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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으로 떠나는 감성쇼핑 ‘미술관 나들이’

문화포털 기자단 2016-06-17
청담동으로 떠나는 감성쇼핑 ‘미술관 나들이’


미세먼지 속에서도 초록 잎사귀가 새초롬하게 빛을 발하는 요즘,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은 유려한 손놀림으로 환상적인 그림을 그려냅니다. 그 그림은 달인의 경지에 이른 화가의 팔레트처럼 다양하게 채색돼 일상에 지친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요.


오늘 소개할 여행지가 바로 우리를 끊임없이 웃게 만들어주는 무한 상상력의 공간 미술관 입니다. 그 중 예술가들의 위트와 발랄함이 있는 청담동 미술관은 럭셔리하지만 가볍게 떠날 수 있어 많은 컬렉터들과 전시 관람객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런 매력을 가진 청담동 미술관을 여러분은 어떻게 담고 싶으신가요? 사진? 전시 관람? 정답은 없지만 아직 고민이 되신다면 제가 안내하는 청담동 갤러리 여행길로 동행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준비 되셨으면 출발하겠습니다.


청담동은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것처럼 근사한 레스토랑, 모던한 카페, 헤어숍 등이 많은 명품거리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명품거리에서 한 블록 들어가면 골목 여기저기에 갤러리가 자리했음을 알 수 있는데요. 눈에 확연히 들어오는 간판이 없고 갤러리의 규모도 크지 않아 처음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곳입니다. 하지만 미리 위치를 파악해 오거나 지도를 지참해 온다면 갤러리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삼청동, 통의동, 평창동처럼 골목길을 구석구석 누비는 즐거움은 없지만 명품거리 사이에 숨어있는 갤러리를 찾는 즐거움이 있으니 도로명주소와 건물번호를 꼭 익혀두고 오시면 좋습니다!


고전미를 느끼고 싶다면 <호림아트센터>


호림아트센터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호림아트센터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청담동 미술관 나들이는 도산공원 입구 대로변에 위치한 호림아트센터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은 호림박물관의 신사 분관으로 건축물에서부터 예술적인 기운이 느껴지는 곳인데요. 전면, 후면, 높은 곳, 낮은 곳 어느 곳에서든 자연스럽게 건물로 들어오기가 쉬워 휠체어를 소지한 교통약자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 외부는 도자기와 빗살무늬토기를 모티브로 디자인해 그 모습은 마치 진흙탕 속에서 홀연히 피어난 연꽃을 상상하게 합니다. 밤이 되면 이곳은 조명으로 훌륭한 포토존이 됩니다.


호림아트센터는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호림박물관 본관에 소장된 우리나라 고(古)미술품 가운데 빼어난 것들은 골라 전시하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미술관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기획전시가 모두 끝나 4층에 전시된 상설전시<명품 도자>展 (무료) 만 감상할 수 있으니 호림아트센터를 방문할 분들은 기획전시가 개최될 때 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호림아트센터 예정 전시

- 전시명: <근대회화의 거장들_서화(書畵)에서 그림으로> 기획 특별전

- 날짜: 2016. 06. 16(목) ~ 10. 29(토) 


● 호림아트센터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317 호림아트센터

- 전화: 02-541-3525

- 홈페이지: http://horimmuseum.org/artcenter/


창의적 색채가 돋보이는 <313 아트 프로젝트> & <오페라 갤러리>


(왼쪽부터) 313 아트 프로젝트 외관 / 오페라 갤러리 외관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왼쪽부터) 313 아트 프로젝트 외관 / 오페라 갤러리 외관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호림아트센터’를 다 둘러보셨다면 이제는 ‘313 아트 프로젝트’와 길 맞은편에 위치한 ‘오페라 갤러리’를 방문해 보실까요. 313 아트 프로젝트의 경우 “세계 미술의 현 흐름을 적극적으로 국내에 소개한다”는 특징이 있어 젊은 계층의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저는 313갤러리를 5월 28일에 방문해 4월 28일까지 개최되는 기획 전시인 박선기 작가의 ‹Reflection - 色卽是空› 전시를 관람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곧 상설전시가 열린다고 하니 아쉬움은 뒤로 해야겠죠?


오페라 갤러리 내부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오페라 갤러리 내부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길 맞은편에 위치한 ‘오페라 갤러리’는 파리, 런던, 뉴욕, 홍콩, 싱가포르, 베네치아, 마이애미, 서울, 모나코, 제네바, 두바이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 갤러리입니다.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있어 길을 걷다가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유럽 거장의 작품에서부터 아시아 현대 미술까지 다양하고 풍부한 컬렉션을 갖추고 있어 컬렉터들과 전시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5.28일에는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전시인 <장 프랑수아 라리유> 가 전시되어 작가 특유의 아름다우면서도 우아한 색채, 끊임없이 펼쳐지는 상상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오페라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들은 대부분 회화, 추상,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드로잉 등으로 구성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자신을 더욱 깊숙이 들여다보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관람료도 무료이니 가볍게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오페라 갤러리는 앞으로 다양한 상설 전시를 통해 보다 많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313 아트 프로젝트

-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313

- 전화: 02-3446-3137

- 홈페이지: http://www.313artproject.com/


● 오페라 갤러리

-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318

- 전화: 02-3446-0070

- 홈페이지: http://www.operagallery.com


문화 활동의 활성화 <유 아트 스페이스> & <갤러리 엠>


(왼쪽부터) 킹콩 조형물 / 유 아트 스페이스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왼쪽부터) 킹콩 조형물 / 유 아트 스페이스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도산공원에서 미술관 나들이를 마무리했다면 이제는 도산대로를 따라 청담동으로 진입해야 합니다. 거대한 킹콩이 건물 외벽에 매달려 있는 조형물은 청담동의 오래된 랜드마크 인데요. 킹콩 골목에서 길을 따라 들어가 큰 길로 나가면 명품거리가 나오고 횡단보도를 건너 청담초등학교 쪽으로 걸으면 ‘유 아트 스페이스’와 ‘갤러리 엠’ 이 등장합니다.


유 아트 스페이스, 갤러리 엠은 작품 활동 기회가 많지 않은 젊은 아티스트들의 전시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 활동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갤러리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두 갤러리 모두 청담동 지역 문화 중심지로서의 기반을 만들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곳입니다. 다만 유 아트 스페이스의 경우 매일 개관하지 않으므로 미술관을 관람하기 전에 미리 전화로 문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 유 아트 스페이스

-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71길 10

- 전화: 02-544-8585

- 홈페이지: http://www.yooartspace.com


다채로운 예술세계 <송은아트스페이스> & 한 빌딩 多 갤러리<네이처 포엠>


(왼쪽부터) 송은아트스페이스 / 네이처 포엠 외관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자단 김현진

(왼쪽부터) 송은아트스페이스 / 네이처 포엠 외관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자단 김현진


그럼 이제는 마지막 코스인 청담 사거리 방향으로 내려가 보겠습니다. 청담 사거리는 명품 거리로 세련되고 미니멀한 플래그십 스토어, 셀렉트 숍, 카페, 헤어뷰티 숍이 즐비한데요. 그 속에도 수줍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갤러리가 있습니다. 바로 송은아트스페이스입니다. 이곳은 다채로운 예술세계가 있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국내외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1년 내내 전시해 인기가 매우 높은데요. 


얼핏 보면 중구 덕수궁 길에 위치한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와 맥락을 같이하는 느낌입니다. 송은아트스페이스는 미디어와 영상, 판화, 사진 등 끊임없이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시도를 해 이곳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샘솟게 되는 놀라운 곳입니다. 새로운 에너지와 신선한 자극제가 필요한 분! 송은아트스페이스를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 송은아트스페이스 현재 전시

- 전시명: <인도네시아 젊은 작가전>

- 기간: 2016. 4. 22~ 6. 25

- 전시개요: 사진과 미디어라는 매체를 통해 젊은 인도네시아 작가들이 자국의 정치, 사회, 종교, 문화 전반에 대해 어떻게 조명해왔는지 살펴볼 수 있는 전시.


● 송은아트스페이스 예정 전시

- 전시명:  김윤철 개인전 <몽환포영로전>

- 기간: 2016. 7. 15 ~ 9. 10

- 전시개요: 송은 아트스페이스의 정기 국내작가 개인전으로 다섯 번째 기획 전시. 작가의 최근작과 미세 유체 역학적인 플루이드 키네틱 인스톨레이션(Fluid Kinetic Installation), 드로잉 등을 엿볼 수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 <몽환포영로전>은 실제 유동하는 물질들의 출렁임과 변화에 관한 은유이자 시도를 의미.


● 송은아트스페이스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75길 6 송은아트스페이스

- 전화: 02-3448-0100 

- 홈페이지: http://www.songeunartspace.org/main.asp


(시계방향으로) 갤러리 U 내부 / 스페이스 KAAN 내부 / 송은아트스페이스 내부 / 박여숙 화랑 입구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시계방향으로) 갤러리 U 내부 / 스페이스 KAAN 내부 / 송은아트스페이스 내부 박여숙 화랑 입구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송은아트스페이스를 나와 청담 사거리 대로변으로 걸으면 ‘네이처 포엠’ 이 등장합니다. 겉으로 봐서는 강남의 오피스텔 빌딩처럼 보이지만 네이처 포엠 건물엔 ‘박여숙 화랑’, ‘갤러리 U’, 5.28일 개관한 ‘스페이스 KAAN’ 등 굵직굵직한 갤러리들이 상주해 일종의 아트타워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스페이스 KAAN’ 의 경우 로스앤젤레스의 백아트, 파리의 보두앵 르봉, 쾰른의 초이앤라거 갤러리, 베이징의 갤러리 수 등 4개국이 연합한 갤러리로 7월 23일까지 <QUARTET 전>이 다양하게 꾸며집니다.


이번 전시에는 김을, 유병훈, 맷 코널리, 오세열, 셰인 브래드퍼드, 제임스 홉킨스, 이형구, 이수경, 지조우 (작품) 등이 참여하며 7월 23일 이후에는 각 화랑별 기획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네이처 포엠 은 한 건물 안에서 여러 갤러리를 관람할 수 있기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그 중 지난해 10월에 오픈한 ‘갤러리 U' 는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되고 깊이 있는 다양한 도예 작품을 선보여 화랑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데요.


(왼쪽부터) 갤러리 U 도자기 원데이 클래스 / 갤러리 U 2층 아트숍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왼쪽부터) 갤러리 U 도자기 원데이 클래스 / 갤러리 U 2층 아트숍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전시 이외에도 도예를 전공한 큐레이터가 직접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니 도자의 기초를 배워 한 작품을 만들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다면 적극 신청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네이처 포엠 은 언제든 누구나에게 열려있어 작품에 대한 지식, 경험이 없어도 현재 전시의 흐름이나 한국 컬렉터들의 작품 선호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 갤러리 U 현재 전시

- 전시명: 이은경 작가의 [과일상회_서울점]

- 기간: 2016. 06. 09 ~ 06. 30 

- 전시개요: 우리들의 아름다운 욕망을 과일이라는 일반적인 사물에 비즈라는 오브제를 이용해 새로운 조형작품으로 재구성하여 전시.(보석작품으로 재구성)


● 갤러리 U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461, 네이처포엠 306호

- 전화: 02-544-2985

- 홈페이지: http://galleryu.kr/ 


●박여숙 화랑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461, 네이처포엠 307-310호

- 전화: 02-549-7575

- 홈페이지:  http://www.parkryusookgalle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