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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PD, 아날로그 감성을 찍다

문화포털
2017-10-31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우리의 품을 파고들고, 청량한 하늘 아래에 포근한 햇빛이 어깨를 감싼다. 더위와 장마는 가고 감성세포가 말랑말랑해지는 가을이 왔다. 창밖의 풍경이 곱게 물드는 것도 모른 채 하루가 지나간다면, 마음 속 진짜 가을은 오지 않은 것일지 모른다. 반복되는 일상에 낭만을 덧칠하고, 메말라가는 감성을 채워보면 어떨까. 변덕스런 날씨처럼 몸과 마음도 예민해지는 10월, 건조한 오늘의 감성에 문화 충전. 문화 PD, 아날로그 감성을 찍다박노해 시인은 시 <가을 몸 />에서 ‘가을이 물든 몸에 빛 하나 깨어나느라 아프고 슬픈 것'이라고 한다. 가을만 되면 기분이 다운된다고? 그건 분명 인생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성장통이 아닐까. 일상에 소소한 문화감성이 새겨지는 날은 팍팍한 삶에 위로가 된다. 그것이 아날로그라면 더더욱 감성포텐을 자극한다. 오늘 하루 잃어버린 감성을 찾고 싶다면 문화 PD를 따라 감성 여행을 나서본다.바람에도 꽃향기가 실려와 - 가을의 향기, 정읍 구절초 축제 세상이 눈으로 덮여 하얗게 변하기 전 꽃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계절, 가을. 가을엔 코스모스로 대표되는 여러 국화과 꽃들이 만발한다. 특히 매년 10월이면 정읍시 옥정호 부근의 구절초테마공원에는 청초한 빛깔로 마음을 수놓는 구절초가 한가득 핀다. 이곳에서 개최되는 정읍 구절초 축제를 통해 한 땀 한 땀 피어난 가을꽃 향기를 전한다.  지난 10월 1일부터 15일간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국내 최고의 출사명소인 구절초테마공원에서 열두 번째 구절초 축제가 열렸다. 구절초는 두통과 숙면에 도움이 되고, 살균ㆍ살충 효과가 있는 약용식물이다. 꽃바람이 불어오는 구절초동산에서 가을가을하게 걸어볼까. 추령천을 둘러 끼고 있는 테마공원은 생태습지 연못과 시원하게 흐르는 구절폭포도 즐길 수 있다. 또한 공원정상 전망대에서는 해마다 바뀌는 유색벼 아트경관지가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싱그러운 솔숲에 소담하게 핀 꽃무리를 보면, 손에서 카메라를 놓을 수가 없다.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도 꾸밈없이 잔잔한 풍경을 그리고 있는 구절초 세상에 섞여본다. 디카의 보정도 필요 없어 - 필름카메라로 창신동 골목여행 골목은 도심 속에서 감성을 만나는 가장 가깝고도 일상적인 장소다. 모퉁이를 돌고 길을 건너며 곳곳에 자리 잡은 가게와 동네의 내력을 마주하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런 골목길은 간판을 지표삼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차분해지고 서정적이 된다. 서울의 정감 있는 동네 창신동. 필름카메라를 들고 창신동 특유의 감성을 담아내며 문구골목, 봉제골목을 지나는 소박한 여행을 떠나볼까.  시선을 끄는 애틋한 것들에게 셔터를 누르게 하는 가을출사! 멀리 여행을 갈 필요도 없다. 집 앞 골목으로 천천히 발길 닿는 곳마다 조금씩 카메라 렌즈에 들어오도록 마음을 열어본다. 지하철 동대문역 1번 출구에서 조금 걸으면 재봉틀소리가 쉴 새 없이 들리는 창신동 봉제거리 박물관이 나온다. 과거 패션의 거리 동대문 가까이서 의류 공정을 도맡았지만, 지금은 많이 없어진 봉제소가 몇 군데 남아있다. 채석장의 흔적이 남은 안양암까지 이어진 꺾이고 비탈진 골목 사이사이를 걷다보면, 귀여운 벽화도 볼 수 있고 작은 구멍가게와 문방구도 있다. 시간을 되감기해 빛바랜 사진 속으로 들어간 것만 같은 정감 있는 삶의 모습이다.  책맥은 이제 익숙하지? - 북바이북 미니콘서트 '싱어송라이터 정재원' 늘 같은 풍경이라도 음악을 들으며 바라보면 전혀 다른 세상으로 보인다. 음악은 특별했던 어느 날의 감성을 불러내는 매력이 있다. 지친 마음에 위로가 필요할 때, 여성들의 감성을 제대로 저격한 싱어송라이터 정재원(a.k.a 적재)의 달달한 목소리를 들어본다. 단순하고 듣기 편안한 어쿠스틱 기타 반주 위에 속삭이는 그의 진심이 담긴 고백은 낭만을 극대화시킨다.   자신이 작사ㆍ작곡한 곡을 직접 노래도 하는 가수를 싱어송라이터라고 한다. 정재원은 기타리스트로 겸 싱어송라이터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인정받은 뮤지션이다. 그의 기타 연주와 나지막하게 가슴을 파고드는 멜로디를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상암동 서점 북바이북에서 2년 전에 열린 미니콘서트로 정재원표 음악을 들어본다. 음악에 대해서는 프로지만 관객과 밀착거리에는 수줍어하는 그만의 마시멜로같은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지금도 활발히 북토크, 문화강좌 등을 펼치고 있는 북바이북에서 비 오는 날 책을 구매하면 커피 한 잔도 덤으로 주는 센스!지금은 만화카페 전성시대 - 커피 한 장, 만화 한 잔 만화가 좋은 사람도, 커피가 좋은 사람도 모두모두 모여라! 따뜻한 커피와 함께 만화책을 읽으면 추운 겨울도 두렵지 않다는 광주의 한 만화카페를 소개한다. 만화카페에는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종류의 만화책과 소설책이 마련됐고, 계단을 오르면 앉아서도 누워서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어둡고 칙칙한 만화책방을 상상한다면 큰 착각이다. 키덜트(kidult)에게는 숨어있는 보물인 매월동 만화카페 봄뜰은 1시간에 이용에 2000원이고,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원하는 자리에서 아무렇게나 가장 편한 자세로 보고 싶었던 책을 마음껏 보는 곳. 대형서점같이 세련된 인테리어와 쾌적한 공간, 더불어 이글루처럼 틀어박혀 만화에 파묻힐 수 있는 개인전용공간도 마련됐다. 2층에는 이불과 베개까지 갖춰놓고 있어, 책을 보다 잠드는 사람들을 위한 주인장의 배려가 뭉클하다. 아이같은 감성으로 재미와 판타지, 철없이 놀았던 그 시절의 문화에서 포근하게 위로를 받는다.INFO 필름카메라로 보는 세상, <최랄라:랄라 살롱> 필름카메라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사진전을 소개한다. 예술사진과 상업사진을 넘나드는 포토그래퍼 최랄라의 전시가 10월 21일부터 12월24일까지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음악과 이야기가 있는 1800년대 파리 살롱을 재현해, 관람객에게 현실을 잠깐 잊을 수 있는 낭만의 시간을 선사한다. 빈티지하고 아늑한 공간 속에서 예술가의 미묘한 감성도 만나볼까.  가을향기 정읍구절초 축제 바로가기 필름카메라로 창신동 골목여행 바로가기 북바이북 미니콘서트 싱어송라이터 정재원 바로가기 커피한장, 만화 한 잔 바로가기 필름카메라로 보는 세상 최랄라 랄라 살롱

문화포털 편집팀

출처 문화포털 편집팀 http://www.cultur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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