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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 콘텐츠 ‘한글’, 그리고 ‘국립한글박물관’

문화포털 기자단 2015-09-24
대한민국 국가대표 콘텐츠 ‘한글’, 그리고 ‘국립한글박물관’

대한민국 국가대표 콘텐츠 한글’, 그리고 국립한글박물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유산, 한글이 곧 569돌을 맞이합니다. 한글은 한국인이라면 떼려야 뗄 수 없는 언어이며 문화 삶 그 자체입니다. 세계 언어학자들은 한글을 두고, 5백여 년 전에 만들어진 언어임에도 불구하고 이보다 더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언어는 없다고 할 정도로 하나같이 엄지를 치켜세웁니다. 현대 언어학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도 자음과 모음의 훌륭한 체계를 가지고 있고, 다른 언어보다 독창적이고 아름답기 때문에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을 지내면서 한글은 우리나라 역사와 함께 핍박을 받았습니다. 조선시대 양반들에 의해 멸시받았고 일제에 의해 차별받거나 심하게 훼손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오늘날에는 한글보다 영어가 더 우수하다는 일부의 편협한 시선까지 받고 있기도 한데요. 그럼에도 한글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더 훌륭한 언어로 재조명됐고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한글을 바르게 사용하고 지키고자 하는 노력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글날(109)이 작년부터 다시 공휴일로 지정됐고, 국회의원 배지도 라는 한자에서 국회라고 한글로 바뀌는 등 한글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현상에서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국립한글박물관이 작년 한글날에 오랜 준비 끝에 개관하면서 한글의 우수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게 됐습니다.

    

 

세상에 널리 퍼져 나가는 ‘28

    

 


훈민정음
문화포털 기자단 김진흥

 

 

국립한글박물관은 지하 1층 및 지상 4층의 규모의 시설입니다. 1층에는 한글누리(도서관)와 사무동이 위치해있고 2층에는 상설전시실과 아름누리(한글 문화상품점, 찻집), 3층에는 기획전시실과 한글 놀이터, 한글 배움터가 위치해 있으며 4층은 하늘정원으로 꾸몄습니다.

 

그중, 박물관을 찾은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2층 상설전시실입니다. 상설전시실은 한글이 걸어온 길을 주제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의 주제는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 훈민정음이 창제되기 이전 상황과 훈민정음이 만들어지던 당시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훈민정음이 밟아온 길을 전반적으로 알려줘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후기 때 일상생활에 쓰인 한글
문화포털 기자단 김진흥

 

 

2부의 주제는 쉽게 익혀서 편히 쓰니입니다. 한글은 조선 시대 사회·문화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창제된 이후, 한글은 언해(諺解)’로 주로 사용됐는데요. ‘언해(諺解)’한자로 쓰인 한문을 우리말로 번역해 한글로 쓰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유교 경전이나 유학 서적들을 언해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용비어천가입니다. 용비어천가는 선조인 목조에서 태종에 이르는 여섯 대의 행적을 노래한 서사시로 한글로 언해한 첫 번째 책입니다. 이렇게 언해를 한 이유는 한글을 아니꼽게 본 양반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명목이었습니다. 조선 후기로 넘어가면서 한글은 각종 문서나 편지 등 직접적인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쓰였습니다. 이 당시에 발견된 편지만 해도 약 5천 장이 넘는다고 합니다.

    

 

 

 

 

 

한글로 번역된 성경책 문화포털 기자단 김진흥

 

 

그리고 조선 후기에 서양 문물들이 조선에 들어오면서 한글로 번역한 책들이 많았습니다. 성경책 등 서양 종교 서적들, 의학과 같은 실용 지식들이 한글을 통해 전해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정보와 지식들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문학 작품, 생활용품, 놀이 등 서민층과 밀접한 곳에 한글이 지속적으로 쓰이면서 일상적인 문자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이처럼 한글은 한자를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3부의 주제는 세상에 널리 퍼져 나아가니입니다. 1894, 조선의 공식 문자로 선언된 한글은 1907년 한글을 연구하는 국립 기관인 국문 연구소가 설립되어 우리말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면서 우리말과 한글을 금지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조선광문회에서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 말모이문화포털 기자단 김진흥

 


그 와중에도 국어학자들과 국어 연구 단체들은 한글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 한글 교육을 위한 교재를 계속해서 만들었고, 최초의 국어 대사전인 “(조선말) 큰사전의 편찬을 착수했습니다. 나라를 잃은 상황에서도 이어진 노력으로 이룬 성과는 한글을 지킬 수 있는 튼튼한 뿌리가 되었습니다.

 

한글은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그 가치를 더욱 입증하고 있습니다. 한글은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디지털 기기 안에 입력 장치와 음성 인식을 통한 정보 입력에 효율적인 문자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한글을 이용해 건축, 의상, 생활용품 디자인 등을 창의적으로 개발하면서 한글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한글과 함께 놀아요

 

 

한글 놀이터 문화포털 기자단 김진흥

 

 

2층 상설전시실에서 한 층 더 올라가면 한글 놀이터한글 배움터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이곳은 한글을 이용한 놀이시설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음과 모음으로 된 고무 블록, 소리를 듣고 받아 적는 도구, 한글과 함께 하는 그림 그리기 등 유익하고 다양한 시설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자녀들과 같이 국립한글박물관에 방문했다면, 이곳에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한글 배움터 문화포털 기자단 김진흥

 

 

또한, 한글 놀이터 맞은편에는 한글 배움터가 있습니다. 이곳은 한글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과 다문화 주민 등의 사람들이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 공간입니다. 한글 자음과 모음의 종류 및 구조와, 자음과 모음을 합쳐 글자를 만드는 방법을 발음과 함께 살펴봄으로써 한글을 쉽게 이해하도록 조성된 공간입니다. 그 옆에는 터치 센서를 이용한 한글 조합하기, 음성을 통해 엽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시설들이 많이 있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소통과 공감 그리고 한글

 

 

 

화행사가 열리는 국립한글박물관 정책브리핑 정책기자단

 

 

국립한글박물관은 소통과 공감의 한글문화 교육을 지향하는 곳입니다. 한글과 한글문화를 주제로 참가자들 사이의 공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통 여러 기관에서는 어린이 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많지만, 이곳에서는 청소년, 성인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이번 9월만 해도 무려 5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연령별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내용도 알차서 시민들의 호응이 높은 편입니다.

 

요 연극놀이’, ‘한글 탐험대등 가족과 함께 하는 행사부터 직업 체험처럼 박물관 가상 직원이 되는 시간’, 한글문화를 심층적으로 알아가는 한글보따리 교육’, ‘한글문화를 기반으로 나, 가족, 사회와의 관계 회복을 이끄는 교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문화 프로그램은 국립한글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글을 통해 소통하는 방문객들
문화포털 기자단 김진흥

 

 

한글은 전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콘텐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세대와도 한글을 통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한글의 장점 주으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한글을 접하고,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다가오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 국립한글박물관 안내

- 개관시간

1) 09:00~18:00 (, , )

2) 09:00~19:00 (, 공휴일)

3) 09:00~21:00 (, )

매주 월요일, 11일 휴관

-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 홈페이지 : www.hangeul.go.kr

- 입장료 : 무료

- 문의전화 : 02-2124-6200

- 대중교통

1) 지하철 4호선, 경의선 이촌역 2번 출구

2) 버스 400, 502, 100, 2016, 6211

 

- 작성자 : 문화포털 기자단 김진흥(글) / 정미리(편집)