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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 가득 전주에서 노는 법

문화포털
2017-09-19

늦더위가 슬슬 지겨워질 즈음, 가을바람이 살짝 우리의 마음을 스치면 그리움에 빠진다. 그래서 아직 못 잊은 첫사랑과 자주 못 보는 친구가 그립기도 하고, 추억의 장소나 웃고 떠들던 이야기가 생각나기도 한다. 그리움을 설레는 기분으로 다시 느낄 순 없을까. 만남이 쌓일수록 삶이 행복해지는 9월, 누군가와 함께 즐길 문화생활이 풍부하다. 지금 만나면 기분 좋은 너와 나의 연결고리.                                                                                           사심 가득 전주에서 노는 법  한 도시의 문화는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시의 전통과 현대의 모습이 어우러져 새로운 공존을 모색하는 동안 그곳만의 문화가 생겨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한 전주는 국립무형유산원으로부터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로 선정되었고, 2018년에는 유네스코와 무형유산에 대한 보존·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세계무형유산포럼도 개최된다. 세계문화유산 판소리의 고장이고 한옥마을의 대표 아이콘 전주. 가장 한국적인 문화도시를 여행한다. 한복입고 전주 마실 다니기 - 전주 한옥마을과 달빛기행 천년 고도,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예술의 도시, 멋과 맛의 도시, 판소리의 본고장, 한지와 부채의 도시 등 전주를 일컫는 수식어는 많다. 요즘엔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맞이해 ‘한복 체험의 성지’라는 새로운 수식어도 등장했다. 전주 여행을 계획한다면 가볼만한 곳 1위, 두말할 것 없이 한옥마을이다.   전주 한옥마을은 700여 채의 한옥이 모여 있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서 좋다. 한옥은 낮에도 유려하지만 밤에 빛을 밝힌 풍경은 다신 없을 것 같은 경치를 선사한다. 그저 한옥이 빽빽하게 즐비한 곳을 상상했다면, 한옥의 밤을 즐길 수 있는 '달빛기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옥마을의 또 다른 즐거움인 달빛기행이 9월23일과 30일에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한옥마을 입구부터 경기전까지 가을 소풍지로 유명한 ‘은행나무길’도 지나고, 청사초롱을 들고 달빛 아래를 걸으면서 전주의 가을밤 정취를 느껴본다.  전통의 흥 맛보기 - 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 마당창극을 한번이라도 관람한 적 있는 사람이라면, 열린 무대가 비좁게 느껴질 정도로 흥겨워지는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전주마당창극은 한옥을 배경으로 미디어 파사드를 이용해 펼쳐지는 무대에서 마당창극의 특징과 젊은 감각이 접목된 감동의 80분을 선보인다. 이야기 속 인물들이 눈앞에 살아난 것처럼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바탕 신명나게 놀아볼까.  올해 세 번째로 공연되는 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는 고전의 아름다움에 현대적 해석이 더해진 유쾌 발랄한 공연으로, 판소리 <심청가> 중 '황성맹인잔치' 부분을 재구성했다. 공연은 전주한옥마을 내 전주한벽문화관 혼례마당에서 10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진행된다. 이번 마당창극은 당대 최고의 소리꾼들과 뮤지컬, 연극배우의 만남으로 더욱 기대된다. 마당창극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 잔치음식이 결합된 패키지 티켓을 이용하면 일석삼조!  고품격 음악축제 감상하기 - 전주세계소리축제 우리의 음악이 세계적으로도 통하는 소리라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말 그대로, 한국적인 문화도시 전주에서 판소리의 정신과 월드뮤직의 설레는 만남이 이루어진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영국의 월드뮤직 전문지가 선정한 '국제페스티벌 베스트 25'에 2012년부터 4년 연속 선정돼 세계적인 축제로 인정받았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소리와 사람, 자연이 섞여 ‘함께하는 소리의 판’을 구성하며, 판소리와 월드뮤직 간의 경계를 허무는 고품격 세계음악예술제이다. 축제는 올해 16회를 맞이해 ‘Color of Sori(때깔나는 소리)’라는 주제로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오송제 편백나무숲 등지에서 약 160여회 공연된다. 특히 올해 어린이체험전시는 첨단 디지털을 이용해 21세기 소리의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 우리에게 익숙했던 소리를 보고 만지거나 낯설게 만드는 강렬한 경험을 할 기회다. 같이 읽으며 가치를 나누기 - 그림책 판매점 '책방 같이:가치'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전주에서 지난 9월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됐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전국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축제로 국내 유명 저자의 초청을 통해 인문사회학 강연을 진행했다. 독서의 계절에 이런 축제를 아쉽게 놓쳤어도 실망하긴 이르다. 전주에서는 다양한 문화공간과 서점을 통해 저절로 책 향기에 취하게 된다.  서학동 예술촌은 골목마다 책방과 문화공간이 생겨나면서 전주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고, 전주시청에서는 열린 공간으로 전주책방도 운영된다. 보다 더 특별하고 요즘 뜨는 책방이 궁금하다면 ‘책방 같이:가치’를 추천한다. 책방은 독서치료에 활용되기도 하는 편안한 그림책을 팔고, 아이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을 상대로 그림책을 소개해준다. 책방은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가치를 만들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책을 읽고 생각과 더불어 마음도 나눈다.

문화포털 편집팀

출처 문화포털 편집팀 http://www.cultur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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