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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떠나는 생색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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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4.25.

움츠렸던 생명이 저마다의 빛을 드러내는 봄, 눈 두는 곳마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시기다. 그 그림 속으로 걸어 들어가, 생생한 감동을 온몸으로 느끼는 방법, 바로 여행이다. 더디기만 하고, 매일 똑같아 보이는 일상과 달리 여행에서 만나는 세상은 어느새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우리에게 놀라운 생명력을 일깨워준다. 내 안에 숨어 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지금 봄의 향연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문화이슈 [4월의 생색(生色)]연이은 화창한 날씨에 꽃들은 만개하고, 옷들은 화려해진다. 봄바람, 봄노래, 봄사랑 … 그 어떠한 수식어보다도 강하고 달콤한 ‘봄’은 아마 생색내기를 좋아하는 계절인 듯하다. 그럼에도 밉지 않고 이름만으로도 마냥 설레는 봄! 봄이라는 이유로 4월이 내는 생색을 맘껏 누려보자. [편집자주]    봄과 함께 떠나는 생색여행움츠렸던 생명이 저마다의 빛을 드러내는 봄, 눈 두는 곳마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시기다. 그 그림 속으로 걸어 들어가, 생생한 감동을 온몸으로 느끼는 방법, 바로 여행이다. 더디기만 하고, 매일 똑같아 보이는 일상과 달리 여행에서 만나는 세상은 어느새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우리에게 놀라운 생명력을 일깨워준다. 내 안에 숨어 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지금 봄의 향연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지금은 떠나야 할 때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말하고, 좋아한다. 2015년 발표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하고 싶은 여가 활동으로 단연 ‘여행’이 꼽혔다. 전 연령층이 고루 여행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꾸준히 몇 년째 상위에 랭크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러나 현실은 조금 다르다. 하고 싶은 것은 ‘여행’이지만, 정작 여가 시간에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은 ‘TV 시청’이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휴일 여가 시간의 절반 이상을 TV 시청을 하며 보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TV 속 여행을 보며 대리만족을 할 수도 있지만, 직접 떠나는 것만큼 많은 것을 느낄 수는 없을 것이다. 바람과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여행에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팍팍한 현실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여행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고 정보를 찾아 먼 길을 나서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생각을 조금 바꿔 본다면 어떨까? 멀리 가지 않아도, 꼭 무언가 하지 않아도 여행은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 노는 것도 잘 놀아야 한다는 불필요한 강박에서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가까운 곳이라도 잠시 일상이 아닌 낯선 곳으로 들어가 보자. 그곳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또 다른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무엇보다 낯선 세계를 만날 때의 흥분과 감동이다. 꽁꽁 얼어붙은 겨울과 숨 막히는 여름 사이, 봄의 순간은 찰나처럼 짧다. 지금 바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보자. 어느새 문밖의 세계는 추운 겨울을 이기고 싹을 틔운 나무들은 어느새 연초록의 잎을 무성하게 피워내고, 참았던 꽃봉오리들은 화려하게 꽃망울을 터뜨린다. 자연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면, 이 지구상에 ‘이렇게 많은 색이 있었나!’ 하고 놀라게 된다. 각기 다른 색의 꽃들이 만발한 산과 들은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함께 어울려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각지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세계와 다르지 않다. 여행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의 등을 떠밀고 길 떠나는 발걸음을 부채질하는 것이 있다. 바로 ‘봄 여행 주간’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여행주간 홈페이지에서는 여행 초보자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 하나를 뽑아 지금, 떠나보자. # 자연을 찾아 떠나는 여행, 전북 남원춘향이와 이몽룡이 만나 풋풋한 사랑을 속삭이고, 가난하지만 심성 고운 흥부의 우애 깊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남원은 어떤 지역보다 먼저 봄이 찾아오는 곳이다. 해마다 4월 말에서 5월 중순 무렵이면 봄이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철쭉 화원으로 변신한 지리산 바래봉 자락에서 바래봉 철쭉제가 개최된다. 지리산 바래봉은 전국에서 제일 가는 철쭉 군락지로, 철쭉이 만개한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그림 속을 걷는 것 같은 환상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바래봉 철쭉제에서는 사생대회, 산신제, 이벤트, 철쭉길 등반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깨끗한 자연환경에 총 1,300여 종의 허브가 자생하는 허브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남원의 허브밸리도 빼 놓을 수 없다. 이곳에서는 허브테마파크와 허브체험관광농원, 자생식물생태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허브를 즐길 수 있다. 허브밸리에서 차로 30분 거리에는 신라 구산선문의 하나로 단일사찰로는 가장 많은 지방문화재를 보유한 실상사가 있다. 실상사 내에는 통일신라시대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석탑인 국보 제10호 백장암 삼층석탑이 세워져 있다. 남원을 떠나기 전 따끈한 추어탕 한 그릇으로 속을 든든히 채움으로써 봄날의 유희를 완벽히 누리는 것도 잊지 말자. #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 전남 목포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면 2시간 20분 만에 도착하는 목포는 이제 당일치기 여행도 거뜬할 만큼 가까워졌다. 볼거리 맛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치는 목포이지만, 대한민국 맛 1번지인 곳인 만큼 미각의 즐거움에 집중해보자. 목포는 남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개미(갯맛)’의 집결지다. ‘개미’는 남도 해안 개펄의 풍성한 영향을 듬뿍 먹고 자란 어패류, 천일염의 깊고 감기는 맛을 뜻한다. 작은 어촌이던 목포는 1897년 개항한 이후 주변 섬 지역과 내륙을 연결하는 중심지로써 다양한 해양, 육상 식재료를 바탕으로 호남 맛의 정수를 볼 수 있는 맛의 도시로 발전했다.바다의 고장 목포의 풍부한 해산물 중 목포가 자랑하는 5미(味)는 세발낙지, 홍탁삼합, 꽃게무침과 꽃게장, 민어회, 갈치조림이다. 갯벌 속의 인삼이라 불리는 낙지 중에서도 발이 가는 세발낙지는 목포 영암 무안 신안 등지에서만 잡히는 ‘지역 특산품’이다. 전라도 잔칫상에 빠트리면 안 되는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를 함께 먹는 홍탁삼합은 그 조화가 일품이다. 매운 양념의 꽃게무침, 살만 발라 간장양념을 더한 꽃게장은 최고의 밥도둑이다. 여름 보양식의 대명사로 알려진 민어는 씹을수록 느껴지는 고소함이 백미이다. 마지막은 목포 연근해산의 귀한 먹갈치로 만든 갈치조림으로 맛기행의 대미를 장식해보자.# 역사를 찾아 떠나는 여행, 충남 공주부여, 익산과 더불어 백제를 대표하는 도시인 공주에 가면 1500년 전 백제를 생생히 만날 수 있다. 살아 있는 박물관 공주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은 공주의 상징이자 백제의 대표적인 성곽인 공산성이다. 성벽 위로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 금강을 바라보면서 한가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어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로 인기다. 공산성 건너편 송산리 고분군에는 백제웅진 도읍기의 왕과 왕족 무덤 7기가 모여 있다. 1971년 배수공사중 우연히 발견된 무령왕릉은 삼국시대 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주인이 밝혀진 것으로, 백제 왕실의 무덤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더 오래된 역사의 흔적을 찾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금강 변에 위치한 석장리박물관에 가면 된다. 석장리박물관은 한국 최초의 선사시대 박물관으로, 구석기시대부터 한반도에 사람이 살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유적과 유물 모형을 전시한다. 해마다 5월이면 석장리세계구석기축제도 열리는데, 구석기시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백제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면 공주한옥마을에 가자. 이곳의 한옥은 대부분 전통 요소와 현대 시설을 적절하게 조합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되, 백제 왕실의 차 이야기, 백제 유물 소품 만들기 등의 체험으로 역사 속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다.# 참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템플스테이 봄의 생색을 조용히 만끽하고 싶다면 마음의 여유와 낭만을 안겨주는 템플스테이를 떠나보자. 쏟아지는 햇살과, 불어오는 바람, 그 바람에 일렁이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질 것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템플스테이는 이제 200만여 명의 세계인이 함께 하고 있다. 새로운 템플스테이 브랜드 아생여당은 자아를 찾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아아(我我),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생생(生生),내적인 불안을 극복하는 여여(如如),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는 당당(堂堂)이라는 네 가지 콘셉트로 나뉜다.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머물지만 우리가 결국 찾고자 하는 것은 바쁘게 살아가느라 돌아보지 못한 자신의 삶과 세상을 관조하며 누릴 수 있는 여유이다. 바쁜 일상에 힘들고 지쳐 마음의 평안을 찾고 싶을 때, 산사로 가서 마음의 찌꺼기를 깨끗이 비워보자. 진정한 나를 찾겠다는 큰 깨달음을 얻지 못했을지라도 일상을 벗어난 휴식은 내일을 위한 삶의 활력이 되기에 충분하다. 일상에 지친 피로감을 덜고 자연 에너지를 채운 몸과 마음으로 돌아와 삶에 임하면 조금 더 편안한 일상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시 내려놓아도 좋은 그 곳에서 지금, 여기 나의 목소리를 들어보자.INFO4월의 봄을 알리는 전령사인 벚꽃 축제부터 시작해 꽃들의 잔치가 한바탕 끝나고 이제는 완연한 봄이다. 피어나는 꽃들처럼 우리의 몸과 마음도 생기 넘치길 바라지만 봄이면 왠지 모르게 나른해진다. 나른한 몸을 이끌고 가볍게 기분전환하기 좋은 봄날의 전시들이 우리에게 손짓하고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좋다. 2017년의 봄은 누구에게나 처음이자 마지막이므로 더 늦기 전 문화에너지를 충전하며 이 봄을 기꺼이 즐겨보자. 전북남원 여행정보 자세히 보러가기 전남목포 여행정보 자세히 보러가기 충남공주 여행정보 자세히 보러가기 템플스테이 자세히 보러가기 노랑미술관 트릭아이뮤지엄 팀랩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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