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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컨테이너 사상인디스테이션 ‘CATs’

문화포털 기자단 2015-11-10
아트 컨테이너 사상인디스테이션 ‘CATs’

아트 컨테이너 사상인디스테이션 ‘CATs’

 

 

 

부산 서부버스터미널에 내려 주변을 거닐다 보면 얼핏 보기에 창고 같기도 한 이색적인 컨테이너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비보이(B-BOY) 공연과 인디 페스티벌, 청년문화예술가 작품전시, 직장인 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인디 문화가 펼쳐지는 ‘컨테이너 아트터미널 사상인디스테이션(CATs)’이 바로 그곳입니다.

 


 

 

 

 

사상인디스테이션 사상인디스테이션 홈페이지

 

 

사상인디스테이션의 또 다른 이름인 CATs는 ‘Container Arts Terminal’의 약자로 컨테이너, 예술, 터미널. 이 세 가지 단어가 합쳐진 말입니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을 듯 어울리는 이 세 가지 단어의 조합은 사상인디스테이션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명칭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상인디스테이션 전경 사상인디스테이션 홈페이지

 

 

지상 3층의 건물 2개동 총 27개의 컨테이너로 이루어진 사상인디스테이션은 항구도시 부산의 특징을 살린 이색적인 컨테이너 구조물로 노후된 서부산이 공업도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개성 넘치는 인디 문화의 장을 펼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공간은 부산광역시 내에서도 비교적 문화공간이 적은 서부산의 문화 갈증을 해해주는 창구가 되면서 부산의 새로운 랜드 마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사상인디스테이션은 크게 공연과 전시, 쇼케이스 등을 위한 ‘소란동’과 작가들을 위한 스튜디오와 레지던스가 갖춰진 ‘도란동’, 다문화센터와 관리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작가들의 작업 공간인 스튜디오와 숙식이 가능한 레지던스라는 공간입니다. 이 공간을 통해서 젊은 아티스트들이 꾸준히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소란동 사상인디스테이션 홈페이지

 

 

메인 공연장이 있는 소란동은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시, 공연, 강연, 세미나, 영화 상영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한 개방된 공간과 자연 채광을 활용할 수 있는 천장 개폐식 공연장의 형태로 만들어져 창의적이고 기발한 창작 활동을 지향하는 젊은 예술인들이 다양하게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펼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2층 쇼케이스는 독립적으로 꾸며진 공간으로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어 외부에서도 전시 공간을 볼 수 있도록 하여서 함께 소통하고 꾸며 가고자 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기능을 겸하는 옥상에서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긴 후 분주히 돌아가는 사상역 일대 광경을 여유롭게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CATs 불금파티 사상인디스테이션 홈페이지

 

 

복합문화시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상인디스테이션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저녁 소란동에서는 상설공연인 ‘CATs 불금파티’가 열립니다. 이 공연은 지역의 인디 뮤지션과 타 지역의 인디 뮤지션들을 함께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특별히 지난 7월에는 개관 2주년을 맞이해 지역의 인기 있는 뮤지션들과 함께 뜨거운 불금파티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11월에는 특별히 두 번의 불금파티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시간이 가능할 때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지역 청년작가들에게 창작활동을 지원하여 기획전시가 열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장르 특성화 프로젝트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선보이기도 하며, 생활문화, 청년문화,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포럼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앓던 모든 것> - 이선희 사상인디스테이션 홈페이지

 

 

 

CATs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이 공동으로 기획하여 진행하였던 ‘49:51, 51:49展’이라는 전시에서는 예술과 인디문화를 잘 대변해주는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였습니다. 그중 헌 옷가지의 다양한 색을 주 매체로 사용한 <앓던 모든 것>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헌옷의 다양한 색의 실이 자연스럽게 얽히고설켜 유기적인 관계망을 형성하는 것과 작품을 만드는 과정의 교차되는 손길을 나와 타인, 내부와 외부, 현실과 이상 등 세상에 공존하는 것들이 엮어나가는 행위라고 해석하였습니다. 작업들은 각기 조금씩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모두 다 새로운 관계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고민과 바람 그리고 균형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나타낸 것입니다.

 

 

 

 

 

CATs 공연 사상인디스테이션 홈페이지

 

 

사상인디스테이션이 가장 중점으로 삼고 있는 것은 인디 문화(Indie culture)입니다. 인디(Indie)는 '독립적'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인디펜던트(Independent)의 줄임말로, 기성문화를 거부하고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예술 활동을 펼치는 문화 독립군을 말하는 것입니다. 실험, 저항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인디 문화는 새로움과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언제나 이질적인 것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사상인디스테이션의 발전으로 인디 문화가 대중과 함께하며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 사상인디스테이션

- 위치 : 부산 사상구 사상로 190

- 시설안내 : 건물 2개동 지상 3층

- 이용시간 : 매일 09:00~18:00

- 문의 : 051-316-7630

- 홈페이지 : http://catssasang.com/


* 참고 자료

- 사상인디스테이션

http://catssasang.com/

- 역설의 공간-부산 근현대의 장소성 탐구 <23> 사상인디스테이션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40116.22024191835

- ‘부산의 상징’, 인디문화 충전소로 눈길 ‘확’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691026

 

 

- 작성자 : 문화포털 기자단 우연희(글) / 장수영(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