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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고창 단풍여행’

문화포털 기자단 2015-11-10
깊어가는 가을, ‘고창 단풍여행’

깊어가는 가을, 고창 단풍여행

 

 

 

언제부터인가 슬쩍 왔다가버려 짧은 가을입니다. 한반도의 북쪽 지방에서 시작된 단풍이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이어달리기를 하듯 남쪽 지방의 산천도 서서히 가을의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11, 전라북도 고창에는 단풍이 한창입니다. 고창에는 도심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창읍성, 굽이치는 계곡의 단풍이 멋스러운 천년고찰 선운사와 500그루 애기단풍이 손짓하는 문수사가 있습니다.

 

 

 


 

가을의 고창읍성 문화포털 기자단 허혜정

 

 

고창은 시내 중심지에 1.7km의 고창읍성이 있습니다. 백제 시대에는 이 지역 일대를 모양부리라고 불러 읍성을 모양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고창읍성은 조선 시대 초 서해안을 통해 왜구의 침범이 잦아 만들었던 군사요충지로, 임진왜란 후 성곽을 제외하고 성안의 시설물은 불타고 무너졌습니다. 세월이 흐른 1976, 읍성의 옛 모습을 복원해 동헌과 객사가 다시 지어졌고, 성곽 주변에 나무를 심고 가꾸어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습니다.

 

성곽은 가파른 언덕으로 시작되어 오르막, 평지, 내리막길이 있는 높낮이가 구불구불한 길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군사시설인 고창읍성은 유사시를 대비하기 위한 민속놀이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부녀자들이 주축이 된 행사로 손바닥 크기의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한 바퀴 되돌아와 입구에 돌을 하나씩 쌓아두는 것입니다.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를 돌면 극락왕생을 한다고 합니다. 강제 가 아닌 놀이로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끈 우리 선조의 재치가 돋보이는 고창의 민속놀이입니다.

 

 

 

 

붉게 물든 선운산 문화포털 기자단 허혜정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는 선운산은 사계절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지만, 단풍이 붉게 물드는 가을에는 운치 또한 으뜸입니다. 선운산 중턱의 도솔암까지 이어지는 계곡에는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나무가 이어져 가을의 추억을 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모여듭니다. 400m 높이의 선운산은 정상까지 올라가기에 그리 험하지 않습니다. 탕건바위, 형제바위, 사자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고,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어 경치가 좋은 산입니다.

 

 

 

 

계곡 따라 단풍나무가 줄지어 있는 선운산 계곡 문화포털 기자단 허혜정

 

 

마르지 않고 흐르는 긴 계곡을 따라 자리한 선운산 단풍나무는 11월이 되면 초록의 푸른 잎은 서서히 붉게 물듭니다. 샛노란 은행나무, 붉은 단풍나무, 주황빛 단풍나무 등 가을의 색으로 물든 여러 종류의 나무는 누가 최고라고 할 것 없이 아름답게 어우러집니다. 시원하게 흘러가는 계곡과 물 위에 둥둥 떠내려가는 낙엽,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에 있는 낙엽 등을 바라보며 가을에 흠뻑 취하기에 좋은 여행지입니다.

 

 


 

고창의 대표 사찰 선운사 문화포털 기자단 허혜정

 

 

붉게 물든 선운사를 병풍 삼아 살포시 자리 잡은 선운사는 고창의 대표 사찰입니다. 선운사는 김제의 금산사와 함께 전라북도의 2대 본사로 1500년의 오랜 역사와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입니다.

 

 

 

 

차 한 잔 즐기며 잠시 쉬었다 가는 선운사 만세루 문화포털 기자단 허혜정

 

 

선운산 계곡에서 단풍놀이를 충분히 즐겼다면 선운사 대웅보전 앞 만세루에서 잠시 쉬었다가도 좋습니다. 만세루는 한옥의 기와지붕과 700년 된 나무의 기둥으로 만들어진 사방이 뚫려 있는 대청마루입니다. 이곳에는 찻상과 다기가 있어 누구라도 이곳에 들러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저 멀리 붉게 물든 선운산을 감상하며 즐기는 잠깐의 휴식은 깊어가는 가을 여행지로 제격입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단풍 길 문수사 문화포털 기자단 허혜정

 

 

전북 고창과 전남 장성의 경계에 있는 문수산 중턱에는 아담한 사찰 문수사가 있습니다. 문수사는 선운사에 소속된 작은 절로 신라 시대 당나라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자장율사가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가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문수사 주변은 물이 맑고 숲이 우거져 있지만 인적이 드물어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입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훌륭한 여행이 됩니다.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문수산 계곡 문화포털 기자단 허혜정

 

 

청정지역임을 느낄 수 있는 아담한 크기의 문수산 계곡은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산 입구에서부터 시작하는 단풍이 가을을 한층 빛내줍니다. 이곳의 단풍나무는 100~400년 수령의 고목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천연기념물(463)로 지정되어 있는 500여 그루의 애기단풍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단풍은 문수사 주변에서 절정을 이루어 빛이 쏟아지는 오후가 되면 울긋불긋 환상적으로 빛납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11월은 짧아서 아쉬운 달이지만, 아쉬운 만큼 계절의 운치도 깊어갑니다. 이 가을의 하루하루가 너무 쉽게 지나간다고 느껴지신다면, 지금 당장 여행 가방을 꾸려보세요. 그리고 가을을 쫓아 자연이 주는 황홀한 자연의 색 단풍을 만끽하러 전라북도 고창으로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 관람 안내

<고창읍성>

- 관람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 관람요금 :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400

- 관광안내 : 063) 560-8055

- 찾아오시는 길 : 주소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산 9

- 홈페이지 : http://culture.gochang.go.kr 

 

<선운사>

- 관람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 관람요금 : 어른 3,000원 어린이 1,000

- 관광안내 : 063-561-1422

- 찾아오시는 길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500

- 홈페이지 : http://www.seonunsa.org/

 

<문수사>

- 관람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 관람요금 : 무료

- 관광안내 : 063-562-0502

- 찾아오시는 길 :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두평리 산190-1

 

 

* 참고 자료

- 네이버 대한민국구석구석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11254&cid=42856&categoryId=42856 

- 네이버 두산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98480&cid=40942&categoryId=31548 

- 네이버 대한민국구석구석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10509&cid=42856&categoryId=42856 

- 네이버 한국민속대백과사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274123&cid=50223&categoryId=51053

 

 

- 작성자 : 문화포털 기자단 허혜정() / 장수영(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