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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3.21.

20대는 모든 세대에게 부러움을 사는 젊음과 가능성, 그리고 자유로 가득 찬 시기다. 그러나 요즘의 20대는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다. 사상 최고의 취업난과 그로 인한 빈곤과 좌절 속에서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창 자신의 꿈을 펼쳐야 할 나이에 현실의 난관에 부딪혀 덧없이 스러지기도 한다. 개인의 노력으로는 헤쳐나갈 수 없는 어려움이 가득한 오늘날, 이제 막 사회의 첫걸음을 내딛는 청년들을 돕기 위한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 불안 속에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로하는, 청년의 삶을 지원하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살펴본다.

문화이슈 [ 시작하는 발걸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3월. 입학, 개학, 취업까지 우리 모두 새로운 삶과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은 즐겁고 새롭기는 하지만 언제나 조금은 어렵고 힘든 과정이다. 그러나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이다. 첫 발을 내딛고, 한 걸음을 옮기며 도전하다보면 좋은 성과를 얻게 될 것이다. 언제나 기분 좋은 시작을 만드는 발걸음에 대한 이야기. [편집자주]사회로 나가는 첫걸음마20대는 모든 세대에게 부러움을 사는 젊음과 가능성, 그리고 자유로 가득 찬 시기다. 그러나 요즘의 20대는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다. 사상 최고의 취업난과 그로 인한 빈곤과 좌절 속에서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창 자신의 꿈을 펼쳐야 할 나이에 현실의 난관에 부딪혀 덧없이 스러지기도 한다. 개인의 노력으로는 헤쳐나갈 수 없는 어려움이 가득한 오늘날, 이제 막 사회의 첫걸음을 내딛는 청년들을 돕기 위한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 불안 속에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로하는, 청년의 삶을 지원하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살펴본다.이 시대의 청춘을 위하여‘먹고대학생’은 옛날에 먹고 자며 놀기만 하는 대학생이 많아 생긴 말이다. 힘든 입시를 끝내고 대학에 입학하면 펑펑 놀며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어른들은 아이들을 구슬리곤 했다. 그러나 당장 주변을 둘러봐도 이것은 옛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취업과 학점만으로도 취업이 어렵지 않았던 과거 취업 호황기의 세대를 원시 인류의 진화 단계를 빗대어 표현할 경우 ‘오스트랄로스펙쿠스’라고 할 수 있다면, 요즘 세대의 구직자들은 각종 스펙을 쌓아도 정규직 채용이 되지 않아 인턴만 반복하는 ‘호모인턴스’라고 한다. 갈수록 높아지는 취업 문턱을 넘기 위한 스펙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취업에 필요한 스펙은 점점 늘어나고, 신입 채용임에도 관련 경험이나 지식수준이 높은 지원자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취업 9종 세트’라고 불리는 각종 스펙을 갖춰도 취업의 문턱은 높기만 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서울시의 미디어 서비스 ‘내 손안에 서울’의 기사 <가난한 청년이 가난한 노년이 되지 않도록 />은 ‘2016 서울청년주간 : 너를 듣다’에서 서난이 전주시의원이 “가난한 청년이 가난한 노년이 되는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금 가난한 청년이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저절로 부유해지지는 않는다. 노인층을 위한 정책도 중요하지만, 정책 논의에서 청년을 배제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장밋빛일 수 없다. 지금도 청년들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 부모님에게 대학 등록금 등 금전적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집에서 쉽사리 독립하지도 못한다. 세월이 흐른 후 현재의 청년이 부모 세대가 되었을 때, 그들의 아이들은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노오력’이라는 신조어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다. 청년들의 현실을 외면한 채 ‘노력’만을 종용하는 이들을 풍자하는 말이다. ‘금수저’, ‘흙수저’ 등 어떤 집안에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기회와 출발선이 달라지는 현 세태를 비판하는 단어도 있다. 청년들의 어려움은 그들 안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문제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해도 야근과 박봉에 시달리고, 그러면서도 부모보다 부자가 될 수 없는 청년들을 위해 마련된 정책이 있다. 힘든 현실이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자. 우리의 현재가 모여 미래를 만들고,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청년들은 이제 막 첫걸음을 떼었다. 시행착오를 거치다 보면 걷고 뛸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그 길이 진흙탕일지, 잘 닦인 도로일지는 우리 모두에게 달렸다. 지금보다 나은 앞날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들을 응원한다.# 나의 권리는 내가 지키자 - 청소년 근로 권익센터2016년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작성한 ‘2016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13~24세)의 31.2%가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 2015년 15~29세의 청년층의 취업자는 393만 8천 명으로 2014년 387만 명보다 1.8% 증가했으며, 고용률은 41.5%로 0.8% 증가했다. 이렇듯 청소년 근로자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지만 열악한 근로 환경에 노출되어 있어 부당대우, 부당고용 등 근로 조건을 침해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공인노무사회가 만든 청소년 근로 권익센터는 청소년 근로자를 위해 근로 상담 및 무료 권리구제, 노동법 교육을 지원한다. 청소년 근로 권익센터는 청소년(만 15세 ~ 만 24세) 근로자, 대학생(만 25세 이상 포함)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전국 7개 지역의 거점센터에서 270명의 공인노무사가 청소년 근로자의 권리구제를 위해 힘쓰고 있다. 전화와 카카오톡을 이용해 상담할 수 있으며 온라인 상담은 365일 24시간 등록 가능하니 언제든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경험을 통한 미래 찾기 - 재학생 직무체험 ‘문송합니다’는 ‘문과여서 죄송합니다.’의 줄임말로 이공계 졸업생보다 인문계 졸업생이 취업하기 어려운 현실을 꼬집는 신조어다. 인터넷 뉴스 서비스 ‘노컷뉴스’는 2016년 전국 4년제 취업률을 볼 때 문과 계열의 취업률이 이과계열보다 20% 가까이 낮다고 밝혔다. 미국의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2011년 다트머스 대학 졸업 축사에서 ‘만일 자녀분이 인문학이나 철학을 전공했다면, 그 졸업장으로 정당하게 취직하기 위해서는 고대 그리스로 가야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인문계 졸업생이 취업을 준비하며 겪는 난항은 전 세계적인 흐름인 듯하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고용노동부는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재학생 직무체험’을 마련했다.대학생들은 취업 준비를 하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한다. 이 고민의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실무를 경험해보는 것이지만 인문계 학생들은 이공계 학생들과 비교하면 직무를 체험할 기회가 적은 편이다. ‘재학생 직무체험’은 학생들이 ‘일경험 수련생’의 신분으로 기업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대학 2~3학년들을 대상으로 1~3개월 동안 기업 현장 직무체험을 시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조기 진로 탐색과 직업선택을 돕는다.# 미래의 빌 게이츠를 꿈꾸며 - 청년 전용 창업 자금1997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검색엔진을 자랑하는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한 기자가 빌 게이츠에게 물었다. “가장 두려운 상대가 누구입니까?” 이에 빌 게이츠는 어떤 세계적 기업도 아닌 “지금 창고에 박혀 새로운 무언가를 개발하려고 골몰하고 있을 젊은이.”라고 대답했다. 그만큼 청년이 가진 아이디어와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잠재력을 가진 청년들에게 창업 초기 운영자금을 공급하여 창업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가 생겼다.청년창업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아마 ‘자금’일 것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전용창업자금’은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들이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창업 초기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담보 없이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금뿐만 아니라 창업에 필요한 멘토링,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로 사업 개시일로부터 3년 미만인 중소기업 및 창업을 준비 중인 사람은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다.# 나의 삶을 공유하다 - 셰어하우스 ‘우주’서울시의 '청년정책의 재구성 기획연구(2015)'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229만4494명) 중 22.9%(52만3869명)가 주거 빈곤에 처해있다. 인간의 삶을 위한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를 위협하는 청년 주거 빈곤 문제는 갈수록 더 심해지는 추세다. 이에 청년들은 주거문화의 대안으로 셰어하우스를 실험하고 있다. 셰어하우스란 여러 명이 한집에서 살며 침실 외의 공간을 공유하는 주거 방식이다.    국내 최대 소셜하우징 전문기업인 셰어하우스 ‘우주’는 젊은 층의 주거 문제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싶은 청년들이 모여 만들었다. 낡아서 세를 주기 어려운 주택을 찾아 임대한 뒤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리모델링하고, 이를 다시 저렴하게 세를 내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우주’는 지원서를 통해 사람을 모집하고 관심사 등을 통해 어떤 집에 어울리는지 고려한다. 단순한 집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우주’의 집에서 사는 사람들은 공간뿐만이 아니라 삶을 공유하며 함께 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INFO취업포털 ‘사람인’에서 기업 인사담당자 794명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 시 직무적합성 평가에 가장 영향력이 큰 기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인턴·아르바이트 등 관련 경험’이 19.3%로 가장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에도 일을 잘 배울 수 있는 자리와 허드렛일만 하는 자리가 있어 열심히 일하고도 스펙 향상은 할 수 없는, 청년을 두 번 울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실무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청년정책을 확인해보자. ‘청소년 근로 권익센터’ 자세히 보러가기 ‘재학생 직무체험’ 자세히 보러가기 ‘청년 전용 창업 자금’ 자세히 보러가기 한지붕 아래 옹기종기, 셰어하우스 행복공감나눔, 작업실쉐어 ‘셰어하우스 우주’ 자세히 보러가기 케이무브 국가기간·전략 산업직종 일학습병행제 청년취업인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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