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문화이슈
2019년 5월 - 끝이 없는 즐거움, 문화콘텐츠
추위를 녹이는 문화나눔 이야기
강추위에 몸과 마음을 녹일 따뜻한 음식, 따뜻한 장소를 찾게 되는 12월이다. 얼어붙은 거리에는 불우이웃을 돕자는 구세군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면서 전국 곳곳에서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부담 없이, 취미와 일상 속 문화생활에서 나눔을 실천해볼 수 없을까. 독특한 아이디어로 즐겁게 기부하고 문화를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FOR ME DAY, 나에게 선물하는 날
최근 조금 비싸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사고 행복을 느끼는 소비 트렌드가 늘고 있다. 가격대비 마음의 만족을 말하는 ‘가심비’, 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히 투자하는 사람들인 ‘포미족’ 등 트렌드를 반영한 신조어도 생겼다. 보여주기 위한 소비가 아니라 자기만족적인 포미족의 성향은 나만을 위한 여행, 재개봉 영화처럼 문화생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카르페디엠(Carpe diem)! 스스로에게 문화를 선물하는 포미데이(FOR ME DAY)를 즐겨보면 어떨까.
그날로 떠나는 대구 시간여행
쌀쌀해진 날씨만큼 이른 송년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술 마시는 회식보다 문화송년회처럼 색다른 송년회를 보내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노력했던 일은 나아졌는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쌓았는지. 올해를 마무리하며 지난 일을 돌아볼 때 아쉬운 일이 많이 생각난다면? 달력 한 장이 더 남아있는 지금, 때를 놓쳤다고 후회하기엔 아직 이르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대구에서 추억을 만드는 시간여행을 꿈꿔본다.
명작, 문화와 썸타다
처음 본 공연의 두근거림을 기억하는가? 우연히 초대된 티켓 한 장에 이끌려 본 공연에서 인생의 값진 경험을 했다면, 찰나의 설레임이라도 그것은 미처 못 봤던 세상에 눈을 뜨게 만든다. 뛰어난 거장의 예술 감성을 마주하는 순간, 생생한 감동이 밀려와 마음 속 깊이 자리 잡는다. 마치 연애를 하면 늘 보던 세상이 하루아침에 영화 속 장면이 되는 것처럼, 일상을 아름답게 물들일 문화와 썸타며 설레는 날을 시작해본다.
겨울을 맞는 11월의 문화달력
세상에는 나름의 의미 있는 날이 수없이 많다. 11월 11일은 우리나라에선 빼빼로데이나 가래떡데이지만, 프랑스에선 1차 세계대전 휴전기념일이고, 중국에선 싱글의 날인 것처럼 같은 날이라도 서로 다르게 기념하기도 한다. 늦가을 낙엽이 걸음에 치여 사각대고, 겨울을 맞는 이달엔 어떤 특별한 날이 있을까. 누구에겐 김장하는 날, 누구에겐 수능 시험일, 누구에겐 빼빼로데이가 있는 11월 달력의 빨간 동그라미를 세어본다.
문화 PD, 아날로그 감성을 찍다
박노해 시인은 시 [가을 몸]에서 ‘가을이 물든 몸에 빛 하나 깨어나느라 아프고 슬픈 것’이라고 한다. 가을만 되면 기분이 다운된다고? 그건 분명 인생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성장통이 아닐까. 일상에 소소한 문화감성이 새겨지는 날은 팍팍한 삶에 위로가 된다. 그것이 아날로그라면 더더욱 감성포텐을 자극한다. 오늘 하루 잃어버린 감성을 찾고 싶다면 문화 PD를 따라 감성 여행을 나서본다.
몸과 마음을 자극하는 문화경험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심한 일교차, 일조량의 감소, 건조한 공기 등 환경변화에 몸의 감각기관이 바로 적응하지 못하고 피로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이럴 때 처방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 몸처럼 마음도 가을을 타면 시시각각 기분이 변하며 우울해지기는 마찬가지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하며 감정 소모가 큰 일상이라면, 흐트러진 마음을 잡고 메마른 감성도 촉촉하게 하는 문화경험을 시도해본다.
찬바람 불 땐 부산으로 가요
이스타항공에서 추천한 10월 황금연휴 동안 가볼만한 여행지 중에 국내선으로는 유일하게 부산이 선정됐다. 해외여행은 부담스럽지만 즐거움과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비행기로 50분이면 떠날 수 있는 부산. 무엇보다 부산은 멀리 떠나온 사람들에게 바다의 따뜻한 품을 내어준다. 지난달에는 파도치는 탁 트인 바다에서 예술을 만나는 ‘바다미술제’도 열렸다. 찬바람 부는 쌀쌀한 날씨만큼 마음이 왠지 허전하다면, 곧 시작되는 가을여행주간을 이용해 부산으로 낭만여행을 떠난다.
10월에 즐기는 취향저격 축제
24시간을 바쁘게 지내도 해야 할 일은 줄지 않는 날들이 이어진다. 이런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그저 낭비로만 느껴질 뿐. 하지만 벼가 익어가는 들판과 구름이 모이고 흩어지는 하늘을 가만히 바라보는 시간이 정말 인생의 낭비일까. 질문의 대답은 우리들 가슴 속에 있다. 그리고 누군가와 손을 잡고 낙엽을 밟는 시간, 영혼을 울리는 노랫소리가 귓가를 맴도는 시간은 가을 속에 있다. 감성 돋는 10월에 어울리는 축제를 소개한다.
올 가을, 문화감성으로 추석연휴를 채우다
사계절 중 가을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린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오래전부터 조상들은 가을엔 좋은 기운이 가득한 날을 정해 높은 산에 올라가거나 국화주를 마시고 시를 짓는 풍류를 즐겨왔다. 뜨거운 여름 더위에 시달리다가 곧바로 살을 에는 겨울 추위가 몰아치는 계절의 흐름이라면, 좋은 날을 즐기는 여유는 지금보다 줄어들 것이다. 올 10월 황금연휴를 만든 추석과 한글날을 맞이해 그 의미를 살펴보고,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낭만적인 선물인 가을을 만끽해본다. 오늘부터 감성 1% 충전.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문화놀이터
“사람이 모이는 것은 시작을 의미한다.” 자동차의 왕으로 불리는 헨리 포드의 말이다. 사람과 사람이 모이면 이야기가 생겨나고, 이야기가 하나둘 모여 역사가 된다. 모든 역사는 사람들 간의 작고 사소한 만남에서 비롯된 셈. 그리고 가벼운 만남이라도 시작하기 위해선 시간과 장소라는 물리적 요건이 필요하다. 흘러가는 시간처럼 장소도 변하거나 사라질 수 있지만, 그대로 남아 우리의 이야기를 간직하기도 한다. 인연이 시작되고 만남의 계기가 되는 특별한 장소에 주목한다.
사심 가득 전주에서 노는 법
한 도시의 문화는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시의 전통과 현대의 모습이 어우러져 새로운 공존을 모색하는 동안 그곳만의 문화가 생겨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한 전주는 국립무형유산원으로부터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로 선정되었고, 2018년에는 유네스코와 무형유산에 대한 보존·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세계무형유산포럼도 개최된다. 세계문화유산 판소리의 고장이고 한옥마을의 대표 아이콘 전주. 가장 한국적인 문화도시를 여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