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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06.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취업하기 위해, 성과를 내기 위해 우리는 한 해 동안 앞만 보며 달려왔다. 학생들은 휴학하고 싶어도 취업 시장에서 뒤처질까 두려워 학업을 계속하고, 직장인이 된 후에는 일을 쉬고 싶어도 경력 단절을 걱정하면서 일상을 반복한다. 나는 아직 괜찮다고, 더 해야 한다고 채찍질하지만 누적되는 피로와 탈력감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그동안 수고한 나를 칭찬하고 추스르는 시간을 가져보자. 냉혹한 현실에 지치고 상처 입은 심신을 위로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문화이슈 [여유만만(餘裕滿滿) 마무리]열심히 달려온 2016년 한해. 그러나 내년이라고 나아질 거라는 보장은 없다. 치열한 한해가 다시 시작되기 전인 12월은 당신에게 낭만과 추억을 가져다 줄 마지막 여유일지도 모른다. 한해를 ‘잘’ 마무리 한다는 것은 과연 어떻게 보내는 것일까? 알차게도, 아름답게도 아닌 ‘여유만만’하게 마무리 하는 법. 바쁘게 살아온 나를 돌아보고, 주위를 둘러보며 2016년을 마무리해보자.[편집자주]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취업하기 위해, 성과를 내기 위해 우리는 한 해 동안 앞만 보며 달려왔다. 학생들은 휴학하고 싶어도 취업 시장에서 뒤처질까 두려워 학업을 계속하고, 직장인이 된 후에는 일을 쉬고 싶어도 경력 단절을 걱정하면서 일상을 반복한다. 나는 아직 괜찮다고, 더 해야 한다고 채찍질하지만 누적되는 피로와 탈력감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그동안 수고한 나를 칭찬하고 추스르는 시간을 가져보자. 냉혹한 현실에 지치고 상처 입은 심신을 위로하는 방법을 살펴본다.열심히 살아가는 나에게 위로를 건네자영화 ‘금발이 너무해’에서 주인공 엘 우즈는 남자친구에게 차인 뒤 슬픔에 잠겨 초콜릿을 마구 먹어치운다. 그녀에게는 심리적으로 위안을 주는 음식, ‘위로 푸드(Comfort Food)’가 초콜릿인 셈이다. 미국의 맥앤치즈, 이탈리아의 라자냐 등이 대표적인 위로 푸드에 속한다. 건강 다이제스트의 건강칼럼 <행복한 다이어트의 비밀 ‘위로푸드’ 처방전>에서 유은정 원장은 음식을 먹으면 뇌는 도파민, 베타 엔도르핀 등 쾌락 호르몬을 분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로 푸드를 먹을 때는 대뇌의 해마에 이전에 음식을 먹고 행복했던 기억이 전달되어 추억을 되살아나게 한다는 것이다. 인류에게 음식이란 단순히 영양분을 공급하는 수단이 아니라 사회, 심리적으로 긴밀히 연결된 문화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사람은 밥만 먹고는 살 수 없다. 음식만으로 충족되지 않는 공허감은 하루하루 우리 안에 쌓여가고 있다. ‘통계로 본 서울시민 여가·문화생활’에 따르면 실제 주말이나 휴일에 주로 하는 여가 활동과 희망하는 활동을 비교해 본 결과, 만 15세 이상 서울 시민들이 주말이나 휴일에 주로 하는 여가활동은 TV(DVD) 시청이 44.6%로 1위였으나 실제로 하고 싶은 여가 활동은 여행이 31.1%로 가장 많았다. 주로 하는 여가활동이 TV(DVD) 시청이라고 답한 시민 중 65.7%는 여행·야외나들이, 문화예술관람, 운동 등 다른 여가를 보내고 싶다고 응답했다.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니 실제로 하고 싶은 활동보다는 비교적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적은 활동을 하며 여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교수에게 주어지는 안식년은 그들이 긴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한다. 7년마다 1년씩 가지는 휴식 기간은 지친 심신에 쉴 시간을 주고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를 채울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의 ‘직장에서 제대로 쉬는 과학적인 방법(연구)’에 따르면 이미 지친 다음에 회복하려고 쉬는 것보다 미리 휴식을 취함으로써 너무 지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세계에서 2번째로 근로시간이 길지만 휴가는 짧은 우리 사회에서 번아웃 증후군의 주인공이 되기 전에, 나 자신을 중요시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할 일이 산더미고, 지금 쉬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 같아 보여도 일단 멈춰 서서 몸과 마음을 점검해보자. 내년에도 이어질 삶을 위하여, 자신을 격려하고 위로하다 보면 다시 치열한 사회에 뛰어들 에너지를 모을 수 있을 것이다.지친 나를 위로하는 공간 - ‘비밀의 화원’  프랜시스 버넷의 동화 <비밀의 화원>은 고집스럽고 폐쇄적인 성격의 주인공 메리가 부모님의 죽음 이후, 고모부 댁에 머물던 중 발견한 버려진 화원을 가꾸는 과정에서 그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진다는 내용이다. 메리의 노력으로 다시 아름다워지는 화원은 통해 등장인물들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다. 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비밀의 화원’은 이 동화를 기반으로 기획됐다.‘비밀의 화원’이라는 전시 제목은 조선 시대 그림을 관장하던 '도화서'의 '화원'을 뜻하기도 한다. 관람객은 동화 속 주인공처럼 미술 작품으로 꾸며진 화원 안에서 치유와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단순히 작품을 나열하는 전형적인 전시 형식에서 벗어나 동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공간 디자인을 통해 더욱 재미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미술 작품으로 이루어진 비밀스러운 화원에서 지친 마음을 위로해보자.내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 - 뮤지컬 ‘서울의 달’ [문화릴레이티켓]작은 도시에서 살다가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올라온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월세는 높고 타향살이는 외로우며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바로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 있다. 1990년대, 서울이라는 낯선 땅에 몸뚱어리 하나만 가지고 올라온 젊은 청춘들의 거침없는 삶과 꿈을 이야기하는 작품 ‘서울의 달’이 그것이다.‘서울의 달’은 1994년 한석규·최민식·채시라가 주연한 동명의 국민 드라마를 무대로 옮긴 창작 뮤지컬이다. 서울 달동네에서 신분상승과 사랑을 꿈꾸는 제비 홍식과 시골에서 올라온 순박한 친구 춘섭의 달동네 삶이 무대에서 소박하게 펼쳐진다. 홍식 역에는 드라마 ‘가화만사성’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이필모를 캐스팅했다. 또 다른 주인공 춘섭은 서울시뮤지컬단의 간판 배우 박성훈이 맡았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젊은 감각적인 제작진들이 함께 하며 12월 10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지치고 방황하는 청춘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서울의 달’을 관람하며 나만의 괴로움인 듯 느껴졌던, 그러나 우리가 모두 공감하는 이야기를 뮤지컬로 감상해보자.오롯이 나만을 위한 한 잔 - ‘집맥’“바쁜 하루 끝에 마시는 술 한잔. 나 혼자만의 시간은 오늘 하루도 수고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며, ‘내일도 힘내.’라는 응원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내며 화제가 된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등장인물의 혼술 장면에 흐르는 내레이션이다. 바야흐로 혼술의 시대다. 혼자 술을 마시면 다른 사람들의 장단에 무리하게 맞출 필요도 없고, 끝없이 권하는 술을 받아 마시고 다음 날 아픈 몸으로 일어날 필요도 없다. 조용한 집 안에서 나만을 위한 안주와 내가 만든 맥주를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의 교육프로그램 ‘집맥-집에서 만드는 맥주’에서는 집에서도 손쉽게 맥주를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수업은 총 3주에 걸쳐 진행된다. 첫째 주에는 맥주에 대한 이론 강의를 진행하고 맥주 만들기 실습이 이어진다. 둘째 주는 발효 기간으로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다. 셋째 주에 맥주를 병으로 옮기는 과정을 거치고 나면 프로그램이 완료된다. 수강생은 약 2L의 맥주를 가져갈 수 있다. 한 해 동안 수고한 자신에게 직접 만든 맥주를 선물하고, 내년에도 힘을 내자는 응원의 시간을 가져보자.수고한 나를 위한 한 끼 - 원데이 런치쿠킹클래스바쁜 연말, 여유가 없어 식사를 거르고 있지는 않은가. 나를 위한 따뜻한 밥 한 끼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매번 배달음식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대신 요리를 배우며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를 느껴보자. ‘원데이 런치쿠킹클래스’는 요리학원에 다니고 싶어도 시간 내기 힘든 직장인들, 짧은 시간을 투자해 요리를 배우고자 하는 성인들을 위한 1일 요리수업이다.한국조리예술학원에서 주관하는 이 수업은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오후 12시부터 13시까지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진행된다. 한식, 양식, 중식, 브런치, 파티 요리 등 다양한 일품요리 중 수강생들이 직접 고른 메뉴를 배울 수 있다. 본인이 만든 음식을 접시에 멋지게 담아 사진을 찍고 학원 내에 마련된 공간에서 식사하자. 만약 시간이 부족하다면 테이크아웃 용기에 담아 포장해 가면 된다. 한 해 동안 수고한 스스로에게 멋진 한 끼를 대접해보자.INFO헤르만 헤세는 ‘모든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삶에 지쳐 무기력하고 공허하기만 하다면, 잠시 일상을 잊고 예술에 빠져들어 보는 건 어떨까. 괴로운 기억을 지우고 그 자리에 문화적 풍요를 채우며 삶의 가치를 되새겨보자. 나와 주변 환경, 그리고 삶에 대한 성찰을 유도하는 전시와 공연을 소개한다. 서울미술관 ‘비밀의 화원’ 자세히 보러가기 뮤지컬 ‘서울의 달’ 자세히 보러가기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집맥’ 자세히 보러가기 나홀로 호로록! <혼술 문화> 아직도 소주 그냥 마시니? 원데이 런치쿠킹클래스 자세히 보러가기  원데이 런치쿠킹클래스 한강건축상상전 - 한강힌트 서울의 주 센트럴발레단-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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