럼, 주변을 돌아보고 자신을 채우는 시간을 가지고 나면 어느덧 새롭게 채워진 에너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창창히 남은 1년을 위해 몸과 마음을 준비하는 시간, 4월이다.                         한숨 쉬어가다, 한 걸음 나아가다 일분일초도 불이 꺼지지 않고 영원히 깨어있을 것만 같은 도시, 서울. 우리의 삶만큼이나 복잡한 이곳에도, 잠시 숨을 돌리고 쉬어갈 장소가 필요하다. 워라밸(Work&Life Balance)이라는 신조어가 낯설지 않을 만큼 우리 삶에는 일과 생활의 균형이 중요해졌다. 열정적으로 일한 뒤 취하는 적절한 휴식은 업무의 효율은 물론 삶의 만족도 또한 높여줄 것이다. 빽빽한 스케줄 속 오아시스처럼 솟은 휴일처럼, 콘크리트 도심 속에 숨은 싱그러운 휴식 공간이 우리를 기다린다. 석유를 비워 문화로 채우다, 문화비축기지 채우기 위해서는 먼저 비워야 한다. 서울시에도 시민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비워낸 공간이 생겼다. 바로, 40여 년 전 석유를 모아두었던 문화비축기지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폐쇄했던 이곳은  2017년 석유 대신 문화를 채운 문화비축기지로 재탄생했다.   축구장 22개 크기의 부지에 공연과 장터가 열리고, 주변에 둘러싼 6개의 석유 탱크는 독특한 외관을 살려 복합문화시설로 재생하였다. 문화비축기지는 산업화 시대의 유산에서 사람들의 휴식과 재생을 돕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녹색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오래 전 이곳에 산업의 원동력이 되었던 석유가 넘실댔던 것처럼, 시민의 삶에 에너지가 되어 줄 문화가 가득찰 것이다. 문학에 기대 분주함을 잊다, 청운문학도서관 최근 어떤 책을 읽었는지 돌이켜 보자.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 보다, 한 권을 읽더라도 온전히 독서의 즐거움을 누렸는지가 더 중요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차분하게 책 한 권 읽을 여유를 갖기도 어려운 오늘날. 어학이나 업무에 필요한 서적 대신 마음에 양식이 되어 줄 문학 속으로 잠시 몸을 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에 딱 알맞은 공간은 공간을 소개한다.  인왕산 자락길을 걷다 보면 한옥으로 지은 청운문학도서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종로구 최초의 한옥공공도서관인 이곳은, 현판이 없으면 도서관인지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고풍스러운 한옥의 멋을 살렸다. 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학인을 위한 모임과 창작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등 종로구의 인문학 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여러 활동을 펼친다. 시, 소설, 수필 등 다양한 문학 도서를 소장해 독서와 사색을 즐기기 좋은 이곳은, 나에게 휴식을 선물하는 기회가 된다. 회색 도시에도 초록이 필요해, 북서울 꿈의 숲 잠시나마 숲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혈압이 낮아지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높은 빌딩이 즐비한 서울에서 환경을 물론 사람을 위해서 ‘도시숲’이 필요한 이유다. 강북구, 성북구, 도봉구 등 6개 구에 둘러싸인 북서울 꿈의 숲은 서울시 북부에서 도시숲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벽오산과 오패산의 울창한 풍광, 월영지와 월광폭포의 전통경관, 꿈의 숲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문화 예술 공연 등 자연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도심 속 휴식공간이다. 잔디광장 청운답원에서는 아이들과 반려동물들이 사이좋게 뛰놀기 좋다. 높이 49.7m의 전망대에 올라 아파트와 빌딩 사이 탁 트인 북서울 꿈의 숲을 내려다보면, 복잡한 마음에도 초록바람이 불어온다. 잊고 살았던 참된 나를 찾아서, 봉은사 템플스테이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아가다 문득 뒤를 돌아본 적이 있는가.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가기에 바빠 원래 가려던 방향과 다른 곳을 향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었다면, 잠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속세를 훌쩍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템플스테이는 사찰에 머무르며 수행자의 일상을 체험하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멀리 깊은 산 속으로 떠나지 않아도, 자신을 찾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서울시 강남구에 자리한 봉은사에서는 바쁜 현대인을 위한 단기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도심 한복판에서 맞이하는 고요는, 분주한 마음에 한숨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그 속에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돌보다 보면 삶의 방향을 열어 줄 열쇠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문화포털 편집팀

출처 문화포털 편집팀 http://www.cultur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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